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전체기사보기

  • “민태원 선생 청년정신 기리며, 서산을 ‘청춘예찬도시’메카로”
    서산 출신의 문인이자 언론인인 우보의 문학작품과 문화적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고군분투에 나선 이가 있다. 우보 민태원 기념사업회 김가연 초대회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 7일 창립총회에서 회원 만장일치로 회장에 선출되면서 취임소감을 통해 “서산 출신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문인이며 언론인인 우보 민태원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 보석 같은 문학작품과 빛나는 문화적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우보 민태원 문학상 제정 및 백일장 개최, 민태원 생가 복원 및 청년 공원 조성 등이 기념사업회가 추진할 사업이다. 한 마디로 서산을 민태원 선생의 청년정신을 기리는 메카로 만들고 나아가 서산을 ‘청춘예찬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 회장에게 기념 사업회 발전 방안과 선양사업에 대한 계획을 들어보았다. - 초대회장에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서산에서 문인으로 활동하면서 서산 출신 문인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우보 민태원 선생이 서산 출신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지금까지 서산지역 문화예술에 동참해 왔다. 이제 우보 민태원 선생을 선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막중한 자리에 앉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열심히 하겠다” - 어떤 일에 중점을 둘 계획인가? “우선 기념사업회가 창립됐다는데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서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기념사업회를 홍보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민태원 선생을 선양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민태원 선생을 알리는 일을 깊이 있게 진행해 나갈 것이다” - 우보 민태원 선생에 대한 생각은? “서산시민들도 아직 민태원 선생이 서산 출신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고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수록됐던 ‘청춘예찬’의 저자가 민태원 선생이라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다. ‘청춘예찬’은 1930년대 젊은이들의 피 끓는 열정, 원대한 이상, 건강한 육체를 들어 청춘을 찬미하고 격려한 명문으로 평가 받고 있다. 힘과 박력이 넘치는 남성적 문장으로 물 흐르듯 도도하게 격문을 지었다. 기념사업회가 민태원 선생을 선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있나? “우리민족은 문화적 이상과 열망이 높고 문학적 욕구가 강한 민족이다. 현재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는 인문도시를 선포하고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 기념 사업회에서는 우선적으로 유족, 문인,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대승적 차원의 자리를 마련해 선양의 단초를 마련하고 전국 규모의 문학상 제정, 백일장 개최, 생가 복원, 민태원 청년공원 조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민태원 선생이 강조한 청춘의 열정, 사랑, 이상을 널리 알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프고 기댈 곳 없는 청춘들을 위한 위로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문학에 대한 흐름을 제대로 해석해낼 수 있는 거시적 안목과 서산시의 문화에 대한 상황을 세심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미시적 안목이 요구되는 자리인 만큼 우보 민태원 선생 기념사업회장으로 역량을 발휘하겠다. 어깨가 무겁지만 따뜻한 응원과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 정리=허현 기자
    • 기획
    • 특집
    2020-10-21
  • 잠홍저수지 수질개선 추진
    잠홍저수지가 환경부가 실시한 중점관리저수지 지정 우선대상에 선정, 수질개선을 위해 2025년까지 총 501억 원의 사업비가 집중 투입된다.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되면 저수지 유역 수질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국가로부터 우선 지원 받는다. 이번 선정으로 잠홍저수지는 호외 대책으로 하수관거 정비 220억 원,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등 50억 원, 비점오염저감사업(인공습지 조성) 150억 원, 호내 수질 개선 81억 원 등 총 501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잠홍저수지는 환경부 심사에서 총유기탄소량(TOC) 기준 연평균 수질이 Ⅴ등급(나쁨 수준)으로 수질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병렬 기자
    • 뉴스
    • 정치
    2020-10-21
  • 농협서산시지부,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사회공헌 협약
    농협 서산시지부(지부장 이회윤)는 21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서산태안사무소(소장 신형중)와 지역상생을 위한 자원봉사 사회공헌활동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농업인 실익증진과 농촌 활성화를 위한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도농교류 및 농촌봉사활동 참여 등 사회공헌 협력과 재난 재해 등 사회적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 기관이 함께 마늘, 양파 수확, 마늘심기 등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를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회윤 지부장은 “이번 사회공헌 협약을 계기로 농업·농촌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함께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 뉴스
    • 종합
    2020-10-21
  • 태안발전본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314건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 2018년 12월 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용균씨의 사망사고 이후에도 최근 60대 화물기사 사망사고 등 산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불감증이 심각 수준이란 지적이다.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출장소장 이태우)는 지난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1차에 이어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2차에 걸친 산업안전보건 감독 실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감독결과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업주의 안전보건조치 의무 위반사항 총 314건을 적발하여 이 중 위반이 중한 168건에 대해 원청인 태안발전본부 책임자와 법인, 관련 협력업체 책임자와 법인을 형사입건하고, 과태료 2억2천여만 원을 부과하는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이번 감독에서 원청인 태안발전본부가 협력업체 노동자의 안전 보호를 위한 원청 사업주의 의무 위반 사항을 살펴보면 차량계하역운반기계 및 중량물 취급작업 시 사전에 작업계획서를 작성하고 그 계획에 따라 작업을 실시해야 함에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또 추락위험 장소에 대한 위험방지, 질식 예방을 위한 밀폐공간 관리 미흡 및 형식적인 작업허가서 발행 등 발전소 내 안전보건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감독에서 적발된 ‘산업안전보건법’위반 사항은 모두 개선하도록 명령하는 한편, 향후 태안발전본부에서 추가 사망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해 나갈 예정이다. 허현 기자
    • 뉴스
    • 사회
    2020-10-21
  • 서산시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확대 운영
    서산시보건소(소장 송기력)가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이하 헬스케어)’를 확대 운영한다. 추가예산을 확보를 통해 기존 110명에서 41명 추가된 총 151명에게 ‘헬스케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건강관리 앱인 ‘헬스케어’는 만성질환 건강위험군인 대상에게 손목밴드를 제공하고 모바일 앱과 연동시켜 신체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체활동, 영양, 건강 등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손목밴드를 통해 대상자의 신체활동(걸음 수 등), 영양 및 건강(혈압ㆍ혈당ㆍ체성분 등) 상태를 앱으로 전송하면 서산시보건소의 분야별 전문가가 6개월간 건강관리를 함께한다. 또한 기간 중 총 3회(최초, 중간, 최종)의 건강검진도 제공해 혈당, 혈압, 중성지방, 허리둘레, 비만도, 콜레스테롤(HDL) 등에 대한 관리도 돕는다. 박상례 건강증진과장은 “건강한 서산시 구현을 위해 다양한 건강증진사업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건강한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 뉴스
    • 사회
    2020-10-21
  • 스마트타운챌린지 예비사업 ‘리빙랩’개최
    서산시가 지난 20일 대산 커뮤니티센터에서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에서 선정된 ‘2020 스마트타운챌린지 예비사업’ 일환인 리빙랩을 개최했다. 리빙랩은 ‘살아있는 실험실’이라는 의미로, 적용 가능한 스마트서비스 도출을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일상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주민이 직접 참여·해결하는 주민참여 정책이다. 시는 우선 ‘대산 산업단지 주변 스마트혁신 공간 조성’이라는 주제로 산업단지 주변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주민, 회사, 시민단체 등 40여 명으로 참여단을 구성했다. 참여단은 이날 1차 리빙랩에서 스마트 사업에 관해 설명을 들을 후 조를 나눠 ‘안전ㆍ교통ㆍ환경’등 각종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사건ㆍ사고 시 지자체 및 주민ㆍ유관기관 등 전파시스템 △보행자 안전강화를 위한 신호체계 정리 △스마트 횡단보도 도입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시는 의견을 취합해 실제 적용이 가능한 개선안 등을 검토 및 목록화하고, 연말까지 4회의 리빙랩을 추진해 대산 산업단지 주변 스마트서비스 시행계획을 최종 도출할 계획이다. 김규진 시 정보통신과장은 “스마트타운 리빙랩으로 주민 의견을 기초한 정책마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견을 들어 최적의 계획을 수립하고 대산 산업단지 지역문제를 개선토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연말까지 시민의 의견이 반영된 스마트시행계획을 수립·확정하고, 내년 초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병렬 기자
    • 뉴스
    • 행정
    2020-10-21
  • 제4회 현대서예 기획초대전…‘현대서예의 확장–가갸거겨展’
    제4회 현대서예 기획초대전 ‘현대서예의 확장–가갸거겨展’이 오는 27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산창작예술촌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세종실록(世宗實錄)’1446년(세종 28년) 음력 9월경 훈민정음 반포로 정해진 ‘가갸날’을 기념해 현대서예가 황석봉 서산창작예술촌 관장의 기획으로 진행된다. 현대서예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실력파 작가 20인이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 작가는 강범석, 김덕영, 김도임, 김명석, 김상년, 김승민, 김찬호, 노상동, 박영도, 신철우, 오민준, 이도영, 이완, 이정, 정도일, 조용연, 최명식, 최재석, 한소윤, 황석봉이다. 작가들의 뚜렷한 정체성을 넣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생소한 현대서예를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또한, 9일 한글날을 기념해, 세계에서 과학성과 우수성이 입증된 자랑스러운 한글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됐다. 한편, 코로나19로 전시 개식은 생략하며, 마스크착용 및 거리두기, 체온 점검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될 예정이다. 허현 기자
    • 뉴스
    • 문화
    2020-10-21
  • 춤ㆍ소리ㆍ연희 한 마당…제7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회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주최하는 제7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 행사가 오는 23일 서산 박첨지놀이전수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연행의 장소성’을 콘셉트로 내포 전통가무악 전승현장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행사는 총 3부로 진행된다. 우선 1부 ‘기록 속으로’에서는 근대 전통가무악의 거장 한성준(韓成俊 1874~1941)의 삶과 예술세계를 담은 영상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이 영상은 일제강점기 명무 한성준의 활동여정을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해외 현지촬영과 관련 인물 인터뷰 그리고 새로운 자료발굴을 통해 명무 한성준의 근대 공연예술사적 위상을 재조명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2부 ‘가무 속으로’는 중고제 전통춤 전승자 무대로 연륜 깊은 완숙미를 자랑하는 3명의 중진무용가와 지역의 젊은 전통예인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관심을 모은다. 윤덕경 서원대 명예교수가 한성준에서 김보남-신관철로 이어지는 ‘수건춤’(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9호)을 선보인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이자 제주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낸 배상복이 ‘태평무’(강선영류)를 공연한다. 중고제 전통춤 특유의 정갈하고 단아하면서도 융숭 깊은 멋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인 김충한 세종대 초빙교수는 한성준의 전통승무를 바탕으로 신무용가 조택원이 재창작한 ‘가사호접’을 춤춘다. 한성준-한영숙-정재만으로 계승된 춤맥을 학습한 김충한의 진중하면서도 수려한 춤테크닉을 통해 내포 전통춤의 색다른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중고제 전통가무악의 맥을 잇고 있는 지역의 젊은 예인들의 무대도 주목된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조교인 이애리가 심화영류 ‘승무’를 통해 소박하고 단아한 미감을 선사한다. 중고제 심화영판소리 전승자 이은우가 올리는 ‘춘향가 중 천자뒷풀이’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악박물관이 소장한 심정순의 소리를 복원한 작품으로 고제 소리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지역의 젊은 국악인 김동혁이 고수를 맡는다. 마지막 3부 ‘마을 속으로’에서는 서산박첨지놀이를 만나보고,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무담(舞談)이 펼쳐진다. 이태수(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 서산박첨지놀이 전수조교) 전승자가 직접 박첨지놀이를 영상과 해설을 곁들여 소개한다. 봉건전통시대 양반사회의 모순을 풍자한 박첨지놀이는 서민층에서 즐겼던 민속극의 하나로, 음암면 탑곡4리에서 전승되고 있는 내포지역의 유서 깊은 무형유산이라 할 수 있다.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박첨지놀이가 연행되는 탑곡리 마을 속으로 들어가 내포지역 전통가무악의 실존과 그 의미를 로컬적 관점에서 조명한다는 점에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허현 기자
    • 뉴스
    • 문화
    2020-10-21
  • 웅도, 한국관광공사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
    대산읍 웅도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0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 대산읍의 7개 도서 중 유일한 유인도서인 웅도는 곰을 닮은 섬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곰이 웅크리고 앉은 모양이다.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육지와 연결된 마을이 되기도, 섬마을이 되기도 하여 시간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자랑한다. 그 유명한 진도와 무창포처럼 이곳 웅도 역시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것이다. 해안선 길이가 5㎞에 불과하고 면적도 1.58㎢인 작은 섬으로 깡통 열차를 타고 마을을 돌아볼 수도 있다. 이번 비대면 관광지 100선 선정 기준은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로 개별ㆍ가족단위 위주 테마 관광지, 자연환경이 중심인 관광지, 단풍 및 가을 테마에 부합한 관광지 등이다. 이에 따라 웅도는 아름다운 풍광, 산책로, 자연환경 등이 관광객들이 편히 쉬고 힐링하기 좋은 휴식처로 인식되면서 이번에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비대면 관광지 100개소에 대해 자체적으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및 여행주간 웹 등재,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온라인 매체광고, 이벤트 실시 등 관광마케팅을 실시한다. 노상권 시 관광과장은 “이번에 웅도가 가을 비대면 관광지로 선정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올 것을 대비해 관광객 수용태세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웅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서산시 주요 관광자원도 둘러 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허현 기자
    • 뉴스
    • 사회
    2020-10-21
  • 충남 혁신도시 지정, 220만 충남도민이 해냈다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되었다. 220만 충남 도민의 염원이 한데 모아진 결과다. 지혜와 성심을 모아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를 드린다.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출발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에서 비롯됐다. 지역은 고르게 발전해야 하고 국민은 함께 잘 살아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필요로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2004년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제정됨으로써 그 첫발을 내 딛게 되었다. 그 조치로 혁신도시가 지정되었고 이는 현재까지 전국 11개 광역시·도 10곳에 이르고 있다.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은 150여 개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지역의 경제적·재정적 부분에서 커다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대전과 충남은 이 제도와 혜택에서 제외되어 왔다. 충남에는 세종시라고 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그것은 어불성설이다. 세종시는 충청남도 산하의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세종특별자치시로 충청남도와는 별개의 독립된 광역자치단체이기 때문이다. 우리 충남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한민국의 미래발전전략의 큰 대의를 위해 희생을 짊어졌다. 세종시 출범 당시 9만 6000명의 인구, 437.6㎢의 면적, 그리고 약 1조 8000억 원의 GRDP 감소라는 불이익을 감수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소외였고 이로 인해 도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려야 했다. 그렇지만 우리 충남도민은 분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마음을 다잡고 국회와 정부를 끊임없이 설득하였으며 100만 인이 넘는 범 도민의 서명을 모았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충남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길고 힘겨운 과정이었다. 굽이굽이마다 고비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이를 실천하는 혁신도시 지정은 우리 정부의 국정목표이자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전 시·도의 고른 혁신도시 지정과 경쟁력 있는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반드시 함께 이뤄가야 하는 생존전략이라는 것을 현명한 우리 도민은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충남 혁신도시 지정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정의롭고 올바른 길이다.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여러 폐해가 심화되고 있는 지금, 충남을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은 경부축 중심인 우리나라의 국토발전구도를 동서축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국가균형발전의 중추인 행정수도 세종시의 완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다. 한편 혁신도시 지정이 바로 공공기관 이전의 촉구를 의미하진 않는다. 그것은 국가 균형발전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결단할 문제이다. 혁신도시 지정으로 새로운 성장의 마중물을 담을 그릇 안에 무엇이 담길지는 오로지 국가균형발전전략에 기초해야 할 것이다. 충남은 혁신도시 지정이 충남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닌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늘날 국가균형발전의 설계도를 그리신 노무현 대통령께서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선포를 하신지 16년이 지났다. 이제는 진정 중앙과 지방, 지방과 지방간 협력과 상생을 통해 진정한 지방화와 균형발전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이다.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우리가 진정 바라마지 않는 실질적 균형발전 완성을 위한 대담한 도약이 되길 희망한다.
    • 오피니언
    • 기고
    2020-10-21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