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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선량과 유권자의 조건

 

내년 6월 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쯤 되면 후보자들이 물밑 잠행을 막 시작할 때고 선거에 나서기 위한 마음을 다잡을 때다.

몇 년 전부터 절치부심 재기를 다지는 후보자들과 재선ㆍ3선을 노리는 이들은 막바지 바닥 다지기에 팔을 걷어붙일 때가 요즘이다.

그동안 서산에서의 지방선거는 특정 정당 위주의 다소 임명직 성격(?)이 강해 특정정당의 공천장 따기에 몰입도가 상당히 높았다.

하지만 이제 문재인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소 판이 격화될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기세가 만만찮은데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대한 기대치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진보정당인 정의당도 내년 선거에서는 반드시 입성한다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예전과 같은 특정 정당 위주의 지방선거 구도가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는 게 정가관계자들의 최근 분석이다.

내년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갈등이 시작되는 전조다. 이제 후보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민의로 옮겨질 전망이다. 물론 특정정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지지세가 견고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일부 후보자들은 정당을 놓고 일방적 지지세가 보이지 않는 한 이제는 자기 자신만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얘기한다. 정당선거가 아닌 인물 선거 구도가 될 수도 있다는 반증이다.

그렇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돋보이는 후보자는 누굴까?

특정 정당의 공천장을 받아야만 당선되는 시대가 아니라면 지역을 위한 쇠처럼 강하고 돌처럼 단단한 심지 있는 철석간장(鐵石肝腸) 철심석장(鐵心石 腸)같은 인물이 많았으면 좋겠다.

실제 선거를 앞두고 가장 떠오르는 단어는 초심(初心)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선량들은 모두 다 같이 초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특히 재선을 노리는 지방의원들과 단체장의 경우 초심불망(初 心不忘)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전국적으로 당선 1년 후면 초심을 잃는 사례를 많이 봤고 그들은 결국 한 번의 당선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요즘 페이스북에 자주 등장하는 초심불망의 정치인들이 눈에 많이 띈다. 행사장이건, 산업 현장이건 사람만 모이면 불쑥 찾아가 허심탄회 이들의 맘을 직접 헤아리기도 하고 지역민들을 방점으로 한 소통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이들은 욕심도 없다. 그저 자기보다 더 잘할 사람이 있으면 물러나겠다는 얘기도 서슴지 않고 한다.

이들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특정정당에 따른 그저 임명되는 당선자가 아닌 목숨을 걸고 지역을 바꾸겠다는 굳건한 초심들로 가득 차 있다.

초심의 미학은 자기를 버리는 것이다. 타성에 젖지 않도록 채찍질하는 것을 지역민들은 용하게 알고 있는 것 같다.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초지일관 초심을 잃지 않은 정치선량이 서산에 희망의 불씨를 태웠으면 좋겠다.

이와 함께 유권자도 변해야 한다. 정당보다는 사람을 보고 선택해야 출마자들도 특정 정당 공천권자보다는 유권자들에게 더 신경 쓰게 될 것이다.

각 정당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지방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은 인물 됨됨이를 보고 뽑는 것이 장점이 많다. 특히 좋은 자질의 지방 단체장과 의원을 뽑아야 강화된 권한을 제대로 사용해 지방을 발전시킬 수 있다.

정부가 아무리 지방으로 많은 권한을 내려 보내도 그것을 사용하고 집행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못하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통령이 연방제 국가에 준하는 지방분권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한만큼 거기에 맞춰 지방 단체장과 의원들도 중앙정부 사람들 못지않은 인물을 뽑아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지방분권시대를 열어 지역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부터 어떤 인물이 지방을 발전시킬 적임자인지 잘 살펴봐야 한다. 이병렬 본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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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5 19:25:34 등록 , 서산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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