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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서산 쌀 10억 원어치 구매
현대오일뱅크는 3일 지역 쌀 구매 행사를 갖고 10억원어치 395톤의 쌀을 구매해 서산은 물론 도내 15개 시군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각시군 어려운 이웃에 전달 현대오일뱅크가 서산에서 재배한 쌀을 구매하여 도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지역 쌀 사랑운동’을 17년째 이어오고 있어 지역 농민들에게 다.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는 3일 대산읍 명지정미소에서 지역 쌀 구매 행사를 갖고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햅쌀 395톤(시가 10억 원 상당)을 구입해 서산은 물론 충남도내 15개 시군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2003년부터 시작된 현대오일뱅크의 지역 쌀 사랑은 어려운 우리 농가에게 도움을 주고 우수한 지역 쌀을 널리 홍보하는 대표적인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지역 쌀 구매행사에 참석한 장갑순 서산시의원은 “예전 대산읍농업경영인회 임원으로 활동할 당시 처음으로 시작한 쌀 구매사업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7년째 이어오고 있음에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든다”면서 “연말을 앞두고 통 큰 기부를 해주신 현대오일뱅크 정해원 공장장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은환 대산읍장은 “매년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현대오일뱅크에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온정이 더욱 필요한 계절에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부해주신 소중한 쌀을 우리 서산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에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사랑의 김장나눔봉사’와 ‘지역 고구마 기부행사’를 하는 등 올 겨울 따뜻한 온정의 나눔 활동을 계속 이어 오고 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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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자 새마을부녀회장, 대통령 표창 수상
박선자(68ㆍ사진) 서산시새마을부녀회장이 3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2019 충청남도새마을운동 촉진대회’에서 새마을운동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 회장은 1991년 음암면 율곡1리 새마을부녀회장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2009년 음암면 부녀회장과 2015년 서산시새마을부녀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지역발전과 함께 새마을운동 활성화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박 회장은 매년 폐자원수집, 환경대청결운동, 음식물쓰레기줄이기 등 환경살리기와 어르신 경로잔치, 홀몸어르신 김장ㆍ밑반찬 및 고추장담가드리기 등 이웃사랑운동과 저출산극복 ‘한자녀더갖기운동’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여기에 2012년부터 서산시새마을회에서 전개하고 있는 지구촌새마을운동에 참가해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몽골 등의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새마을운동으로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도 일조를 했다. 박선자 회장은 “지난 25년간 부녀회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봉사하는 보람이 더 컸기에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다”며 “그동안 믿고 따라주신 부녀회원들, 읍면동회장님들과 이 상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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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문화복지센터, 4년 연속 여가부 장관상 수상
김영제(가운데) 서산문화복지센터장이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산문화복지센터 제공 청소년기획단 여가부 장관상 BCCㆍ한태림 회장 이사장 상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이하 서산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달 30일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관한 ‘2019 청소년어울림마당ㆍ동아리 축제’에서 최우수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과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청소년어울림마당 운영 및 동아리 활동 우수 운영 사례를 공유ㆍ포상함으로서 사업운영의 활성화를 도모키 위한 행사로 전국 행사 중 가장 권위가 있고 규모가 큰 행사로 어울림 마당 운영 등 7개 부문에 대해 한 해 동안의 우수 청소년활동 기관 및 개인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청소년어울림마당 기획단 부문’은 2018년 신규 구성되어 청소년어울림마당 등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과 2019년 범청소년계 협력사업인 ‘2019 다시 청소년이다!’사업에 적극 동참하여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동아리부문과 우수청소년 부문에서도 서산시청소년수련관 소속 영상제작동아리 B.C.C와 B.C.C회장 한태림 군이 지역사회변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직접 기획 및 영상으로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청소년 활동 진흥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상을 동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영제 서산문화복지센터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청소년 참여활동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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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옹진식당, 중기부 ‘백년가게’선정
간장냉면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서산 구옹진식당이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백년가게는 소상인의 성공모델을 발굴ㆍ확산하고자 지난해 6월부터 중기부가 시행 중인 사업으로 업력 30년 이상 가게 중에서 경영자의 혁신 의지, 제품ㆍ서비스 차별화 등을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평가ㆍ선정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일 구옹진식당 등 충남도내 5곳을 포함 전국 79개 업체를 ‘백년가게’로 선정했다. 이로써 전국의 백년가게는 포함해 모두 288곳으로 늘었다. 읍내동 소재 ‘구옹진식당’에서는 대표 메뉴인 간장냉면을 3대 째 내려온 비법으로 밀가루와 옥수수 전분으로 매일아침 직접 제면한다. 육수 또한 다른 검정 색으로 간장을 오랜 시간 달여 만든 것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충남도내 백년가게는 한우숯불구이를 주력으로 하는 계룡시 신도리한우촌), 논산 보은집의 갈치조림과 간장게장, 부여 나루터식당의 장어구이, 예산의 충남왕족발이 이름을 올렸다. 중기부는 이달 성탄절을 맞아 백년가게 고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백년가게 방문 인증사진을 올리고 해시태그를 걸면 추첨을 통해 호텔숙박권, 다이어리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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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아내의 몫 했을 뿐이에요”
결혼 직후 감전사고로 크게 다친 남편을 평생 돌보면서도 행복한 가정을 꾸려온 조병희씨. 결혼 직후 감전사고로 손과 발을 잃을 정도의 크게 다친 남편을 떠나지 않고 궁핍한 생활속에서도 행복한 가정을 꾸려온 아내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문동에 사는 조병희(73ㆍ사진)씨. 결혼 후 외아들을 둔 조 씨는 여느 가정 못지않은 화목한 가정의 평범한 주부였다. 그런 그녀에게 불행이 찾아든 것은 1975년. 아들이 2살 되던 해 발생한 남편의 감전 사고는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사고 후유증으로 수차례의 수술을 받았는데도 남편은 손은 절단되고 발가락도 4개가 손상됐다. 혼자서는 아무런 것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시댁 어른들은 젊은 새댁이 평생 불구로 살아야 할 남편을 두고 나갈 것이라 예상하고 전세금마저 빼버렸다. 그녀 자신도 마음속으로 몇 번이나 남편을 떠나야겠단 생각을 할 정도였으니 시댁의 이 같은 반응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실제 그녀는 핏덩이 자식까지 두고 야반도주까지도 생각했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다잡은 것은 친정어머니였다. 독실한 카톨릭 집안이었던 친정어머니는 “지금 남편을 두고 떠나면 평생을 후회하면서 살게 될 것”이라며 “한번 맺은 부부의 연을 끊는다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다행히 남편이 다니던 회사에서 위로금이 나왔다. 그러나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혼자서는 밥조차 먹을 수 없는 남편을 돌보기엔 너무 벅찰 것 같아 남편의 허락을 받아 고향에 조그마한 땅을 사서 귀향했다.. 남편과 함께 고향에 정착한 그녀는 하루하루 전쟁과도 같은 생업에도 남편을 치료하는 것을 절대 잊지 않았다. 소독약 2병을 다 사용해도 모자랄 만큼의 환부가 컸다. 남편에게는 용기와 희망이 필요했고, 반려자인 자신이 수호천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혼자서는 걸을 수 없는 남편을 위해 특수 자동차운전면허증 시험에 도전하게 했다. 대전에 있는 면허시험장에서 필기시험을 보다 시험지가 땅에 떨어져 시험을 망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수록 그녀는 남편의 기를 살리는데 주력했다. 면허증을 받던 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보았다. 보람의 눈물이었다. 그녀의 이런 신념은 신앙의 힘이었다. 조 씨는 “너무 불쌍하잖아요. 혼자서도 걷기는커녕 목욕도 할 수 없고, 밥도 먹을 수 없는데…그래서 틈만 나면 기도했지요. 이 시련을 이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요” 그러면서도 그녀는 남편케어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었다.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팔목에 갈퀴를 달아 운전대와 고정시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자신이 외출할 때는 밥상에 과일까지 챙기기까지 했다. 그렇게 정상적인 생활이 이루어질 때 시련은 또 찾아왔다. 2017년 남편이 위암 선고를 받은 것.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억장이 무너졌다. 40년을 넘게 남편의 병수발과 가장 역할에 심신은 지칠 대로 지치고 고단했지만, 조 씨는 이번에도 아내로서의 책임을 외면하지 않았다. 16차례의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1년여를 함께 있다 먼저 먼 길로 떠났다. 그녀의 선행은 가정 밖에서도 이어졌다. 마을의 크고 작은 궂은일도 마다 않고 묵묵히 헌신하며 이타적 삶을 이어왔다. 조병희 씨는 “아내로서의 해야 할 도리를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가 될 것 같았다. 몸과 마음이 힘든 순간도 적지 않았지만 이웃의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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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내년도 예산 심의 열기 ‘후끈’
서산시의회(의장 임재관)가 2020년도 예산 심의에 들어간 가운데, 여느 해와는 다른 진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는 것은 물론, 야간까지 심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총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가 9시를 훌쩍 넘긴 늦은 시간까지 예산안 심의를 했다. 의원들은 위원회 종료 후에도 자정까지 남아 예산안을 들여다보는가 하면 주말에도 사무실에 나와 예산 자료 검토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산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0년도 예산안은 총 9,430억(일반회계 8,260억원, 특별회계 1,170억원) 규모로, 2019년도 대비 1.6%, 150억원이 증액 편성됐다. 한편 시의회는 6일 각 상임위원회별 계수조정을 마친 뒤, 9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를 의결할 예정이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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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민식이 없어야”…교통약자 보호방안 의정토론회
장승재 의원 요청으로 지난 4일 서산소방서에서 ‘서산시 교통사고 저감 및 교통약자 보호방안’을 주제로 의정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가‘제2의 민식이’를 만들지 않기 위해 사람 중심 교통안전문화 정착과 지자체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도의회는 지난 4일 오후 서산소방서에서 ‘서산시 교통사고 저감 및 교통약자 보호방안’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장승재 의원 요청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기존과 다르게 장 의원이 발제와 진행을 동시에 맡았고, 전문가와 시민 등 각계각층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데 무게를 뒀다. 장 의원은 주제발표에서 “지난해 서산시 교통안전지수는 도내 꼴찌며 전국에서도 하위권에 머무르며 감사원 감사까지 받았다”며 “한 사람의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것인 만큼 이 자리를 통해 하나의 생명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성공적인 토론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민식이법’으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어린이 사망사고의 약 40%가 대부분 하교시간과 보행자, 운전자 집중력이 저하되는 16~18시에 특히 많다”며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모두가 노력한다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들도 분야별 연구자료를 토대로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의 안전도 제고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홍성민 한국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운전자는 보행자의 행동성향을, 보행자는 운전자와 자동차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각 보호구역에서 차량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연구원 김원철 연구위원은 “차량속도 관리 프로그램(Speed Management)을 병행해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공간과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충남도와 서산시의 ‘5030 속도관리 정책’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민희 도 교통정책과장과 성기영 시 교통과장도 ‘5030 속도관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민식이법’ 개정시 신속하게 안전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동문초 교감은 “더 안전한 등하굣길이 될 수 있도록 과속방지턱 추가 설치, 학교진입로 차도와 인도 분리, 통학로 확대 설치, 교통지도 전담인력과 투명우산 등 물품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산경찰서 김영규 교통안전시설담당관은 “올해 서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약 26% 가량 줄었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이제는 행동으로 조치할 때인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예산 편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병렬 기자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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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시민중심 시정ㆍ3대 시정혁신 ‘성과’
서산시가 시민중심의 시정운영과 3대 시정혁신(자치ㆍ행정ㆍ시장)이 다양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민선7기 2년차에 접어든 서산시가 공공갈등관리 행안부 장관상과 일하는 방식 혁신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소통과 협업, 혁신 분야 평가에서 연이어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며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먼저 서산시는 지자체 협력·갈등관리 및 숙의기반 주민참여 사례 발표회에서 시민배심원제와 집단지성토론회 등 시민 논의의 장을 마련해 시민의 의사를 정책 결정에 반영한 점과 갈등영향평가와 갈등관리종합대응계획 수립 등 갈등 해결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민선7기 출범이후 사업 대상지 주민 간 7년이나 첨예한 갈등을 빚어오던 자원회수시설 설치 문제를 중립적인 공론화위원회 구성과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해결했으며, 찬반 의견이 팽팽했던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이전도 집단지성 토론회를 통해 접점을 이끌어내며 대화와 타협을 통한 민주적 공론화 과정으로 공공갈등을 해결했다. 또한 충남도에서 주관한 2019년 민·관 협치 우수사례 발표에서도 ‘시장이 공약하고 시민이 결정하는 공약 확정 시민배심원제 운영사례’로 민·관 협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공약수립단계부터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배심원제를 운영했으며, 시민들과 함께 만든 공약실천계획서가 '2019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A)을 받았다. 특히 공약이행 추진상황 평가 역시 시민배심원단을 구성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평가를 진행 중으로, 시민배심원단의 권고안이 나오면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무원과 일반시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정책을 만드는 국민디자인단 평가에서도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시는 학대 피해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긴급 피난처와 자립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학대피해아동쉼터 조성을 위한 서산시 국민디자인단’을 운영했으며, ‘서산시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와 학대피해아동쉼터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과 학대피해아동쉼터 표준공간디자인, 굿즈 개발 등 전국적인 파급 가능성과 실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시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으로 민원신청과 해결의 패러다임을 바꾼 ‘전국최초 24시간 페이스북 민원창구 온통서산’을 개설해 전국 기초·광역 지자체중 유일하게 일하는 방식 혁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으며, 2019년 제8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도 민·관이 협업해 다양한 지식행정을 추진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충청권 지자체 중 유일하게 우수상을 수상했다. 외부 수상뿐만 아니라 서산시 조직 내 부서 간에도 칸막이 없는 행정으로 소통과 협업문화가 자리매김했다. 주요 정책의 계획 수립 시‘소통·협업·혁신 사전 검토 리스트’를 작성해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협업포인트제를 운영해 직원 간 노하우와 정보·장비 등을 공유하고 있다. 맹정호 시장은 “시민, 소통, 협업은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민선 7기 서산시의 키워드로 처음에는 낯설고 생소했었지만 지난 2년간 시민들과 공무원들에게 녹아들어, 이제는 우리시의 변화를 상징하게 되었고 정부는 물론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배워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협업을 통한 시민 중심의 시정 추진으로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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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이 따뜻해졌어요”
서산시가 따뜻한 버스승강장을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한파에 대비해 이용률이 높은 동부시장 입구 승강장 등 주요 버스승강장 3개소에 바람막이와 탄소발열의자 36개를 설치했다. 앞으로 발열의자 34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겨울철 한파저감 대책으로 설치된 버스승강장 바람막이는 투명하게 디자인 되어 시야확보에 방해가 되지 않으며, 탈부착이 가능해 겨울철마다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탄소발열의자는 탄소나노소재를 이용한 면상 발열의자로, 초저전력 발열방식으로 제작해 전기료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효과와 반영구적인 수명이 특징이다. 시는 앞으로도 주요 버스승강장에 바람막이와 탄소발열의자를 추가 설치하는 등 따뜻한 버스승강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성기영 교통과장은 “시민들이 추위로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녹일 수 있는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바람막이, 발열의자 등 버스승강장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선진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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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자녀에게 돈 보낼 때 우체국 이용하세요”
우정사업본부가 ‘외화배달서비스’와 ‘해외유학생 송금서비스’를 지난 2일부터 실시에 들어갔다. 서산우체국에 따르면 ‘외화배달서비스’를 이용하면 우체국 스마트뱅킹이나 인터넷뱅킹으로 외화 환전을 예약하고 환전된 외화를 원하는 날짜에 우편으로 배달할 수 있다. 미국과 일본, EU, 중국 등 4개 주요통화를 100만 원 이하 금액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해외유학생 송금서비스’는 송금액의 제한 없이 해외유학생에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중앙, 서울강남, 성남분당, 창원, 대전유성, 서광주, 대구달서, 전주 등 전국 8개 우체국에서 6개월간 시범운영한다. 시범운영 기간 중 40%의 환율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송금액에 관계없이 1만원의 수수료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범운영 후에는 전국 우체국에서 해외유학생 송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가 확대되면 가까운 금융기관이 없어 해외유학송금이 어려웠던 고객도 우체국에서 편리하게 송금할 수 있다. 서산우체국 관계자는 “외화배달서비스와 해외유학생 송금 서비스로 누구나 편리한 외환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서비스 확대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환전,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국 우체국, 우체국예금 고객센터, 우체국예금보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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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기업 ‘미소헤어’개소식
서산시는 지난 3일 서산지역자활센터 주관으로 자활센터 종사자 및 자활참여자,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활기업‘미소헤어’(대표 현순희) 개소식을 먹자골(율지13로 9)에서 개최했다. 미소헤어는 2015년 1월 서산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으로 시작됐으며 꾸준한 수익 창출을 통해 2019년 11월 1일 서산시로부터 자활기업으로 인정받은 모범적인 자활 창업 사례이다. 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지닌 2명의 디자이너가 고객에게 적합한 머리스타일을 연출하고 미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중관 사회복지과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활사업단에서 배운 기술과 경험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참여자들이 자랑스럽다”며 “미소헤어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자활참여자들이 지속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와 서산지역자활센터에서는 따뜻한밥한끼, 뜸부기모시떡, 카페사업단(달보드레) 등을 포함한 9개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저소득근로자 60여명이 자립에 성공할 수 있도록 자활사업기반을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병렬 기자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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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순 서산장례식장 대표, 1000만원 기탁
서산시는 서산장례식장 권세순 대표가 기탁한 성금으로 컵쌀국수를 구입 관내 경로당과 독거노인공동생활체에 전달했다. 서산장례식장 권세순 대표가 지난 4일 서산시를 방문 서산지역 경로당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탁했다. 권 대표는 지난 2017년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권 대표는 “이번에 전달한 성금이 경로당에서 지내는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기탁 받은 성금으로 컵쌀국수 5040개를 구입해 경로당과 독거노인공동생활제 등 407곳에 전달했다. 김정의 경로장애인과장은 “우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동절기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살피고 온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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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돕기 성금 기탁
한국전기공사협회 서산시협의회(회장 김기덕)는 지난 4일 오전 서산시청을 방문 ‘희망 2020 나눔 캠페인’에 300만원을 기탁했다.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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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중, 찾아가는 학교 인권 교육 실시
대산중학교(교장 김태영)는 지난 2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인권에 대한 감수성 함양 및 인식 제고를 위해 찾아가는 학교 인권 교육을 실시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최경란 강사는 세계 인권선언문 자세히 들여다보기, 인권의 변화, 헌법에서 인권 찾기 활동 등을 주제로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함양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이 사이버공간에서 이메일이나 휴대폰, SNS 등을 활용해 특정 대상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라는 것’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에 대처하는 자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경숙 지도교사는 “인권교육은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학생들이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라며 “헌법과 인권, 교과서 속에서 권리 찾기 등 교과와 연계된 인권교육을 통해 인권이 존중되는 학교와 사회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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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 인도네시아 STTA대학과 양해각서 체결
한서대학교는 2일 인도네시아 STTA(Sekalah Tinggi Teknologi Adisutjipta) 대학과 국제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함기선 총장과 인도네시아 STTA대학 Dr. T. Ken Darmastono총장이 서명한 협정서는 △연구와 강의, 토론 등에 참여할 교직원 교류에 대한 검토 △교환학생 및 교육 프로그램의 공유에 대한 검토 △상호이익에 부합하는 사업의 추진 등 6개 항목으로 되어 있다. STTA대학은 인도네사아 공군 영웅이자 인도네시아 항공교육의 아버지로 불리는 Agustinus Adisutjipta 장군의 이름을 따서 2002년 Hanaffie Asnan 전 공군사령관이 설립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항공특성화 교육이 가장 성공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공업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허현 기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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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제판소리보존회 사단법인 설립보고회
참석자들이 손 하트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은우의 가야금병창 연주 신성수의 중고제판소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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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제판소리보존회 ‘사단법인’출발
4일 사단법인 중고제판소리보존회 설립보고회가 열렸다. 김기화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내빈들이 손 하트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고제판소리보존회가 사단법인 설립을 선포하고 중고제판소리의 보존과 전승보급을 위해 힘차게 출발했다. 사단법인 중고제판소리보존회(회장 김기화, 이하 보존회)는 4일 저녁 동문동 가든회관에서 맹정호 시장과 임재관 의장, 조규선 전 서산시장, 편세환 서산문화원장, 이준호 전 서산문화원장과 서산지역 문화계 인사 및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단법인 중고제판소리보존회 설립 보고회를 갖고 전문연구기관으로 설립을 선포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사단법인 설립기념으로 이은우씨의 가야금병창과 신성수씨의 중고제판소리 공연이 진행됐다. 또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특강이 이어지면서 ‘중고제판소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보존회는 앞으로 중고제판소리의 보존과 전승보급 사업, 내포소리 및 춤 등 지역 고유문화의 개발ㆍ보급ㆍ보존ㆍ전승 및 선양, 전통문화 조사연구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존회는 10년 전인 2009년 서산타임즈의 기획보도로 중고제판소리가 서산의 소리라는데 착한하여 임의단체 형식으로 운영되다 지난 3월 김기화 회장이 주축이 되어 범시민 모임을 제한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한 달 후인 4월 발기인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6월 창립총회를 갖고 7월 31일 충남도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을 승인받았다. 김기화 회장은 “사단법인으로 설립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면서 “중고제판소리를 세계적인 소리로 알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단법인 설립을 계기로 중고제판소리보존회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단체로 발전시켜 서산시가 전국 제일의 문화도시로 자리잡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맹정호 시장은 “민간인들이 주축이 되어 사단법인으로 설립하기까지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김기화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지금까지 행정에서 다소 소홀한 감이 없지 않았다. 앞으로 중고제판소리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재관 의장은 “중고제판소리보존회의 발전과 함께 보존과 전승보급에 서산시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편세환 서산문화원장은 “우리 고유문화인 중고제판소리가 본래의 모습보다 더 빛나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좋은 고유의 문화가 서산에서 빛을 내어 후세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 김기화 회장은 김영수 충남도의원과 이병렬 서산타임즈 대표에게 사단법인 설립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하고 그간의 수고에 감사를 표했다. 허현 기자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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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사격팀, 내년에도 ‘금빛총성’ 으로 보답
서산시청 사격팀(감독 박신영)이 2020년도 각종 사격대회에서 금메달 수확을 위해 일찌감치 사전준비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서산시청 사격팀이 지난주 세계 최고의 총기 및 실탄회사가 소재한 독일 및 이탈리아를 방문해 총기 사거리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거리테스트는 실업팀 및 선수 육성, 종목의 저변확대를 위한 충청남도체육회 지방체육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서산시청 사격팀이 사업비를 지원받아 추진됐다. 사격은 종목 특성상 장비 의존도가 높고 정밀 기록을 요하기 때문에 장비의 내구도 및 정확도 검사는 물론 선수에게 맞도록 총기 교정 및 실탄 선정을 위한 사거리테스트가 필수적이다. 사격팀은 실탄 제조를 하는 일리사에서 사격장비 이상 유무 테스트와 선수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실탄을 선정했으며, 이상이 발견된 총기는 세계 최고의 총기 제조사로 손꼽히는 발터사로부터 무상 수리를 받았다. 특히 시와 인연이 깊은 독일 발터사는 지난 3월 서산시종합사격장 준공식을 기념해 시가 약 400만원 상당의 SSP PISTOL 권총 1정과 특별히 제작한 모형총기 2정(LG400 소총, LP500 권총)을 기증했다. 박신영 감독은 “이번 사거리테스트를 통해 선수들의 자신감과 사기가 한층 높아졌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0년도에도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도자와 선수 16명으로 구성된 서산시청 사격팀은 올해 제100회 전국체전을 비롯한 제14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등 국내외 유수의 대회에서 50여개의 메달을 따내며 전국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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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여고 오정은 전국사격대회 ‘금’
서산여자고등학교(교장 송기무)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동해시에서 개최된 ‘제15회 동해무릉배 전국 사격 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10m공기소총과 10m공기권총 등 두 종목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 서산여고는 공기권총에 김정은, 오정은, 이소은, 문혜연 선수가 출전해 단체전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김정은(1학년), 이소은(2학년), 오정은(3학년) 학생이 최종 결선에 진출하여 오정은 학생이 금메달을 명중하면서 고교 선수생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히 1학년 김정은 학생은 예선에서 571점을 쏘며 1위로 결선에 진출, 기대주로 떠올랐다. 송기무 교장은 “여고 사격부의 꾸준한 노력이 연말에 전국대회 금메달로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끊임없는 도전과 협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듯이 앞으로도 더불어 성장하며 원하는 꿈을 이뤄나가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허현 기자
서산&서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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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아내의 몫 했을 뿐이에요”
결혼 직후 감전사고로 크게 다친 남편을 평생 돌보면서도 행복한 가정을 꾸려온 조병희씨. 결혼 직후 감전사고로 손과 발을 잃을 정도의 크게 다친 남편을 떠나지 않고 궁핍한 생활속에서도 행복한 가정을 꾸려온 아내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문동에 사는 조병희(73ㆍ사진)씨. 결혼 후 외아들을 둔 조 씨는 여느 가정 못지않은 화목한 가정의 평범한 주부였다. 그런 그녀에게 불행이 찾아든 것은 1975년. 아들이 2살 되던 해 발생한 남편의 감전 사고는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사고 후유증으로 수차례의 수술을 받았는데도 남편은 손은 절단되고 발가락도 4개가 손상됐다. 혼자서는 아무런 것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시댁 어른들은 젊은 새댁이 평생 불구로 살아야 할 남편을 두고 나갈 것이라 예상하고 전세금마저 빼버렸다. 그녀 자신도 마음속으로 몇 번이나 남편을 떠나야겠단 생각을 할 정도였으니 시댁의 이 같은 반응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실제 그녀는 핏덩이 자식까지 두고 야반도주까지도 생각했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다잡은 것은 친정어머니였다. 독실한 카톨릭 집안이었던 친정어머니는 “지금 남편을 두고 떠나면 평생을 후회하면서 살게 될 것”이라며 “한번 맺은 부부의 연을 끊는다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다행히 남편이 다니던 회사에서 위로금이 나왔다. 그러나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혼자서는 밥조차 먹을 수 없는 남편을 돌보기엔 너무 벅찰 것 같아 남편의 허락을 받아 고향에 조그마한 땅을 사서 귀향했다.. 남편과 함께 고향에 정착한 그녀는 하루하루 전쟁과도 같은 생업에도 남편을 치료하는 것을 절대 잊지 않았다. 소독약 2병을 다 사용해도 모자랄 만큼의 환부가 컸다. 남편에게는 용기와 희망이 필요했고, 반려자인 자신이 수호천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혼자서는 걸을 수 없는 남편을 위해 특수 자동차운전면허증 시험에 도전하게 했다. 대전에 있는 면허시험장에서 필기시험을 보다 시험지가 땅에 떨어져 시험을 망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수록 그녀는 남편의 기를 살리는데 주력했다. 면허증을 받던 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보았다. 보람의 눈물이었다. 그녀의 이런 신념은 신앙의 힘이었다. 조 씨는 “너무 불쌍하잖아요. 혼자서도 걷기는커녕 목욕도 할 수 없고, 밥도 먹을 수 없는데…그래서 틈만 나면 기도했지요. 이 시련을 이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요” 그러면서도 그녀는 남편케어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었다.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팔목에 갈퀴를 달아 운전대와 고정시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자신이 외출할 때는 밥상에 과일까지 챙기기까지 했다. 그렇게 정상적인 생활이 이루어질 때 시련은 또 찾아왔다. 2017년 남편이 위암 선고를 받은 것.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억장이 무너졌다. 40년을 넘게 남편의 병수발과 가장 역할에 심신은 지칠 대로 지치고 고단했지만, 조 씨는 이번에도 아내로서의 책임을 외면하지 않았다. 16차례의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1년여를 함께 있다 먼저 먼 길로 떠났다. 그녀의 선행은 가정 밖에서도 이어졌다. 마을의 크고 작은 궂은일도 마다 않고 묵묵히 헌신하며 이타적 삶을 이어왔다. 조병희 씨는 “아내로서의 해야 할 도리를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가 될 것 같았다. 몸과 마음이 힘든 순간도 적지 않았지만 이웃의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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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출신 부부, 미국 최대 댄스스포츠대회 ‘챔피언’
장세형ㆍ장아델 부부가 미주 최대의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인 ‘오하이오 스타 볼(Ohio Star Ball)’에 프로페셔널 아메리칸 스타일 9댄스 부문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진=장세형 박사 제공 오하이오 스타 볼(Ohio Sta Ball) 아메리칸스타일 9댄스부문 정상 서산시 음암면 출신인 장세형(무용예술학 박사)ㆍ장아델 부부 커플이 미주 최대의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에서 프로페셔널 아메리칸 스타일 9댄스 부문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현재 미국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장세형ㆍ장아델 부부는 26일 본지 이메일을 통해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컨벤션센터에서 미주 최대의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인 ‘오하이오 스타 볼(Ohio Star Ball)’이 성대하게 개최됐다고 밝혔다. 미국 댄스스포츠 평의회(NDCA)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 미주에서 가장 규모의 대회로 장 부부 커플은 프로페셔널 아메리칸 스타일 9 댄스 부문에 출전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장 부부 커플은 지난해에도 우승을 차지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이 부문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들 부부가 참가한 9댄스 종목에는 스므드(Smooth) 부문(왈츠, 탱고, 폭스트로트, 비엔나왈츠)과 리듬(Rhythm) 부문(차차차, 룸바, 스윙, 볼레로, 맘보)등 총 9 종목으로 진행됐다. 장세형ㆍ장아델 부부는 “항상 성원해 주시는 서산시민들과 가족들에게 서산타임즈를 통해 이렇게 인사를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챔피언 등극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아름다운 춤을 통해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세형 부부는 지난 8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블랙풀 댄스페스티벌 중국 선수권대회(Blackpool China)’에서도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스무드 부문 왈츠 종목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댄스스포츠 분야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또한 이들은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인 아시안 오픈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허현 기자
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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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중동행…중동과 지방외교 물꼬
양승조 지사.[서산타임즈 자료사진] 바레인 정부 국가보건최고위원회서 초청 중동 유기농 및 천연제품박람회 등 참석 충남도가 도정 사상 처음으로 중동지역과 교류 확대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는 지난 2일 3박 5일 일정으로 바레인왕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말라카주, 지난달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 이은 지방외교 다변화 차원이다. 충남도지사가 중동을 찾은 사례는 있지만, 이번처럼 시장 개척을 포함한 교류ㆍ협력을 위한 출장은 처음이다. 더구나 양 지사의 중동 출장은 바레인 중앙정부 기구인 국가보건최고위원회의 초청에 따른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양 지사는 출국 이틀째인 3일(이하 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유기농 및 천연제품 박람회’에 참석했다. 박람회는 ‘글로벌 링크 전시회’가 주최하고, 아랍에미리트 기후변화환경부,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이 후원하고 있다. 박람회 6000㎡규모의 전시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유기농 또는 천연 재료로 만든 식품과 건강, 미용, 생활 제품이 다채롭게 선을 보였다. 박람회에서는 또 차ㆍ커피 엑스포, 유기농 산업회의 등의 행사도 병행해 열렸다. 지난해 박람회 때에는 55개국 225개사가 참가하고, 47개국 7332명이 참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적 물류 허브인 중동 지역은 헬스케어와 식음료, 뷰티 분야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은 특히 비만 문제가 심각해 건강 식음료와 보조식품 분야에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이 박람회장에 마련된 한국관에는 도내에서 건강식품을 제조ㆍ판매 중인 1개 업체를 비롯해 총 6개 업체가 참여 중이다. 양 지사는 박람회에 참여한 세계 각국의 제품을 살피며, 도내 업체들의 중동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도내 기업을 비롯해 한국관 참여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중동에서의 성공적인 판로 확대를 기원했다. 안 지사는 출장 사흘째인 4일에는 바레인 수도주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공동학습네트워크’ 세계대회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다. 공동학습네트워크는 보편적 의료 보장과 보건 재정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해 바레인 등 34개국이 회원으로 참여 중인 국제기구다. 이번 행사는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 구축 완료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행사 참석에 이어서는 히스함 빈 압둘라만 빈 모하메드 알 칼리파 마나마 주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양 지역 간 교류·협력 의향을 확인한 뒤 세부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간담회 후 양 지사는 샤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 칼리파 국가보건최고위원회 의장과 마리암 아드 비 알 할라마 의료규제청 최고경영자와 대화를 나누며, 도내 보건의료 기업들의 중동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모하메드 의장의 경우 양 지사에 대한 당선 축하 인사를 위해 지난해 12월 충남을 방문하기도 했다. 바레인 보건의료 최고위 인사들과의 간담을 마친 뒤에는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 구축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은 우리나라 건보시스템을 받아들이며 구축한 것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시절 양 지사가 이를 뒷받침했다. 모하메드 의장과는 이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중동 출장 4일째인 5일에는 천안 단국대병원 대표와 바레인 무하라크 지역에 위치한 킹하마드대학병원을 방문, 교류 의향서를 체결한다. 양 지사는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 의장 초청으로 중동 출장을 가게 됐다”며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과 지방정부의 공공외교를 넓히고, 충남도의 국제교류 다변화와 중동시장 판로 확대 방안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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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무원이 뽑은 베스트공무원과 도의원은 누구?
충남도 고준근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존관 예산담당관, 신필승 보조금관리팀장이 ‘2019년 베스트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태신)은 지난 3일 ‘2019 베스트공무원’과 ‘베스트 도의원’을 선정해 발표했다. 충남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도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베스트 공무원·도의원’을 뽑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ㆍ4ㆍ5급 직급별 1명과 지부별 1명, 도의원 4명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 본청에서는 고준근 문회체육관광국장(3급)과 이존관 예산담당관(4급), 신필승 보조금관리팀장(5급)이 각각 베스트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지부에서는 농업기술원 서정학 원예연구과장, 보건환경연구원 정금희 대기평가과장, 동물위생시험소 김영진 소장, 종합건설사업소 최석봉 소장이 각각 뽑혔다. 베스트 도의원에는 김명선, 정광섭, 장승재, 김명숙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은 탁월한 업무능력 및 의정활동, 소통과 리더십, 공감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노조는 매년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의 업무와 생활, 동료애 등을 평가, 베스트공무원을 선정하고 있다”며 “이번 선정으로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고 모범적인 조직문화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6일 열리는 노동조합 송년의 밤 행사 때 진행되며, 조합원 자녀에게 400만 원 상당의 장학금도 수여된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