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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상생’이란 단어 모르나
    서산에서 대형유통업체와의 상생은 요원한 것인가? 이들 대형마트에서는 지역에서 돈만 벌어갈 뿐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축산물은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서산에서는 질 좋은 농축산물을 다른 지역보다 많이 생산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축산물을 대형마트에서 일괄 구매해서 소비자에게 판매할 경우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데도 이를 철저히 거부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본지가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농축산물 원산지 현황을 취재한 결과, 서산지역 원산지가 적힌 품목은 겨우 2~3개에 불과하다. 이정도면 상생이란 단어가 수치스러울 뿐이다. 그간 서산타임즈는 수도 없이 지역 농축산물을 취급하도록 권유해왔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 그간 대형유통업체들이 입점하면서 지역 상권이 완전히 붕괴됐다. 그 결과 전통시장은 물론 골목상권이 거의 문 닫았다. 이로 인해 실업자가 양산됐고 자금의 역외유출현상이 가속화, 지역 상경기가 악화 일로를 치달았다. 지역이 ‘돈맥경화’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에는 골목상권까지 위축되면서 지역상권의 근본까지 뒤흔들었다. 대형유통업체가 소비의 중심이 됐지만 지역내에서 상생이 이뤄지지 않아 갈등의 골만 패였다. 그간 의무휴업을 놓고 법정까지 갔지만 앞으로 그 여파가 지역상권에 어떻게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지금 가장 바람직스런 상생방안은 지역내 대형유통업체들이 지역에서 나는 질 좋은 농축산물을 직접 구매해서 판매토록 하는 것이다. 말로만 상생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시급하다. 돈은 지역서 벌면서 지역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해악을 끼친다면 그건 기업윤리를 크게 벗어난 것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아무튼 소비자들도 무작정 편리한 맛에 길들여져 상생도 않는 업체를 마구 이용하는 것 자체를 자제해야 할 것 같다. 전통시장은 우리 고장서 나는 질 좋은 농축산물을 값싸게 팔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대형마트의 이러한 행태에 자극을 받아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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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7
  • 나이롱환자를 권장하는 사회
    얼마 전 중앙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교사들이 방학기간에 허위 입원해 병원비를 타내다 경찰에 적발됐다는 소식이다. 학생들의 전인교육을 담당한 교사들이 불법을 저지른데다, 이는 곧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피해가 국민에게 전가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허위입원 서류로 보험금을 챙긴 광주지역 주모 교사 등 14명과 보험설계사 정모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주씨는 5개 보험에 가입한 뒤 지난해부터 피로 등을 이유로 방학기간에 입원한 것처럼 속여 690만 원을 챙겼다고 한다. 또 부산의 윤모 교사는 칠판에 글씨를 많이 써 어깨가 결린다며 방학기간에 입원한 것처럼 꾸며 2년간 4100만 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경찰은 또 교사들의 허위 입원을 알고도 묵인해 부당 요양급여금을 챙긴 혐의로 의사 최모씨 등 14명도 함께 입건했다. 교사들은 2010년 2월부터 2년여간 3~16개의 상해보험에 가입한 뒤 방학기간에 근육통 등을 이유로 입원, 총 2억3000여만 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교사들은 심지어 허위 입원 후에도 학교 수업을 하거나 여행을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니 이런 모럴헤저드가 어디 있는가. 더구나 보험설계사들은 실적을 위해 허위 입원과 보험 가입을 독려했고, 의사들은 이러한 사실을 묵인하고 요양급여를 챙겼다니 말문이 막힐 뿐이다. 나이롱환자 보험사기는 다른 지역만의 얘기는 아니다. 서산에서도 일부 의원에서 ‘나이롱환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공공연하게 몇일만 입원하면 얼마간의 합의금을 받을 수 있다며 유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죄의식이 결여된 나이롱환자와 부패한 병원 관계자, 보험설계사 등이 결탁해야만 가능한 얘기다. 나아가 더 큰 문제는 이런 부정이 보험료 인상 요인이 된다는 점이다. 그 피해는 선량한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수사 당국이 나서서 발본색원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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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7
  • 백수피해 세심한 조사로 보상 차질 없게
    태풍으로 백수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배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제14호 태풍 `볼라벤'이 할퀴고 간 상처가 심각하다. 부석면에서만 현재 1680농가, 2850㏊의 백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피해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백수현상은 태풍에 동반된 강풍에 의해 출수기 상태의 벼에서 급격하게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하얗게 변색되는 것으로, 피해를 입은 벼를 수확할 경우 상품 가치가 없는 쭉정이가 될 확률이 높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경지에 물을 지속적으로 뿌려 주는 것 이외에는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서 추수기 수확에 대한 기대를 가졌던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농민들은 태풍과 같은 천재지변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현행 농어업 재해 대책은 한해 농사를 망쳐도 보상을 받을 길이 극히 제한돼 있다. 정부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고 복구액의 최대 70%까지를 국비로 지원한다. 하지만 재난구역에 대한 지원은 대부분 시설 복구에 국한되고 농작물 피해는 제외돼 있다. 이번처럼 벼가 쭉정이만 남는 백수 피해를 크게 입어도 시설 피해가 적다는 이유로 재난구역에 포함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농업과 식량을 지키는 기반 확보를 위해서도 농작물 피해 보상을 재해대책에 포함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일정 부분 지원하는 재해보험은 가입 조건이나 보상 기준이 까다로워 농민들이 꺼린다고 한다. 재해보험 가입률은 농작물의 경우 20%, 양식 수산물은 11% 수준이다. 전체 농어가의 80~90%는 재해에 무방비인 셈이다. 농어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보험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보상 기준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추석을 앞두고 수확을 기대했던 농민들의 심정을 구석구석 세심하게 살피는 현장조사를 통해 차질 없이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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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0
  • 천정부지 물가, 서민들 추석나기 버겁다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지나간 이후 또 ‘산바’가 덮쳤다. 여기에 지독한 봄 가뭄과 여름폭염 등의 기상이변은 농수산물 가격을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올려놓았다. 물가 폭탄이 따로 없다. 문제는 코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다. 제수용품의 물가는 이미 오를대로 올랐다. 잇따른 태풍의 여파로 사과는 지난해보다 20%가 올랐고, 밤도 30% 상승했다. 채소류 역시 생산량이 줄어든 일부 품목 가격이 평상시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수산물 역시 어획량 감소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계란을 비롯해 가공식품류도 작년보다 인상돼 서민가계의 시름을 깊게 한다.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차리기가 겁난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실제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전국 전통시장 36개와 인근 대형마트 36개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용품 24개 품목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평균 20만9557원으로 지난해보다 8.1%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품목 가운데 과실류와 채소류, 수산물 등에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당장 서민들의 식탁물가는 물론 제수용품이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올랐다. 태풍 피해복구는 고사하고 고물가로 고통을 받고 있는 서민가계가 힘겨운 추석을 예고하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서산시는 시민들과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명절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민생활과 직결된 물가관리 등 9개 분야 23개 시책을 추진하고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에서 매일 52명의 직원들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이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끌어 내릴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물가잡기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서산시는 현장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자단체와 물가동향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또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성수품 가격조사를 실시, 정보를 공개하는 등 저렴하고 합리적인 제수용품 구매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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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0
  • 서산시의회의 의정비 동결 환영
    서산시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한다. 도내 일부 시군 의회가 내년 의정비 인상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을 볼 때 차별화는 되지만 당연한 결정이다. 지방의원의 의정비는 지방자치법 규정에 의거 매년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주민의견수렴 등을 거쳐 결정한다. 그러나 매년 최소한 공무원 급여와 물가 인상분 정도의 의정비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서산시의회는 의정비 동결에 선뜻 동의했다. 경기침체에다 태풍 볼라벤의 피해로 시름에 잠긴 서민들과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참으로 사려 깊은 판단이다. 또한 이로 인해 내년도 의정비 심의를 위한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의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이 과정에서 필요한 예산과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지방의원 의정비 동결은 단지 서산시의회만의 상황은 아니다.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지방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잇달아 동결하고 있다. 이는 국민들 몰래 세비를 대폭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국회의원들과는 대조적이다. 19대 국회의원들은 18대 때보다 평균 20%나 오른 연봉을 챙겨갔다고 한다. 허구한 날 개점휴업에 싸움질만 한 국회다. 국회의원들은 의정비를 동결한 서산시의회의 행동을 본받아야 마땅하다. 근본적으로는 제멋대로 세비를 인상하지 못하게끔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지방의원들처럼 세비인상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둘 필요가 있다. 외부기구에서 세비를 심의해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이제 지역에서 생활정치를 구현하고 있는 서산시의회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최근 폭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어려움을 함께 하기 위해 지역경제 살리기와 저소득층 지원에 더욱 매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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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2
  • 사회적 아량과 관용이 주폭(酒暴) 양성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는 소위 주폭(酒暴) 등 5대 폭력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 엄벌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크다. 경찰청이 전국에 주폭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서울에서만 주폭 300명을 잡았더니 살인사건은 53건으로 전년보다 31.2%(24건)가 감소했고, 강도사건은 156건으로 전년보다 36.6%(90건)가 줄었고, 강간ㆍ추행은 5.9%(96건), 폭력은 3.1%(626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 주폭은 우리사회의 법질서를 파괴하고 각종 사회악을 낳은 주법으로 더 이상 보호할 수도 없고 무관심으로 일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술을 먹고 사고를 내는 일을 관용으로 다스려왔다. 그래서 어지간한 일은 입건하지도 않고 훈방을 하거나 방면하는 일이 일반적인 상식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아량과 관용이 이들을 안하무인으로 만들고 법도 지킬 줄 모르는 사회적 망나니로 만들어 놓고 말았다. 그래서 술을 먹고 파출소에 들어가 경찰관을 폭행하는가 하면 기물을 파괴하고,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행패를 부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로 인해 술을 먹고 살인을 하거나 폭행이나 강간, 추행을 한다 해도 법에서는 관대하게 처분했고 일반적인 사회적 관념도 술먹은 개라고 많은 아량을 베풀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것이 우리사회의 기본적인 법질서를 침해하고 개인의 인권을 무참하게 짓밟게 될 때 과연 주폭을 이런식으로 대해야 하는지 반론이 거세게 일게 된다. 술을 먹었다고 해서 어떤 특권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술로 인해서 발생한 행위나 범죄가 일반행위와 차별화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관행이나 일반적 관념이 많은 사람들에게 잘못 인식되어 어떤 행위를 하고자 할 때 술을 먹고 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술을 먹고 시비를 걸거나 남과 싸운다면 사리가 분명치 않아 더 많은 상처와 불행한 일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술을 먹고 시비를 걸거나 싸움을 거는 행위를 더 무거운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 주폭들이 술을 미끼로 사회질서를 파괴하거나 인명피해를 입히게 한다면 우리는 가중법을 적용 다시는 술을 미끼로 이런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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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2
  • 서산시의 ‘서산9경’선정과 과제
    서산시는 최근 ▲해미읍성 ▲용현리 마애여래 삼존상 ▲간월암 ▲개심사 ▲팔봉산 ▲가야산 ▲황금산 ▲서산 한우목장 ▲삼길포항 등 9곳을 ‘서산9경’으로 선정했다. 서산시는 선정에 앞서 기존 ‘서산 8경’이 오랜 세월이 지나 퇴색됐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부합하는 ‘서산 9경’을 대 국민을 상대로 공모, 후보지 30곳을 뽑은 뒤 시의원, 자문교수, 향토사학자,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처 이같이 선정했다. 새로이 선정된 ‘서산9경’은 서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 줄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미의식을 가미한 명소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서산9경 선정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다. 지역 명소의 재편성을 통해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 새로운 지역관광산업의 현장으로 활용할 수 있겠기 때문이다. 서산시는 이번에 선정된 ‘서산 9경’을 서산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서산을 알리는 다양한 홍보의 소재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서산은 새로운 도시개발에 따라 지역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 명승지도 자연히 그 환경이 변했다. 이 변하고 있는 지역 환경을 재평가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명소를 조성하는 것은 지역 관광 개발에 획기적인 접근방법이 될 것이다. 나아가서 지역관광명소의 패키지 관광코스 개발에도 참신한 관광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번에 선정된 9곳만이 전부는 아니다. 작거나 묻혀있는 것도 알려진 것만큼 아름다울 수 있다. 새로 선정 된 9경을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것은 물론 작은 것과 묻혀있는 것도 함께 발굴 연계해서 관광명소로 조성하는데 각별한 정성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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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15
  • 서산 인구 증가는 의미 있는 변화
    인구는 도시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다. 지역경제는 물론이고 성장 잠재력과 밀접하다. 어느 지역이든 일단 사람이 몰려야 활력을 찾고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사람이고, 그 생산품을 소비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인구 증가, 저출산 극복이 국가적 과제이자 지자체의 최대 현안이 되는 까닭이다. 서산 실정은 어떤가. 지난 7월 말 기준 서산시 인구는 16만 4,976명. 이견(異見)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정도론 한계다. 적어도 30만 명은 돼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이런 현실에서 서산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건 반가운 일이고, 의미 있는 변화다. 서산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구 증가는 지난 1월말 16만 4,345명에서 2월 말 16만 4,471명, 3월말 16만 4,475명, 4월말 16만 4,523명, 5월말 16만 4,645명, 6월말 16만 4,784명 등 매월 1백여명이 넘게 증가하고 있다. 서산시의 이러한 인구 증가는 2010년을 고비로 증가세로 반전해 유입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구 증가의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이른바 ‘인생 2모작’을 일구려는 도시민들이 서산으로 오고 있다. 특히 고향에서 새 출발을 다짐하는 출향인들의 발걸음이 부쩍 많아졌다. 거기에다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기업유치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처럼 서산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건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역 경제 성장동력이 된다. 따라서 이들이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서산시 차원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일자리다. 이것이야말로 젊은 층의 유출을 막고, 인구를 끌어들이는 근본 해법이다. 일자리가 없어 젊은 층이 떠나면 지역발전의 동력은 약화되고, 출산율 제고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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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15
  • 에어컨 없는 경로당이 많다니
    에어컨 없는 경로당이 많다니 농촌에 고령자가 늘고 있지만 이들이 이용할 편의시설은 아직도 부족하다. 상당수 노인들은 경로당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다. 경로당은 자신의 집보다 더 애착이 가는 곳이다. 그 만큼 노인들이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숙식을 함께 할 정도로 경로당은 노인들한테는 절대적인 공간이다. 요즘같이 폭염이 쏟아지는 한낮에도 노인들은 주로 경로당에 머물고 있다. 경로당에 있는 것이라고는 부채 몇 자루와 선풍기 정도가 고작이다. 도시 지역의 경로당은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다. 에어컨이라도 달려 있지만 농촌지역의 경로당은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이 많다. 이 때문에 몸이 불편한 노인들은 에어컨이 설치된 주민센터나 보건지소 등에서 폭염을 피하고 있다. 현재 서산시는 노약자 및 독거노인 등 폭염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주로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그리고 주민센터 등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했지만 그곳도 에어컨이 없는 곳이 많다고 한다. 이래저래 노인들이 여름철에 폭염을 피해 쉴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다. 이처럼 취약계층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를 지정했지만 시설 미비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사실 여름철에는 에어컨이 없어 힘들고 겨울철에는 난방비가 부족해 춥게 생활하고 있다. 여름철에 냉방비로 지원되는 5만원 갖고서는 전기료 충당하기도 벅차다. 이처럼 노인들 절대 다수가 생활하는 경로당이 시설미비로 불편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앞으로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여름철 날씨가 상승할 전망이어서 기온 상승에 따른 경로당 시설 보강이 앞 다퉈 이뤄져야 할 실정이다. 요즘처럼 35도를 웃도는 날씨 속에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환자 60% 이상이 노인층이다.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하면 노인들이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만반의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지금 취약계층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게 생활하고 있다. 서산시의 적극적인 구호 없이는 이들이 맘 놓고 살 수 없다. 그 만큼 어렵고 힘들기 때문이다. 서산시는 직접 경로당 전수 조사를 통해 에어컨을 설치해줘야 마땅하다. 그게 사람 사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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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08
  • 사람 잡는 폭염 슬기롭게 극복하자
    사람 잡는 폭염 슬기롭게 극복하자 엊그제 고북면 장요리에서 90대 할머니가 밭일을 하다 폭염에 쓰러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 들어 전국에서 20여명이 폭염과 관련해 병원을 찾았고, 벌써 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해 일사병이 급증하는 등 소중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살인적 더위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이웃 일본에서는 지난주 6천여 명이 폭염으로 병원에 입원해 18명이 사망했다. 미국 동부지역에서도 살인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사망자가 30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더위가 닥쳤던 1994년 여름 같은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그해 7~8월 노인을 중심으로 서울에서만 800~900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범상치 않은 더위가 계속되자 서산시 등 당국이 폭염대비에 나서고 있다. 적절한 조치다. 최우선으로 관심을 둬야 할 것은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나 거동 불편자ㆍ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건강ㆍ위생 관리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노인들은 땀으로 체온을 낮추는 기능이 떨어져 폭염 피해가 크다고 한다. 폭염에 대비한 행동요령이나 일사병·탈진 등 응급조치 요령 등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서산시도 폭염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상황관리반과 건강관리반, 시설관리반 등으로 구성된 폭염종합대책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주민들이 폭염을 극복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탁상행정이 아니라 현장행정이어야 한다. 동시에 주민들도 폭염에 내 몸 하나 돌보기 짜증스럽기는 하나 이럴 때 일수록 폭염에 취약한 이웃의 노약자들을 관심 있게 살펴보는 자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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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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