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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과 정책 제시 능력 있어야
    서산시장 재선거가 바짝 다가오고 있다. 서산시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뤄 낼 큰 인물을 시장으로 뽑아야 한다. 재선거란 공직선거법으로 인해 물러난 빈자리를 남은 임기 동안 일할 사람을 말 그대로 다시 뽑는 선거다. 이는 곧 유권자들에게 선거의 핵심 쟁점이 부정과 비리에 얽히지 않고 흠결 없는 깨끗한 인물을 뽑아야 하는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이번 시장 재선거의 핵심 쟁점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다른 무엇보다 지역을 발전시킬 ‘인물론’ 이어야 한다. 우선 유권자들은 서산시장 재선거에 나서고 있는 인사들을 꼼꼼히 잘 살펴야 한다. 서산시의 어려운 상황을 잘 이해하며 지역발전의 비전을 숙성시키고, 이를 토대로 발전 전략을 가다듬으며, 그야말로 서산시를 환황해권 시대의 중심도시로 구상하는 시장감이 지금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중에 있는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를 서산시적 논리로 설득하고, 지역경제는 무슨 방법으로 살릴 것인지 잠 못 이루며 고뇌하는 지도자감이 있는가 말이다. 서산시장 재선거에 나서고 있는 후보자들에게도 묻는다. 정말로 경쟁력 있는 ‘그랜드 서산시’를 현실로 만들 리더십이 있는가. 또 서산시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위한 의지와 용기, 지혜와 책략, 실천력이 있는가. 시민들에게 믿음을 심어줄 방안이 있는가. 분권과 분산의 시대라고 하지만 중앙집권적 사고가 팽배한 한국사회에서 중앙정부를 상대로 지역발전 정책이 수용되도록 설득할 자신이 있는가. 후보자들 스스로 자신을 겸허하게 돌아보아야 한다. 시대를 통찰하고 서산시 발전을 이루어 나갈 예지도, 역사의식도, 사명감도 없는 후보들이 그 무능을 숨기고 오로지 시장이 되겠다고 나서는 것을 분별하고 심판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시민들이 지역의 미래 비전에 대해 철학이 없고 무능하며 전략도 없는 시장을 선택한다면 서산시 발전은 다시 퇴보할 수밖에 없다. 결국 시민이 깨어 있어야 서산시가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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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04
  • 쌀값에 또 타들어가는 농심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지만 농민들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풍년농사를 지어도 쌀값하락은 연례행사처럼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햅쌀 수확이 본격화되면서 쌀값이 내려가는 것은 벌써 수년째 되풀이되는 현상이다. 정부가 그동안 쌀값 안정을 위해 다양한 처방을 내놓았으나 별반 달라지는 것이 없다. 벼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적자 농계부를 걱정하고 있다. 온 가족이 1년 동안 매달렸는데도 인건비와 자재비를 제외하면 수중에 들어오는 것이 거의 없다. 이러다 쌀농사의 근간이 흔들리지는 않을지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물론 쌀 생산 농가의 소득을 확충해 주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관계기관이 그간 여러 해법을 제시해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재고 쌀이 쌓여 있고 식품관의 변화로 소비도 줄고 있다.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캠페인을 시도해도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쌀 생산 농가는 기후변화로 인한 어려움에도 직면해 있다. 올해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부진했다. 벼 이삭이 패는 출수기가 늦어지기도 했다. 기상이변은 농작물의 생산량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농민들의 고통은 그만큼 가중될 수밖에 없다. 기상이변은 더 빈발하고 농업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커질 게 분명하다. 농민의 힘으로 이 같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정부는 쌀값 안정과 함께 이상기후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는 대책 마련도 고민해야 한다. 쌀농사가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소비를 늘리고 판로를 확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아침밥 챙겨 먹기 운동도 좋다. 쌀 판매량과 소비량이 급감하고 수입쌀이 갈수록 늘어나 재고 쌀이 쌓이는 현상은 아침밥 먹기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각 학교의 급식용으로 직거래를 시도하는 방법도 있다. 쌀농사가 무너지면 농업의 기반이 무너지게 된다. 판로를 더 넓혀 농가의 소득을 확충해 주고 쌀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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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04
  • 의미 퇴색한 ‘승용차 없는 날’
    서산시가 ‘승용차 없는 날’을 실시한 지난 22일 시청 주변 도로는 온통 주차장으로 돌변했다. 사정이 이러해 불편을 겪은 시민들이 분통을 터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날은 ‘세계 차 없는 날’이었다. 지구 환경을 먼저 생각하자는 취지로 1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자가용을 타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이다. 여기에 서산시가 앞장섰지만 공무원들이 오히려 무개념적 행위를 보여 의미가 퇴색했다. 이날 시청 주차장은 출입통제로 텅 비었다. 일견 제대로 시행된 모습이다. 그러나 풍선효과였다. 인근 도로와 골목길 등에 공무원들이 차량을 주차해 민폐를 초래했다. 시청 주변의 도로마다 줄지어 차량이 주차돼 있었고 이 중 절반 정도가 시청 공무원 차량이었다고 한다.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기후변화주간이었던 지난 4월에도 공공기관이 ‘차 없는 날’을 실시했다. 대중교통 활성화에 솔선수범한다는 취지로 ‘녹색출근길 실천운동’을 벌였다. 이때도 각 관공서 주위에는 일부 얌체 공무원들의 불법 주차와 출입을 막은 민원인들의 승용차가 겹쳐 혼란을 겪었다. 당시에도 사전 홍보와 계도가 제대로 안 돼 관공서 주변 불법 주차만 기승을 부렸었다. 공무원들도 불만이기는 마찬가지다. 행사 취지는 이해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데 무조건 차를 두고 출근하라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평소의 교통행정 부실은 물론이고 캠페인에 앞서 사전준비가 미흡했던 사실만 시민에게 고스란히 드러내 보인 꼴이다. 이번 행사를 하면서 서산시가 대책 마련에는 다소 부실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녹색성장’을 국정기조로 갖고 있는 정부의 의욕이 무색한 전형적인 전시행정 결과가 빚어진 것이다. 공무원 자신들이 정부 방침을 지키지 않는데 민원행정 처리는 오죽하겠는가. 공직사회의 신뢰 추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다음번에는 제대로 시행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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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27
  • 공명선거는 유권자의 손에 달렸다
    10.26재보궐선거가 1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시 선관위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불법선거가 판칠지 모른다는 판단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서산시장 재선거는 바로 불법선거로 인한 재선거이기에 더욱 그렇다. 공직선거법 위반이란 것이 즉, 불ㆍ탈법 선거운동에 의한 것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법선거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데는 유권자들의 책임도 크다. 선관위에서 아무리 감시와 단속을 강화한다 하더라도, 유권자들이 후보자들로부터 금품과 음식을 제공받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공명선거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불법으로 인해 선거를 다시 치른다는 것은 국민적 불행이다. 당사자들에 있어서는 더 없는 불명예임은 말할 것도 없다. 더욱이 막대한 선거비용이 국민혈세로 지출돼야 한다는 것은 엄청난 국가적 낭비다. 이번 재보궐선거에 드는 비용이 10억 원을 넘고 있다. 유권자들이 나서서 불법현장을 감시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 하겠다. 공직선거법에서는 불법선거운동에 참여한 유권자에게도 책임을 묻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간에 최고 50배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현행법에서는 불법 선거운동을 주동한 사람에게는 50배, 불법임을 알면서도 제공받은 사람은 30배, 선거와 관련됐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하더라도 10배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금품ㆍ음식ㆍ관광이나 모임에 대한 편의 제공은 물론 일당을 받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집회에 참석했을 때도 같은 처분을 받게 된다는 것을 항시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불법선거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선거기간 중에 저지른 불법은 당선 후 또 다른 불법을 낳게 됨을 우리는 수 없이 봐 왔다.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유권자들에 되돌아 왔다. 각 당의 공천이 결정된 후에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그만큼 불법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에서 아무리 눈에 불을 켜고 단속한다 해도 역부족일 것이다. 결국 유권자가 나설 수밖에 없다. 공명선거는 유권자의 손에 달려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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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27
  • 시민 편에 줄서는 공직자상 보여라
    10. 26 재보궐선거가 가까워지고 있다. 선거는 어떤 경우든 당선자를 뽑아야 하는 냉혹한 경쟁의 무대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무대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도록 엄격하게 룰을 정하고 모두가 지키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가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과열과 타락으로 국면이 일탈되지 않도록 냉정과 절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바로 선거일 것이다. 선거분위기는 쉽게 달아오르고 초기에 관리되지 않으면 속수무책으로 빗나가기 십상이고,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 그런 유혹에 빠져들기 쉽다. 이번 10.26 재보궐선거라고 예외일 수 없다. 이번 서산에서는 시장과 도의원 1명을 뽑는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지방선거가 그동안 10여년 이상의 연륜을 쌓으면서 자치발전에 기여한 공이 적지 않지만, 정파적 이해가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반목과 갈등이 양산되는 후유증 또한 적지 않았다. 이 같은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적어도 기초단위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각 당이 당내 경선과정에서 이미 과열양상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시장 선거의 경우 주요 정당에는 당내 경선을 거쳐 후보자를 결정했다. 이번 선거는 주요 정당이 사활을 걸고 뛰어들면서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분위기가 과열되고 그 만큼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정하게 경쟁하고 선거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 시민과 유권자의 바람이지만 각 정당이나 후보자들이 얼마나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공직사회가 줄을 서고, 편을 가르며 선거분위기에 휩쓸린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공직사회가 선거국면에 가담하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직무를 포기하는 것이고, 그 피해가 시민과 유권자 모두에게 돌아간다. 선거가 과열될수록 공직자가 본연의 자세에 충실해야 혼란이 생기지 않는다. 시민과 유권자의 편에 줄을 서는 믿음직한 공직자상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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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20
  • 싸늘하기만 했던 추석 민심을 아는가?
    추석 명절이 끝났다. 4일간의 긴 연휴기간 동안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았다. 그리고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함께 성묘와 차례를 지내며 오붓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민족 대이동은 막을 내렸다.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일터에서 본업에 충실하고 있다. 이번 연휴 동안 시민들은 서로 소통하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그 중 가장 절실한 것은 먹고 살기가 너무 어려운 현실과 정치권의 환골탈태다. 첫 번째 먹고 살기가 어렵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에서 친(親)서민 정책을 표방하고 있지만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각종 공공요금과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서민들의 고통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부들은 시장이나 마트에서 장보기가 겁나 발길을 되돌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휘발유 값도 고삐가 풀려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물가상승은 가계의 실질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다시 내수 위축과 경기둔화의 악순환을 낳는다. 또 청년실업 등 취업난도 여전하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채용을 늘린다고 하지만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다. 특히 지방대 졸업생에겐 더 하다. 일자리를 늘리고 물가를 잡는데 힘을 쏟았으면 한다. 서산시 역시 말로만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를 외치지 말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책을 적극 펼쳐야 할 것이다. 둘째는 정치권이 변해야 한다는 점이다. 추석 전, 안철수 신드롬 현상은 우리의 정당과 정치권이 국민들로 부터 얼마나 불신을 받고 있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줬다. 50년 된 여야 정당들이 안철수 등 장외 인사들의 몇 마디에 뿌리까지 흔들렸다. 보수와 진보 등으로 갈려 서로 잘났다고 싸움질이나 하는 기존 정치권에 국민들이 얼마나 식상해하고,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번 서산시장 재선거도 그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어쨌든 정치권은 싸늘해진 민심을 살피고, 시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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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20
  • 지역언론 신화를 써가는 서산타임즈
    서산타임즈가 창간 6주년을 맞았다. 2005년 8월 15일자로 창간호를 내보낸 이후 통합 지령 644호까지 건강하게 쉼 없이 달리며 큰 족적을 남겼다. 이렇게 순탄하게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때로는 착오로, 잘못된 취재방향으로 불편과 심기를 어지럽혔을 때도 애정 어린 채찍을 든 서산시 독자들과 출향인들의 변함없는 사랑의 힘이라 하겠다. 창간 6주년을 맞아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언론의 사명은 국가와 지역사회의 파수꾼, 건전한 여론의 공론장 역할에 있다. 서산타임즈는 이를 충실히 해내고 서산의 역사를 담아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또한 영광된 순간을 독자와 함께 해 왔다. 보도를 통해 지역의 이슈를 리드해 온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지역의 큰 언론사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 올 수 있었던 동력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열악한 주변 환경을 슬기롭게 이겨 온, 독자를 위한 신문으로 거듭나기를 해 온 결과물이다. 서산타임즈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온갖 도전에 직면하는 등 헤쳐 나가야 할 과제 또한 적지 않다. 서산타임즈는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전진을 계속할 것이다. 지난 1일 서산타임즈는 창간 6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제6회 자랑스런 서산인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또 다시 새로운 1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치우침과 흔들림 없이 우리의 생활, 역사의 현장을 지키고 알리는 데 소홀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한다. 더불어 시민과 독자 그리고 출향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서산타임즈의 눈과 귀가 되어 달라는 것이다. 보지 못하는 곳이 있으면 지적하고, 외면하려 하면 호통을 치는 질책과 성원으로 좋은 지역신문의 건강한 발걸음이 계속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을 부탁한다. 서산타임즈 궁극의 목표는 구성원 모두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있으며, 그 과정을 지켜보며 격려와 질정, 충고를 아끼지 않은 독자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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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1-09-07
  • 시장 재선거, 공무원들 중심 잡아야
    행정공백이 우려되는 서산시정의 위기극복 대책이 요구된다. 오는 10월26일 실시되는 시장 재선거에 전직 부시장과 주민지원국장이 뛰어들었다. 이들은 시장 재선거에 여야 정당 공천을 신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과 지난달 31일에 각각 명예퇴직 했다. 시정을 책임지던 사람들이 시장 선거에 나서는 지역 정치사상 초유의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무원들의 동요가 걱정된다. 전직 부시장과 주민지원국장이 대립하는 선거전을 펼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들의 영향력과 개인ㆍ사회적 관계에 의해 시청 공무원들이 양쪽으로 나뉘어 조직의 혼선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뜩이나 선거 때면 출마자들의 공무원 ‘줄 세우기’와 공직자 스스로의 ‘줄서기’가 횡행하는 가운데서 이번 서산시의 경우는 행정 공백에 의해 공무원들의 눈치 보기가 더 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시장 재선거와 관련 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은 시청 A국장과 B과장이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사건이 종결됐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서용제 서산시장 권한대행은 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함에 따라 공직사회가 자칫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특별정신교육을 갖는 등 공무원 분위기 쇄신에 고삐를 죄고 나섰다. 그는 특히 공직자 특별정신교육을 통해 “시민들도 혼란스럽고, 공직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도 곱지 않을 것”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는 직무수행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서산시 모 공무원이 법인카드 인센티브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비리가 드러나 시민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시와 선관위는 다시는 이 지역에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사전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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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7
  • ‘비상시정’에 요구되는 냉정과 열정
    유상곤 시장의 하차로 서산시정은 또 다시 예기치 않은 비상국면을 맞고 있다. 시민의 희망이나 기대와는 달리 위기상황이 재연돼 충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 되돌릴 수 없는 현실만 탓하고 있을 만큼 서산시의 사정은 한가하지 않다. 당장 시장 재선거가 치러지는 10월 26일까지 2개월간 의 시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발등의 불이다. 이번 두 번째 대행체제는 지난 첫 번째의 경우와는 또 다른 어려움이 예상된다. 서산시가 현실적으로 직면한 여러 현안과제들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여러 현안문제에 미칠 직접적인 파장과 아울러 재선거일 까지 향후 2개월은 모든 관심이 선거국면으로 빨려들 것이 뻔하다. 시민들의 의지가 한 곳으로 결집돼야 할 중대한 시기에 관심과 역량이 분산되고, 행정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무엇보다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두 번째 비상시정을 이끌게 된 서용제 시장 권한대행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서 권한대행은 지난달 19일 첫 간부회의를 소집 시민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업무에 매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태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보다 엄중한 자세로 공직자의 본분을 다할 것을 확인하고 천명한 것이다. 당연히 흐트러짐도 없이 서산시의 비상지휘부가 리더십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선거가 본격화되면 현안에 관한 관심과 집중도가 떨어지고 정치적 공방이 가열될 것이다. 민심이 다시 사분오열되고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악화될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 시정 대행체제와 공직자들의 자세와 처신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시정의 비상사태를 보다 냉정하게 인식하고 대처해 주길 기대한다. 서산시 공직자 모두가 주변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본분을 지키는 동시에 여러 난제와 위기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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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30
  • 지역 참 일꾼 뽑는 공천 바람직
    10월 26일 서산시장 재선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난립 현상을 보이면서 공천 문제로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유권자들 또한 많은 관심을 보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서산시장은 과거와 달리 지역일꾼으로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인물을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두 명의 시장이 잇따라 중도에 하차하는 바람에 지역의 갈등이 고조 되고 발전에 장애가 돼 왔던 점을 상기하고 주민들은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하고 있다. 주민들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요구를 하는 까닭이다. 우선 후보를 배출하는 측의 객관적 공천을 바라고 있다. 무엇보다 투명한 공천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이 바라는 후보를 내세우지 않는 한 선택을 피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 아무리 적임자라고 강조하더라도 주민들이 공감하지 않을 경우 진정한 지역일꾼으로 인정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여론조사와 시민공천배심원단 제를 운영하든 전략공천을 하든 지역민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인물을 공천하지 않는 한 유권자들로 부터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 또 시장은 무엇보다 지역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행정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집안 내 살림을 선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은 지역주민들과 소통이 되지 않으면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지역주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고 힘들어 하는 부분이 어떠한 것인가를 우선적으로 알아야 한다. 정당이 공천 과정에서 정치적 판단에 의존해서는 안된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공천이 선행돼야 한다. 정치적 판단에 의한 공천은 실패를 초래하게 된다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 유권자들의 시선은 과거와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결단력 있고 추진력 있는 인물이 지역발전에 주축이 돼온 사례를 눈여겨봐야 할 시점이라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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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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