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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사와 일할 때 보람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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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천의 일각일각

 

#일을 즐기다 = A과장은 일을 즐겼다. 퇴근시간 무렵이면 과원들은 국장실 석회(夕會)를 다녀오는 과장의 표정부터 살폈다. 야근해야 할 일거리가 있을 때는 문을 힘차게 밀며 “서무! 저녁 시켜”라는 목소리에 신바람이 들어 있었다. 일거리가 주어지지 않았으면 행정수첩을 든 손을 축 늘어뜨린 채 시무룩하게 들어왔다. 다른 부서의 일이라도 조금의 연관만 있으면 끌어 당겨서 하고 결코 미루거나 빼앗기려 하지 않았다. 직원들은 배달 음식을 함께 먹으며 야근도 마다하지 않는 과장의 ‘일에서 보람을 찾는다’는 지론을 두말없이 따랐다.

 

#긍정적 마인드 = 화장실에서도 일을 생각한다는 신념으로 일하는 B계장이 있었다. 항상 아이이어가 나왔고, 일을 추진하는 데는 뚝심이 있었다. 상사로부터 결재 받거나 보고하는데 막힘이 없었다. ‘어렵다’, ‘못 하겠다’는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사무실에는 활기가 돌았다. 직원들이 일할 수 있게 북돋아 주었고, 개인적인 고충이 있을 때는 온갖 수단을 다해 도와주었다. 외부에서 잡음이 들리면 어떻게든 감싸주고 바람막이가 되어 줬다.

 

#직원 관리에 탁월 = 간부공무원 C씨는 직원들의 신상관리에 탁월한 수완을 보였다. 승진후보자 순위를 살펴 교육 점수가 부족하면 교육을 보냈고, 표창 가점을 받도록 배려하는 등 승진에 필요한 스펙을 잘 관리해 주었다. 상사에게는 성실하고 유능한 직원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게 장점만 말했다. 실무자가 서툴고 부족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인정하고 약점은 감싸고 덮어줬다. 함께 있는 사람은 인사 때마다 승진하거나 영전했고, 제외되면 다음에 기대를 갖도록 위로하고 다독거려줬다. 아랫사람을 키움으로써 결국 자신이 커지는 역량을 발휘했다. 모두 그 간부와 함께 일하고 싶어 했다.

 

# 부하직원 능력 배양 = 중견 간부인 D씨는 잘 된 기안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음은 물론이고, 미흡하다고 여겨지면 기안자의 의도와 배경을 충분히 듣고 난 다음 자기의 의견을 말했다. ‘견해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존중해줬다. 손보고 나서는 “어때요? 이러면 좀 더 낫지 않아요?”라는 말로 동의를 구했다. 무시하거나 꾸짖는 법이 없고, 꼬투리를 잡거나 까다로움을 피운다는 생각을 갖지 않고 기꺼이 승복하게 만들었다. 상사와 선배는 아랫사람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의무라고 여겼다. 분명한 방향과 지침을 주어 혼선을 하지 않고 빠른 일처리가 가능하게 해줬다.

 

# 사심 없고 청렴 = E원장은 공사가 분명했고 허례허식을 멀리했으며 명분이 없으면 밥 한 끼도 부담을 주지 않았다. 휴일에는 혼자 자전거를 타고 영농 현장을 찾았다. 아랫사람이 어려운 일을 잘 했을 때는 “수고 했다”라는 말보다 “고맙다”고 했다. 관사마당에 있는 감나무에 열린 감을 따서 이웃에 돌렸다. 그 감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는 소신이었다.

 

인생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과정이다. 직장생활에서도 많은 사람들과 만나 일하며 지내는데, 어느 경우에는 일 자체보다도 먼저 인간관계에서 즐거움을 느끼거나 힘들어 하게 된다. 더구나 리더는 그 조직의 분위기를 좌우하고 구성원의 사기와 업무에 임하는 자세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필자가 공직을 떠난 지 꽤나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존경하는 상사와 선배가 있다. 그러나 다시는 떠 올리고 싶지 않은 상사도 있다.

리더의 유형을 ‘똑똑하고 부지런한 리더’, ‘똑똑하되 게으른 리더’, ‘멍청하고 부지런한 리더’, ‘멍청하고 게으른 리더’로 나누기도 한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네 유형 가운데 하나의 상사를 만나게 된다. 어느 유형의 리더가 조직의 책임을 맡느냐에 따라 조직의 성과를 좌우하고, 조직원의 신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수많은 상사 가운데 훌륭한 분들과 일하면서 배우는 행운을 얻었다. 업무에 나침판이고 이정표가 되어 주신 분, 알게 모르게 인생의 교훈을 주신 분, 신상문제를 도와주신 분, 생각하면 고마울 뿐이다.

존경하고 따르고 싶은 상사를 구분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관에도 달려있다. ‘좋다’는 기준은 주관적일 수도, 객관적일 수도 있다. 상사는 일에서 뿐만 아니라 아랫사람의 공․사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람과의 관계는 조직 내에서의 공적 업무만을 기준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훌륭한 상사, 힘들게 하는 윗사람을 만나는 것도 어쩌면 운명이다. 상사가 아랫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미치는 것은 비교할 수 없다. ‘용장 밑에 약졸이 없다’고 했다. 그만큼 조직에서 윗사람의 역할은 크다. 그러기에 지위를 가진 사람에게는 권한이 주어지고, 의무와 책임이 뒤따른다.

예전, 한 상사는 군수로 나간 얼마 후 뵈었는데 ‘가진 권한의 80%만 써야한다’고 했다. 다 쓰려고 하면 오만해지고 독불장군이 되기 쉽다는 신념이었다. 책임자는 한시도 마음을 풀어 놓을 수 없다며 늘 삼가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앞에 예를 든 상사들은 나중에 정무직이나 1ㆍ2급으로 정년을 맞았다. 역시 훌륭한 상사라는 인식을 갖게 한 분들은 무언가 달랐다. 일에서 보람을 찾는다며 모범적인 관리자상을 보여준 상사를 지금도 존경한다./가기천 수필가, 전 서산시부시장

[2017-12-20 11:11:19 등록 , 서산타임즈]

[오피니언] 눈이 내린다

이기학 서산타임즈 운영위원

눈이 재주를 부리며 내린다 누가 오라고 했나 거침없이 온다 벌거숭이 나무가 춥다했나 이불처럼 덮는다 눈에 보이는 곳이 덮인다 하얗게 덥는다 깨끗하다 말끔하다 모든 것이 하나로 보인다 출렁이는 바닷가 배 한척 누구를 위하여 있나 ... [2018-01-10 20:57:40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경제상승 이끌자

정창현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지난해 국내경제는 정치적 격변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통상환경 악화, 북핵 리스크 등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세가 점차 강화되었다. 1년 전보다 15.8% 증가한 우리나라 수출액은 5,739억 달러(약 613조 원)로 무역통계를 작성한 1956년 이래 61... [2018-01-10 20:56:07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서글픈 자화상

임덕순(읍내동)

아들 배우자에 매 맞고 욕먹는 ‘노인학대’증가 “우리 아들 좀 말려줘요”욕먹고 매맞는 노인들 생계 막막한 노인들…폐지ㆍ공병, 수거 영역다툼 최근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머리글자들인 ‘노인학대’와 관련, 희미하게 비치는 자화상의 소회를 ... [2018-01-10 20:54:53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또 다른 서산의 모습을 그린다

가기천의 일각일각

지난 해 말, 여러 언론에서는 한국은행 발표를 인용하여 서산을 포함한 충남 북부 권 4개시의 1인 당 지역 내 총 생산은 6130만원으로 남부권의 두 배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그만큼 서산은 충남은 물론 전국에서도 경제 활동이 활발하고 소득이 높은 지역이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6만 불에 가까우니 선진국 수... [2018-01-03 14:42:54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여주필성(與走必成)의 자세로 서산의 미래를..

이완섭 시장 특별기고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에는 제환공이란 임금이 있었다. 그런 제환공을 관중과 포숙아가 보필했다. 관중과 포숙아의 우정은 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고사 성어를 유래시킬 정도로 중국 역사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관중은 명재상이며, 포숙아는 청렴하고 결백한 신하였다. 그런가하면 제환공에게는 역아, 수... [2018-01-03 14:41:48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노인 교통사고 예방 위해 최선 다해야

방준호 서산경찰서 생활질서계장

우리나라는 지금 인구 격변기를 맞고 있다. 65세 이상의 인구비율이 2000년 7.2%를 넘어서더니 2017년 말에는 14.8%에 달해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니 걱정이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를 뿐 만 아니라 국가경제와 복... [2018-01-03 14:40:31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유종의 미 가슴 새겨 도정 매진”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 신년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희망의 2018년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2018년은 민선 6기가 마무리되고, 새롭게 민선 7기가 시작되는 해입니다. 도정을 이끄는 도지사가 바뀌더라도 도민의 삶에 불편함이 없고, 도정의 주요 과제들이 중단 없이 추진될 수 ... [2018-01-03 01:32:09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연구하는 자세로 의정역량 강화”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 신년사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 찬, 2018년 무술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밝아 온 새 해 우리 도의회에서는 오직 도민만을 생각하며, 사십 분 도의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마음이 따뜻한 의정을 실천하기 위해 도민과의 소통을 넓혀 나갈 것이며, 적극적인 의... [2018-01-03 01:31:17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협력과 성장 통해 진일보 충남교육”

김지철 충청남도 교육감 신년사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충남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2018 무술년 새해, 상생과 협력으로 희망과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 인간성을 회복하고, 함께 살아가는 자세와 창의성을... [2018-01-03 01:30:05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우종재 의장 신년사

존경하는 17만 5천여 시민 여러분. 희망찬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아침 힘차게 솟아오른 붉은 태양처럼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하시고자 하는 일들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서산시의회에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데 대해서도... [2018-01-01 21:51:17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이완섭 시장 신년사

존경하는 서산시민 여러분! 2018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무슨 일이든 원하시는 대로 술술 잘 풀리는 한 해를 보내시고,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항상 보내주시는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해는 연초부터 구제역, AI, 가뭄 등 많은 어려... [2018-01-01 21:49:35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자신의 ‘가치’는 자신의 ‘몫’

가기천의 일각일각

# 도 산하 어느 기관에서는 숙원이었던 구내식당 겸 휴게실과 차고를 신축하는 사업비를 어렵게 확보하고 추진하고자 했으나 담당 직원은 이런저런 구실을 붙여 미루다 인사이동 때 다른 데로 옮겨 갔다. 후임자는 연말까지 남은 3개월로는 시간이 촉박했지만 적극적으로 방안을 찾아 나서자 기관 소재지 군... [2017-12-27 21:28:04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제천 영전에

도신의 사색과 시

- 국화 - 안전 안전 안전 세상의 나무에 안전한 가지는 없는가 말하면 심장이 터지고 말 안하면 속이 타고 출구 없이 아프고 만 있다 할머니, 아빠, 엄마, 딸, 아들 국화에 맺혀 떨고 국화는 겨우 겨우 하늘 간다 할머니! 아빠! 엄마! 딸! ... [2017-12-27 21:24:20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독자기고

“내 목숨을 바쳐서 산폐장을 막겠다” 오스카빌 산폐장 반대위 한석화 위원장이 체감온도 영하 7도를 기록하는 등 연일 최저기온을 경신하고 있는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건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다. 과연 누가 네 아이의 엄마이면서 평범한 서산의 주부를 혹한의 칼바람 속 차디찬 길바닥... [2017-12-27 21:22:16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언어(言語)의 본질

이철수, 전 서산시의회 의장

사람은 누구나 말을 한다. 어쩌다 육체적인 병으로 말을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사람도 마음으로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말은, 그러니까 언어는 마음의 그림이며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은 말로써 의사가 소통하게 되고 남의 마음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언어는 인격」이라는 말도 생... [2017-12-20 11:12:41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이런 상사와 일할 때 보람도 컸다

가기천의 일각일각

#일을 즐기다 = A과장은 일을 즐겼다. 퇴근시간 무렵이면 과원들은 국장실 석회(夕會)를 다녀오는 과장의 표정부터 살폈다. 야근해야 할 일거리가 있을 때는 문을 힘차게 밀며 “서무! 저녁 시켜”라는 목소리에 신바람이 들어 있었다. 일거리가 주어지지 않았으면 행정수첩을 든 손을 축 늘어뜨린... [2017-12-20 11:11:19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정치인들의 올림픽, 페어플레이 합시다

서산시선관위 지도홍보계장 김갑수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동계올림픽! 얼마 전 43명의 성화봉송 주자들이 서산 지역을 달리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의 불꽃이 가진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성화봉송을 지켜본 많은 시민들은 국제적 이벤트에 열광하며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였다. 이번 평창동계올... [2017-12-15 10:53:51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몰라보게 달라졌다’

가기천의 일각일각

# 과장의 탁자 위에 껌 한 통이 놓여 있다. 잠시 후 들어 온 과장이 “이게 뭐야?”고 묻자 한 직원이 대답했다. “과장님! 껌을 씹으면서 말씀 좀 줄이시라고…” 일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알맹이 없는 잔소리를 그치지 않는 과장에게 제발 입 좀 다물어 달라는 뜻이었다. ... [2017-12-12 11:26:28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농촌지역 현실 외면한 선거구 조정안 유감

[독자기고] 구본웅 해미면 이장단협의회장

2,888명. 전국 226개 기초의회의 의원 수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의회 1곳당 평균 13명꼴이다. 그들은 국회의원과 달리 면책특권이나 불체포특권과 같은 별다른 특권이 없다. 매달 지급받는 소정의 의정활동비 빼고는 별도의 수당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때로는 일부 일탈된 행동을 하는 ... [2017-12-04 11:25:50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오피니언] 밀어줄 때마다 우리의 삶이 행복해 집니다!

독자기고] 김갑수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계장

우리나라의 연말연시는 거리 풍경을 보면서 시작되는 것 같다. 새해를 기대하는 들뜬 마음과 온정을 나누려는 온기로 거리는 밝아진다.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울리고, 마음을 움츠리고 사는 이웃들을 도우려는 고사리 손들도 작은 정성을 내민다. 기업들의 자선사업과 기부행렬도 이어진다. 언론도 이... [2017-11-21 10:31:14 등록 , 서산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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