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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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석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상비약 지원
    부석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기수, 고선규)가 취약가구 26가구를 대상으로 상비약을 지원하는 ‘내 손에 약방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병원이나 약국까지 가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상비약(해열제, 종합감기약, 소화제 등)을 연 2회 지원하는 사업으로 협의체 위원들이 대상 가구를 방문하여 구급약 상자를 전달하며 복용법 등을 안내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고선규 공동위원장은 “소나기가 올 때 우산을 급하게 찾는 것처럼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상비약 준비가 어려운 이웃에게 우산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기수 부석면장은 “내 손에 약방 사업이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서로 보살피는 사회공동체 문화 확산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 읍면동소식
    • 부석
    2022-06-29
  • 장우현 교육장, 일반직공무원 임용장 수여
    서산교육지원청 장우현 교육장이 29일 대회의실에서 7월 1일자 일반직 공무원 정기인사(6급 11명, 7급 6명, 8급 3명, 8급 승진예정자 5명) 25에 대한 임용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서산교육지원청 제공
    • 뉴스
    • 교육
    2022-06-29
  • 서산시의회, 초등학생 의회 체 험교실 운영
    서산시의회는 2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서령초등학교 4학년 학생 44명을 대상으로 의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회체험 프로그램은 안원기 의원이 청소년들에게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민주주의와 주민자치의 기본 원리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의회체험은 안 의원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의회 홍보영상 시청, 시의회 소개, 지역구 의원과의 대화, 기념촬영, 일일 의장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사무국 직원의 안내를 받아 본회의장 등 의회 시설을 견학하고 시의회 기본 현황, 조례안 및 예산안 심의‧의결 과정, 시정질의 및 행정사무감사 등 시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의원과의 대화에서는 안원기 의원으로부터 시의원이 되는 방법, 시의원의 권한 및 책임 등 학생들의 진로로서의 시의원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듣는 시간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학생들은 직접 의장석에 올라 의사진행 발언을 하며 의사봉을 두드리는 일일 의장을 체험하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안원기 의원은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건전한 민주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회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병렬 기자
    • 뉴스
    • 정치
    2022-06-29
  •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물가 부담 우려
    국제유가 상승, 거시경제 악화에 물가 부담↑ 한전 3분기 조정단가 확정, 월 1500원 올라 도시가스 주택용 7%, 영업용 7.2% 요금 인상 7월부터 전기·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될 예정이어서 서산지역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산타임즈 취재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동제 단가를 kWh당 5원으로 확정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번 요금 인상 요인은 연료비 조정단가 분기별 조정에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 등의 영향을 받는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원래 직전 분기 대비 kW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이었다. 한국전력은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조정단가를 연간 최대 인상 폭인 5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7kWh 기준)의 월 전기요금 부담은 평균 1535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전력은 이번 단가 조정에 더해 올여름 불볕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오는 7~9월 복지할인 대상인 350만 세대에 대해 전기요금 할인 한도를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과 유공자, 기초생활 수급,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해서는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 폭만큼의 할인 한도인 1600원을 추가로 상향 조정해 월 최대 9600원을 할인할 예정이다. 전기뿐 아니라 가스요금도 함께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부터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MJ당 1.11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일반 가구에서 사용하는 주택용 요금은 MJ당 15.88원에서 1.11원 인상된 16.99원으로, 자영업자가 쓰는 일반용 요금은 16.6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인상률은 주택용 7.0%를 비롯해 음식점·구내식당·이미용실·숙박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 7.2%, 목욕탕·쓰레기 소각장 등 일반용(영업용2) 7.7% 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가스요금 인상으로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이 월 2220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가스 요금은 천연가스 수입단가에 연동해 산정된다. 이번 가스요금 인상은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을 통해 확정된 정산단가 인상분(MJ당 0.67원)과 이번 기준원료비 인상분(MJ당 0.44원)이 반영된 결과다. 국제유가 상승과 거시경제 악화에 따른 물가상승이 서산지역 소비자들의 가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달 초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충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폭은 6.0% 수준으로 7%대 물가 상승률을 코앞에 뒀다. 전기·수도·가스 부문 물가는 전월 대비 2.2%,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9%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전기 11.0%, 도시가스 9.6%, 상수도 5.4% 등 공공요금 물가 상승 폭이 컸다. 전기와 가스, 수도는 필수 인프라로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미 교통(18.7%)과 음식·숙박(7.3%), 식료품(7.1%), 가정용품·가사서비스(5.9%) 등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공공요금 인상은 다른 부문의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현물가, 환율 등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물가 상승효과를 고려해 최소한도로 조정했다”며 “도시가스 요금은 천연가스 수입단가에 연동해 산정되는데, 수입단가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가 전년 같은 달 대비 61%, 천연가스 현물가는 141%, 환율은 14% 상승하는 등 요금 인상 압력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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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2022-06-29
  • 백로와 같은 정치인을 기대하는 것이 가능할까?
    저수지 산책을 나서는데 백로가 정중동(靜中動)이다. 명경지수 물 위에서 집중하고 있는 백로를 보면서 세속의 욕심을 돌아본다. “까마귀 싸호는 골에 백로(白鷺)야 가지 마라. 셩낸 까마귀 흰빗츨 새올세라. 청강(淸江)에 죠히 씨슨 몸을 더러일가 하노라” 포은 정몽주 선생이 태종 이방원이 초대한 연회에 나가려 하자 어머니가 이를 경계하며 지었다고 하며 팔순의 노모께서 간밤의 꿈이 흉하다고 문밖까지 따라 나오면서 이 노래를 불러 공이 가는 것을 말렸다고 전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작자 미상이라고도 한다. 근묵자흑(近墨者黑), 즉 ‘검은 것을 가까이하다 보면 자신도 검게 물든다’로 자주 사용하는 사자성어와 함께 쓰인다. 반면 조선 개국공신 이직 시조도 있다. “가마귀 검다하고 白鷺(백로)야 웃지 마라, 것치 거믄들 속좃차 거믈소냐. 것 희고 속 거믄즘생은 네야 하노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백로는 ‘바름, 정의, 선(善)’으로 표현하며 까마귀는 ‘그름, 부정, 악’으로 흔히 표현한다. 그러나 겉이 하얀 백로는 속살이 검고 겉이 검은 까마귀는 속살이 백색이라 한다. 이렇게 겉과 속이 다른 이중성에 절대 속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윤석열 신정부 출범 준비, 국회 다수당의 검수완박, 정치권의 지방선거 전략공천, 네거티브 선거운동 등 나라 전체가 온통 시끄럽다. 그러기에 정치에 발 담그는 것을 진흙탕 싸움이라 하며 오죽하면 옛 선현들은 고고한 선비를 백로라 칭하며 까마귀 곁에 가지 말라고 경계하기도 했다. 정치인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에 입문하기만 하면 마음이 음흉한 겉과 속이 다른 양의 탈을 쓴 늑대와 같이 변한다고 하여 표리부동(表裏不同)의 표본이라고 까지 했을까? 내로남불 유유상종 패거리 집단으로 변하여 민생보다 힘의 논리에 의한 아귀다툼의 전장터로 만들어 가는 것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환멸을 느낀다. 순자 왕제(王制) 편에 재주복주(載舟覆舟)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수소이재주(水所以載舟) 역소이복주(亦所以覆舟)로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기도 한다”는 뜻이다. 물의 양면성을 뜻하는 것으로 물은 민심이고 배는 정치인들을 말한다. 그래서 정치 지도자들은 항상 민심인 물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자기에게 주어진 권력을 조자룡 헌칼 휘두르듯 잘못 사용할 때는 큰 곤혹을 치를 수밖에 없다. 명심보감에 ‘유세막사진(有勢莫使盡) 세진원상봉(勢盡寃相逢)’이라고 나온다. “세력이 있다고 함부로 부리지 말라. 세력이 다하면 원통한 이와 서로 만나게 된다”는 뜻이다. 정치인들이 늘 가슴에 새겨두고 지표로 삼아야 할 말이다. 권력의 특성상 내 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끼리만 어울리면서 이득을 나눠 먹지만 아무리 어둠속에서 작당을 할지라도 결국에는 백주에 다 드러나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기 때문이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게 비일비재(非一非再)한 세상이다. 늘 ‘바름, 정의, 선(善)’의 백로 같은 바른 마음과 행동만이 혼탁한 세상에서 고고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정치인들이 ‘그름, 부정, 악’의 구렁텅이 속으로 자꾸 빠져들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다.
    • 오피니언
    • 기고
    2022-06-29
  • 운명을 바꾸는 삶
    스티븐 코비의 90대10의 원칙이 있다고 합니다.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는 미국인으로 코비 리더쉽 센터 창립자로서 타임즈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명’ 가운데 한 사람이라 했습니다. 그의 90대10의 원칙은 우리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 중 10%는 전혀 의지와는 무관하게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병이 난다든가. 자동차가 고장 난다든가. 비행기의 연착. 끼어드는 자동차 등. 자기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상황 등입니다. 나머지 90%는 자신이 결정한다고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10%에 대한 90%의 반응의 결과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90대10의 원칙입니다. L장로님은 이미 항암치료를 받고 회복하는 중입니다. 정기 검진을 받을 때마다 상태가 좋아졌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운동을 하다가 잘 못 되었는지 한쪽 다리에 통증이 왔다고 했습니다.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두어 달 동안 치료를 받았으나 차도가 없어 서울 S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의사로부터 골반에 이상이 발견되었다며 혹시 암이 전이 되지 않았는지 정밀 검사를 해보자 해서 사진을 찍고 왔다는 것입니다. 검사 결과를 보러 가기 전날, 장로님 내외분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았는지 오히려 장로님이 위로하려 들었습니다. “크게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생명이 하나님께 있는데 내가 걱정한다고 해서 무에 달라질 게 있습니까?” 검사 결과가 궁금했습니다. 직접 당사자에게는 차마 물어볼 수 없어 부인 되시는 권사님에게 물었습니다. 혹시나 했던 기대는 무너지고 최악의 소식이었습니다. 뭐라고 위로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용기를 잃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자는 말만 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아이들 떠드는 소리와 어른들의 웃음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들려왔습니다. TV를 틀어 놨느냐고 물었습니다. 아니라고 하면서 교인들이 왔다고 했습니다. 웃음이라니? 의아해서 물었더니 장로님이 우스갯소리를 해서 웃고 있다고 했습니다. 장로님은 늘 이랬습니다. 그동안 몇 번의 대수술을 받았고 그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씩씩하게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렇게 어렵다는 항암치료를 받고도 한 이틀 누워 있다가 일어났습니다. 매번 손수 운전해서 서울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항암치료 중에 또 다른 부위로 전이 된 것입니다. 더구나 골반이었습니다. 제발 몹쓸 병이 아니길 간절히 바랐지만, 결과는 참으로 좋지 못했습니다. 거의 부러지기 직전이어서 인공 뼈를 이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웃음이 나올까요? 그날 밤 권사님이 잠결에 울음소리가 들려 깨었더니 장로님이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더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웃음이 울음인 줄 다른 사람은 모릅니다. 매번 그랬을 것입니다. 혼자서 울고 다른 사람 앞에서는 웃었습니다. 그리고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자기 생활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높은 뜻 연합 선교회 초대 대표이신 김동호 목사님은 폐암에 4차례 항암치료 중 전립선암까지 걸렸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며 삽니다. 김 목사님도 처음에 “왜 나죠?” 그랬는데 “넌 왜 안돼?”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은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CMP(Comfort My People) 집회를 인도하며 많은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그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지난해가 전성기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전 백악관 국가 장애 위원회 위원(차관보급)을 지낸 강영우 박사는 열일곱 살 때 실명했습니다. 그는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합니다. “어디에도(돌파구가) 없다”라는 말이 “지금 여기”로 바뀌듯이 그 어떤 절망과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포기란 암보다 더 무서운 것이라 했습니다. 누구도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 어려움을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인생의 운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암에 걸린 건 10%의 어쩔 수 없는 경우입니다. L장로님은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이제 김동호 목사님처럼, 강영우 박사님처럼, 송명희 시인처럼 포기하지 않고 가장 멋진 전성기의 90%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시인·소설가·수필가
    • 오피니언
    • 칼럼
    2022-06-29
  • 베트남 국적 여성배우자의 가출 후 이혼청구 허용 여부
    [요지] 가출한 베트남 국적 여성 배우자의 이혼청구를 허용한 사건 (대법원 2022. 6. 16. 선고 2022므10932 판결) [사례] 베트남 국적의 여성 배우자가 집을 나간 후에 남편을 상대로 이혼청구를 한 사안에서 혼인파탄의 책임이 베트남 국적 여성인 원고의 가출에 있는지 아니면 한국인 배우자인 피고의 부당한 대우에 있는지가 문제된 사안. [대법원 판단] 민법 제840조 제6호에서 정한 이혼사유인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란 부부 사이의 애정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할 혼인의 본질에 상응하는 부부 공동생활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되고 혼인생활의 계속을 강제하는 것이 한쪽 배우자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파탄의 계기가 된 초기의 일시적인 사정이나 상황에 국한하여 평가하여서는 아니 되고, 전체 혼인기간, 파탄 상태에 이르게 된 경위 및 지속 기간, 파탄의 원인에 관한 당사자의 책임 유무와 정도, 그 전 과정에 걸쳐 파탄 상태의 극복 및 혼인관계 지속을 위한 진지한 노력 여부, 부부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대한 올바른 자각 하에 온전한 상태로 혼인을 계속할 의사·자세의 존부, 자녀 유무, 당사자의 연령, 이혼 후의 생활보장, 그밖에 혼인관계에 관한 여러 사정을 두루 참작하여야 한다. 나아가 배우자 사이에 출생·성장한 국적이 다른 등 각자의 문화적 특성과 감수성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상대방에 대한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므로 그에 대한 이해 또는 존중이 부족한 것이 파탄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인지 여부도 파탄 여부와 정도 및 귀책 여부를 평가함에 있어 고려되어야 하고, 특히 성별을 막론하고 부부 일방의 폭행, 상습적 음주 기행, 불건전한 경제적 습벽 등은 건전한 혼인생활의 지속에 중대한 장애사유가 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그 점에 대한 특별한 감수성을 지닌 자로서 심각한 정서적·심리적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이는 혼인관계의 형식과 명분만으로 무시될 수 없는 배려와 보호의 대상이 되어야 하므로 이 역시 파탄 여부와 정도 및 귀책 여부의 평가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고, 비록 그것이 민법 제840조 제3호에서 정한 독자적인 이혼사유에 해당할 정도에까지 이르지 않았다고 하여 달리 보아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은 사정에 비추어 혼인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되었다고 인정된다면, 파탄의 원인에 대한 원고의 책임이 피고의 책임보다 실질적으로 더 무겁다고 인정되지 않는 한 이혼청구가 허용되어야 한다.(대법원 1991. 7. 9. 선고 90므1067 판결, 대법원 2021. 3. 25. 선고 2020므14763 판결 등 참조) 나아가, 혼인생활의 파탄에 주된 책임이 있는 배우자는 파탄을 사유로 하여 이혼을 청구할 수 없지만,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지도 원리로 하는 것으로, 혼인제도가 추구하는 이상과 신의성실의 원칙에 비추어 그 책임이 이혼청구를 배척해야 할 정도로까지 보기 어려운 경우라면, 그러한 배우자의 이혼청구는 혼인과 가족제도를 형해화한다거나 사회의 도덕관·윤리관에 반한다고 할 수 없어 허용될 수 있으므로(대법원 2015. 9. 15. 선고 2013므568 전원합의체 판결 등 참조), 파탄의 주된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라 하여도 혼인제도가 추구하는 이상과 신의성실의 원칙 및 혼인과 가족제도의 실질적 형해화 우려 등의 관점에서 앞서 본 여러 사정을 두루 살펴 그 예외적 허용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원·피고 사이에 있었던 혼인기간 중의 사정을 전 기간에 걸쳐 구체적·실질적으로 살펴 혼인관계가 주된 부분에 있어 실질적으로 파탄에 이르게 된 것은 아닌지, 나아가 파탄의 주된 원인이 오로지 원고의 귀책사유 때문인지 아니면 피고의 폭력·상습적인 음주·경제적 습관 등 피고의 귀책사유 때문인지 혹은 위 각 사유가 상호 불가분적으로 어우러진 결과인지 등을 면밀히 심리한 다음, 결과적으로 원·피고 모두가 책임의 비율을 떠나 혼인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경우로서, 원칙적 혹은 예외적으로라도 민법 제840조 제6호에서 정한 이혼사유에 해당할 여지가 없는지에 관하여 진지하게 판단했어야 함에도, 원심이 피고의 폭력·상습적인 음주 등으로 인한 피해자이기도 한 원고가 가출한 후 이 사건 소를 제기한 사정만을 중시한 나머지 원·피고의 혼인관계가 더 이상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탄되었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단정하는 한편, 가정적 판단으로 혼인관계 파탄의 주된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라는 이유로도 원고의 청구를 배척한 판단에 민법 제840조 제6호의 해석에 관한 법리오해의 잘못이 있음을 이유로 파기 환송하였습니다. - 자료제공 :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산출장소 (041-667-4054, 서산시 공림4로 22, 현지빌딩 4층, 전화법률상담 국번없이 132)
    • 오피니언
    • 칼럼
    2022-06-29
  • 보건의료서비스 강화로 ‘건강한 서산’구현
    서산시가 한층 질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로 ‘건강한 서산’구현에 나선다. 김지범 서산시보건소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하반기 주요 보건의료 서비스’의 청사진을 밝혔다. 김 소장은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박차를 가하겠다“며 주요 하반기 추진사업 4가지를 발표했다. 4가지 사업은 ▷헌혈자 지역화폐 지원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예방에서 관리까지 치매안심사회 실현 ▷하절기 특별방역 강화 등이다. 먼저 헌혈자 지역화폐 지원사업은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조례 마련 등 절차를 마치고 수혈용 헌혈자에게 1회당 1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원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관련 조례를 개정했고, 추가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홍보를 시작으로 오는 8월부터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 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할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활성화를 통해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공모선정으로 1억2천만 원을 전액 지원받아 지역민을 찾아가 상담, 뇌파 분석 등을 실시하고 보건소와 연계해 사후관리까지 돕는 사업이다. 현재 저소득층 아파트 등 8개소에 주 2회씩 지원 중이며 고용복지+센터, 읍면동과도 연계해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예방에서 관리까지 치매안심사회를 위해서는 서산시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조기 검진을 무료 지원하고 운영 중인 인지 강화 프로그램 확대 및 치료비 지원, 환자돌봄, 조호 물품 지원 등도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치매환자 실종예방사업과 치매환자 가정 가스안전차단기 보급, 치매가족 상담 및 가족교실 운영, 치매환자 쉼터 운영 확대를 통해 적극 대응 나설 계획이다. 김 소장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에 대응해 보건소 자체소독팀과 전문소독업체를 투입해 15개 읍면동 48노선 1천600구역을 소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친환경적 연막 방제를 통해 소독 효과를 높임은 물론 화재 우려 종식, 환경오염 최소화 등의 두 마리 토끼도 잡겠다는 계획이다. 김지범 보건소장은 “시민의 요구에 앞선 다양하고 수준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를 발굴·제공해 모두가 건강하고 살기 좋은 서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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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
    2022-06-29
  • 서산로타리클럽, 강현구 회장 취임
    국제로타리 3620지구 서산로타리클럽 2022-23년도 회장 및 임원 이·취임식이 지난 28일 아르델웨딩 컨벤션에서 열렸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이서영 총재와 이석호 서산지역 대표를 비롯한 3620지구 임원들과 지역 내 각 클럽 회장단과 회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강현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봉사로 삶의 변화를 이라는 테마를 훌륭히 실천하고 이임하는 김상곤 회장께 뜨거운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상상하라 로타리를 실천하는 회장의 중책을 맡아 영향력을 더하고, 영역을 넓히고, 참여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영광된 순간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봉사의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전해 우리 모두가 초아의 봉사라는 로타리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허현 기자
    • 뉴스
    • 서산&서산인
    2022-06-29
  • 전동 킥보드 고장 알고 방치한 업체 관계자 2명 입건
    전동킥보드(pm)의 제동장치가 고장 난 사실을 알면서도 수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여 교통사고를 발생케 한 관리업체 대표 등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충남경찰청 교통범죄 수사팀은 지난 3월 25일 도내 한 도로에서 발생한 공유 전동킥보드와 승합차의 교통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유 전동킥보드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서 교통사고로 이어졌다는 피해자(26세, 여)의 진술을 확보, 전동킥보드 관리업체 대표 A씨(37)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상죄를 적용하여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공유 전동킥보드 관리업체 대표 등 2명은 교통사고 발생 전날 다른 사용자로부터 해당 전동킥보드의 브레이크 고장이 있어 수리 요청을 받았음에도 허위로 수리한 것으로 본사에 보고하여 사용가능도록 활성화시켰고, 결국 다음 날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피해자로 하여금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공유 전동킥보드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고 자칫 조그만 기계 결함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할 수 있어 업체는 이를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공유 전동킥보드 사고 발생 시 고장신고 여부 및 그에 따른 조치의 적정 여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전동킥보드 교통사고가 2017년 117건에서 2021년 1,735건으로 약 15배 정도 증가했다면서 모바일 앱 등에서 손쉽게 예약하고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수단인 만큼 안전하게이용하려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등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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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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