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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 농촌에도 블루오션이 있다||이준정 한국농촌공사 서산태안지사장
    언제부턴가 기업들 사이에 블루오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기존의 시장에서 경쟁하는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공간을 창출함으로써 기업경영을 혁신하자는 블루오션 전략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국의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복음처럼 들린다. 그럼 이와 같은 블루오션 전략이 농업과 농촌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블루오션 전략의 핵심은 ‘고객의 가치 창조’라는 전략을 통해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의 농업과 농촌은 거센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 생존 방안에 주력하다보니 가지고 있는 많은 잠재적인 가치에 관심을 갖고 이를 도시민과 연결하는 데는 소홀했다. 농촌이 가지고 있는 쾌적함과 경관적 가치, 신선하고 친환경적인 농산물, 수천년을 이어온 문화유산, 신화와 전설, 특산물 등의 향토자원, 불교와 유교적 전통 등 다양한 유형적, 무형적 가치들이 그동안 무시되거나 간과되어 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가치들에 대해 전략적 관점을 가지고 혁신을 이룬다면 농업과 농촌에 있어서도 많은 블루 오션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주5일 근무제의 확산과 웰빙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탕으로 농촌관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농촌에서는 지역민들이 자기마을을 홍보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지지체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각종 축제와 이벤트를 앞다퉈 개최하고 있다. 생산중심의 공간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의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자녀들에게 각족 체험과 역사·문화 등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농촌관광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농촌 관광인구는 2001년 3,000만명에 불과하던 것이 오는 2011년이면 1억5,000만명까지 늘어나고 시장규모도 최고 9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농촌이 아직까지 다양성과 차별성 부족이라는 경쟁력 한계에 직면해 있으며 관광수익 구조도 취약하다는 점이다. 농촌은 이제 단순한 고향이 아니다. 하나의 상품이며 브랜드다. 오면 오고, 가면 가는 식의 기존 관광인식으로는 안된다. 주민들의 의식에서 비롯해 독특한 고유상품 개발, 서비스 혁신까지 마을 전반에 걸쳐 새로운 아이디어와 변화가 수반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예를 들어 바닷가에 흔하게 있는 향토자원인 진흙을 이용해 전국적인 축제를 만들어가는 지자체가 있는가 하면, 농촌에 있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를 관광지로 조성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지역도 있다. 또한 IT기술과 주5일제 등의 사회적 트렌드를 활용, 사이버 팜이나 체험마을 등으로 ‘감성’의 틈새를 활용해 가치혁신에 성공한 마을들도 등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게임 산업, 드라마 산업 등에 우리 농촌의 판타지(Fantasy)를 가미하여 새로운 신화와 전설을 만들어 낸다면 어떨까? 문화와 전통, 신화, 경관 등이 어우러져 있는 우리의 농업과 농촌이 블루오션의 푸른 바다가 아닐까? 고령화와 과소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이지만 꿈과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시장을 찾고자 하면 블루오션의 푸른 바다는 멀지 않은 곳에서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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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9-03
  • -제언-예초기 사고에 주의합시다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이라는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에는 성묘라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사람들은 조상의 묘에 벌초를 하기 위해 각자 고향으로, 선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추석때쯤 뉴스나 신문을 보면 민족 대이동이라 하여 연일 톱으로 장식되어 명절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같은 날 뉴스에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예초기를 이용해 벌초를 하다가 발생되는 사고뉴스다. 보통 사람들은 예초기를 가볍게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예초기로 인한 사고는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르고 자칫 큰 부상을 입을 위험성도 있다. 한국소비자원 지난 28일 2005년부터 2007년 8월27일까지 예초기 관련사고 115건을 분석한 결과, 산소 벌초를 많이 하는 7∼9월에 전체 사고의 74.6%(85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통계를 낸 적이 있다. 그만큼 추석 벌초로 예초기가 가동되는 이때가 가장 주의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나는 농사를 짓고 있어 예초기를 많이 다루고 있는 편이다. 예초기는 칼날의 고속회전을 원리로 하고 있는데 보통의 사고는 칼날이 고속회전 하던 중 나무줄기와 돌맹이가 튀겨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바위 주변의 제초작업을 하다가 칼날이 돌에 부딪혀 칼날이 튀어오르면 그야말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는 젊고 늙고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소비자원이 발표한 같은 자료에는 연령별로 40∼50대의 사고가 56건(48.7%), 60세 이상 고령자 사고도 39건(33.9%)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미숙함도 미숙함이지만 방심으로 인한 사고 발생확률이 더 높은 것이다. 조상님의 귀한 묘에 잡초가 자라나는 것이 안타까운 것은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쉽게 잡초제거를 할 수 있는 예초기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예초기를 사용할땐 꼭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보호장구를 꼭 착용해야 한다. 헬멧을 착용해 머리를 다치는 것을 막고 보호 안경을 통해 눈으로 튀어 오르는 것을 막아야 한다. 보호덮개도 착용하여 마치 중세 전쟁터로 향하는 기사처럼 중무장을 해야 혹시 모를 사고에 큰 부상을 당하지 않게 된다. 둘째 예초기 칼날 회전을 알맞게 조절해야 한다. 급한 성격에 고속으로 놓고 예초기를 돌리면 그 돌아가는 관성에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천천히 돌리는 것이 사고를 방지하는 길이다. 셋째 방심은 금물이다. 예초기와 같은 위험한 물건은 방심하는 즉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날카로운 칼날이 언제든 자신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방심을 억제해야 한다. 모처럼의 명절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화목하게 보내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명절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한 명절에 사고라도 입게 되면 얼마나 가슴이 저며올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나는 앞서 말했듯이 농사를 지으며 예초기를 많이 돌리지만 아직도 돌아가는 칼날을 보면 긴장을 하게 된다. 오히려 예초기를 더 많이 다루는 사람이 이같은 기분을 더욱 느끼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하나 얘기하면 성묘하러 산에 올라갔을땐 가을독사를 조심해야 한다. 독이 한껏 올라 ‘가을’독사라고 계절이 앞에 붙은 이 독사는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지뢰다. 산에 올라갈때는 되도록 장화를 신고 여러명이 함께 올라가야 한다. 독사뿐 아니라 말벌, 땅벌 등 산에는 온갖 위험한 것 투성이다.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모두 기다리고 나 역시 기다리고 있다. 이번 추석 뉴스에는 아무쪼록 예초기 사고뉴스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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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9-02
  • [애독자 편지] 지역신문 구독 캠페인 전개 필요
    서산타임즈를 창간 당시부터 구독해 온 한사람으로 주1회 발행을 지켜 보는 마음이 착잡합니다. 이유는 설명 안해도 알 것 같습니다. 계속돼온 적자를 감당할 수 없었겠지요. 수준 높은 신문은 아니어도 좋은 신문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엿보여 기분 좋은 신문인데…. 서산시나 서산시민들도 서산타임즈의 어려운 상황을 이제는 외면만 할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국 어느 도시를 가도 지역신문 한두개씩은 있는데 서산타임즈만한 신문은 보지 못했습니다. 혹여 이렇게 가다가 발행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그럴리는 없을거라고 믿고 싶지만) 서산시나 서산시민 모두에게 불행한 일입니다. 서산타임즈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서산의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매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겁니다. 지난 2년여 동안 서산타임즈는 엄청난 돈을 투자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신문 거의 대부분이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산타임즈가 적자를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겠지요. 서산타임즈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떠오르지 않지만 지역신문 구독하기 캠페인이나 그옛날 동아일보를 살리기 위해 국민이 개인적으로 광고를 냈던 것과 같은 방법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서산타임즈도 보다 적극적으로 자구책 마련에 나섰으면 합니다. 시민주 공모나 후원회 같은 것을 구상하면 동참하려고 하는데 소식이 없군요. 무슨 사정이 있는건지…. 저는 서산타임즈를 애독하는 애독자이면서 열렬한 팬입니다. 제 주변에도 서산타임즈를 아끼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힘드시겠지만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엊그제 술자리에서 서산타임즈가 화제가 됐었는데 결론은 서산타임즈를 서산을 대표하는 신문으로 키워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었어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어떤 계기만 마련된다면 많은 시민들이 서산타임즈를 살리는데 동참할 것이라 믿습니다. 힘 내십시오!<읍내동 애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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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26
  • ▣옥녀봉▣ 어리석음(癡)에서 벗어나자||도신ㆍ서광사 주지/서산시사암불교연합회장
    요즘 우리 인간들의 생활은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우며 고통과 불행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잘 사는 사람이라 하여도 고통과 근심 걱정은 있게 마련이다. 그러면 어찌하여 인생이 그토록 힘들고 어려우며, 또한 고통스러운 것인가? 불교에서의 해답은 명쾌하다. 그 이유는 인간 스스로 어리석음에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유인즉, 인간의 어리석음이란 인생의 올바른 길을 알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생의 원리를 바르게 알지 못하여 올바른 생활을 해 나가지 못하고, 스스로 욕망과 감정, 집착에 빠져 멋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어리석음이라 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이러한 어리석음(癡)에서 벗어날 줄 모르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어리석음을 더하는 짓만을 하게 되는 것이니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노릇이다. 따라서 생활하는 것이 평화롭다거나 자유스럽지 못하고 불안과 고통이 떠나지 않고 매사가 뜻대로 잘 되지 않아 불만과 걱정이 쌓이게 된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사리를 올바르게 분별하지 못하고 욕망에 빠져 어리석은 행위를 하게 된다. 법구경(法句經)에 이런 말이 있다. "어리석어서 지혜가 없는 사람은 자기를 위하는 일이 오히려 근심거리를 불러들이느니라. 자기욕망에 따라 악을 행하여 스스로 큰 재앙을 받느니라. 악한 업을 지은 뒤에 그 갚음을 받아 스스로 뉘우치며 눈물을 흘려 슬퍼하나니 그 결과는 어디서 온 것이겠는가?" 지금 우리는 어떤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오욕에 빠져서 스스로 고통과 두려움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니라"고 가르친다. 첫째는 돈과 물질에 대한 욕망에 빠지는 것이다. 한번 재물에 정신이 빠지면 걷잡지 못한다. 세상에는 돈과 물질을 탐하다가 신세를 망치고 목숨까지 잃는 사람이 참으로 많다. 그래서 옛 성인들은 황금보기를 돌이나 오물같이 보라고 했다. 둘째는 남녀간의 육체적인 쾌락의 욕망이다. 이성에 대한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여 문란한 성(性)관계로 패가망신하는 경우이다. 소위 상사병이라는 것이 이로 인해 생기는 것이며, 이 병에 한번 걸리면 백약이 무효라 하지 않던가? 사람은 자기욕망대로 하지 못하면 그것이 한(恨)이 되어 가슴에 쌓이고 죽어서 귀신이 되어서라도 그 한을 풀어야 하는 것이다. 좀 아이러니한 얘기가 있다. 예전에 어떤 부잣집 외동딸이 자기가 다니는 절에 잘 생긴 젊은 스님을 짝사랑하다가 그만 상사병이 나서 죽게 생겼더란다. 그래서 사람을 보내어 죽기 전에 마지막 소원이니 얼굴을 한번 보자고 청하였으나 스님은 끝내 만나주지를 않았다. 결국 처녀는 상사병으로 죽어 호랑이가 되어 산중의 큰 절에서 공부하고 있는 그 스님을 찾아가 밤중에 물어다가 산속에 눕혀놓고 그 잘난 남자의 상징물을 똑 따가서 그 스님은 죽고 말았다는 웃지못할 이야기이다. 다음은 먹는 것에 대한 욕망이다. 몸에 좋다는 것이면 무엇이건 가리지 않고 먹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먹는 것과 무슨 원수가 졌는지 그저 마구 먹어대고는 몸이 비대해져서 인생살이에 스스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보면 측은할 때도 더러 있다. 그리고 명예에 대한 욕망이다. 인간은 명예에 살고 명예에 죽는다는 말이 있다. 가급적이면 훌륭한 이름을 세상에 남기려고 하는 것이 사람들의 욕망이다. 원래 사람의 좋은 이름은 자기가 이름을 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묵묵히 할 일을 다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았을 때, 자연히 이름이 빛나는 것이다. 끝으로 잠에 대한 욕망이다. 또는 편하게 살려는 욕망이다. 모든 중생은 먹고 자는 욕망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인간은 잠에 대한 욕망이 넓고 크다. 잠을 자더라도 정신은 깨어 있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우리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러한 갖가지 욕망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잘해 나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속으로는 온갖 거짓과 위선위악의 번뇌 망상이 들끓고 있어서 제정신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점점 더 어리석음에 빠져들고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 옛말에 "항상 참을 내(耐) 한 자를 생각하라."는 가르침이 있다. "산에 오르려면 위험한 길을 참고 걸어야 하고, 눈 위를 걸으려면 위험한 다리도 참고 걸어야 한다"고 했다. 참을 내라는 글자 하나를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고 있어야만 가시덤불에 걸리지 않으며 어떠한 모함에도 빠지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스스로 어리석음에 빠졌음을 크게 깨닫는 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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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25
  • [특별기고] 이제는 매니페스토 정책 선거다||유영근 서산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4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각 정당은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대통령 후보 경선을 마친 정당도 있고 막 창당해서 경선을 준비하는 정당도 있다. 뉴스나 신문에서는 연일 이러한 내용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에게 필요한 대선 입후보 예정자들의 정책에 대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상황을 보면 지난 5.31 지방선거부터 시민단체와 언론을 중심으로 시작되고 유권자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분위기가 정치권에서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 반면 국민들의 일상생활에는 점점 더 매니페스토 정책대결이 확산되어 가고 있다. 초등학교, 대학교 할 것 없이 학생회장선거에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를 펼친 후보자가 당선이 되고 있고, 지난 4월에는 어느 결혼식에서 신혼부부가 혼인서약 대신 매니페스토형 결혼공약서를 발표ㆍ교환하고 결혼식을 지켜보는 하객들 앞에서 서로 간에 평생 이를 실천하기로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 학생들도 평생 자기가 지키고자하는 약속을 나뭇잎 모양의 카드에 실명으로 작성해 다른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게시하는 등 우리 주변에서 매니페스토는 점점 생활화 되어가고 있다. 지난 19일에 실시한 한나라당 경선 외에도 자기 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각 정당의 경선이 진행 또는 준비 중이다. 각 후보자들은 미래를 구상하고 국민의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고 실천할 수 있는 정책공약을 개발하여 정책으로 경쟁하고 선택받아야 할 것이다. 국민들도 혈연, 지연, 학연을 따지는 행태에서 벗어나 후보자들이 제시하는 매니페스토 정책공약을 공정하게 판단하여 가장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하고, 임기동안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는지 지켜보고 평가하여야 할 것이다. 오는 제17대 대통령선거는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선거로 어느 선거보다 정책경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각 당의 대통령후보 경선뿐만 아니라 12월 19일에 실시하는 대통령선거도 정책들이 경쟁하고 꽃피우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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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25
  • 정영권의 세상 엿보기||남ㆍ북 정상회담 유감(遺憾)
    답방 약속을 어긴 평양 정상회담 제의에 노무현 대통령이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면 어땠을까? 남북 관계가 얼어붙었을까? 아니면 망신당한 북한의 몽니로 여의도 주식시장이 출렁거렸을까? 설마 그랬을지언정, 평양행 열차에 몸을 실은 노무현 대통령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찬사가 쏟아졌을 것이 분명하다. 대선을 4개월여 남겨둔 상황에서 뚜렷한 의제도 없이 추진된 남북정상회담. 국민의 절대적인 지원도 없는 평양 정상회담으로는 한반도에 감동을 줄 수 없다. ▲안 되는 회담을 끌려가며 하자는 것 ▲민족을 앞세워 정략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려는 의도 ▲이번엔 얼마나 갖다 바칠까? ▲다음 정권에 짐을 지울 것이라는 등의 비난을 받아 가며 회담을 하려는 것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안 된다. 굳이 하려면 이번엔 서울이어야 하는 게 백번 마땅하다. 우리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을 실현한 후 북한을 실질적으로 우리와 대등한 국가로 취급해 왔다. 그렇다면 더구나 국가와 국가 사이에는 최소한의 격식이 요청된다. 특히 의전에서는 엄격한 상호주의가 적용된다. 평양 정상회담이 발표되던 날 필자는 지인들과 함께 있었다. 이 자리에서 단연 화두는 평양회담 소식이었다. 이들은 이번 회담에 대해 “참으로 어색한 만남”, “너무 때늦은 만남” 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6자회담 협의를 걱정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서울답방이 그토록 중요한 사안일까? 지금까지 알려진 김정일 위원장의 해외 방문은 공식적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전부다. 그만큼 김위원장이 움직인다는 것은 이례적이면서도 확실한 ‘표현’이기도 하다. 생각해 보자. 그가 광화문 네거리를 환호 받으며 지나가려면 우선 북한 군부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남한 보수층의 마음이 열려야 하는 전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남북한을 가로막는 양대 강경기류를 설득하는 가장 큰 사건이자 초대형 ‘평화메시지’임에 틀림없다. 또 워싱턴의 백악관과 펜타곤에 던지는 우리의 외교력과 민족 자부심은 어떻겠는가? 외신들은 뭐라 하겠는가? 콘돌리자 라이스 보좌관의 입이 딱 벌어지게 하는 것, 그런 자주외교의 힘을 보여 줄 수 있는 게 ‘김정일 서울답방’이다. 2차 평양 회담은 이런 획기적인 카드를 날려 버렸다. 7년 전 평양회담 이후 대북뒷거래로 5억달러가 송금된 사실을 노무현 정부에서 특검을 통해 밝혀냈다. 이른바 ‘대북송금 특검’아직도 생생히 기억되고 있다. 그리고 그리 아름답지 못했던 노벨상 수상에 대한 단상도 있다. 단언컨대 남북 정상들이 악수를 하며 부둥켜안아도 감격의 눈물을 흘릴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2000년 6월의 1차 남북 평양 정상회담 결과가 북의 핵실험이었다는 걸 잊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도 퍼주었건만 북은 남한을 배제한 채 미국만 상대하겠다는 기존 자세를 전혀 바꾸지 않고 있다. 당시의 현란한 말잔치에도 불구하고 퍼주기와 이산가족 상봉 등이 일부 실행됐을 뿐 북한의 개혁 개방 같은 근본적 변화를 끌어내진 못했다. 필자는 2차 정상회담이 노리는 정치수가 있다면 그것은 야당이 아닌 여당의 집결을 위한 것이라 판단한다. 분명히 정략적 의도가 짙게 깔려 있다. 특히 평화체제 문제는 지리멸렬 상태의 범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단, 남북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어떠한 형태의 교환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그렇다고 무작정 거는 기대는 금물이다. 개성공단부터 전반적인 남북경협이 현재 어디에 와 있는가를 생각할 때, 또한 자칫 남북 관계 변화에 따라 보장받을 수도 없는 투자를 생각했을 땐 섣부른 판단이기 때문이다. 평화는 지켜야 하지만 구걸해서는 안 된다. 평화는 구걸할수록 멀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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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19
  • ■기자수첩■ 경조문화 개선이 시급하다
    최근 통계청의 추계(推計)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모든 가정에서 지출한 경조비는 총 7조 3,000억원 가량이 된다. 또한 2인 이상 가구에서 지난해 지출한 경조비는 연간 50만8,000원 정도로 추산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조비가 모든 가정에 막대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경조비 부담이 가중하자 내부 기업체 경조사의 경우 직급별로 경조비 상한선을 정해 운영하는 기업체도 있다고 하니 확실히 잘못된 관습임에는 분명하다. 그리고 이러한 잘못된 관습은 결국 고통으로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경조사비 돈이 결국 국내에서 돌고 도는 돈이라고 할지라도 생산 활동에 직접 투입되는 것이 아닐뿐더러 과정상의 낭비 요인과 사회 구성원들의 심적 부담 등까지 고려하면 현재와 같은 경조문화 개선은 불가피하다. 농사를 지어 먹고 살아야 하는 농경시대에서는 노동력 확보를 위해 ‘품앗이’라는 것이 있었고, 여기에서 파생된 것이 바로 부조제도였다. 이 부조제도는 십시일반(十匙一飯)의 형태로 넉넉지 못한 가정에 상부상조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 또한 미풍양속(美風良俗)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부조제도는 오늘날 IT 정보산업시대에서는 부적합한 측면이 많지만 어찌된 셈인지 관습이란 명분으로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부조금 액수도 인플레현상으로 웬만한 경조사에 5만원을 내놓기가 낯부끄러울 때가 없지 않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 달에 20~30만원이 부조금으로 지출되는 가정도 허다하다. 비용 문제뿐이 아니다. 이러한 부조제도에 편승하여 허례허식이 만연해지고, 이로 인해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나, 결혼하는 젊은이들이 성년이 되어서도 부모에 의지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것 등도 잘못된 경조사의 관습이 낳은 폐혜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굳이 미국 등 선진국의 예를 들 것도 없이 성년이 되면 자립하는 훈련을 쌓아가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관습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은 21세기에 들어 와서도 여전히 결혼은 물론이거니와 결혼 후에까지 부모로부터 ‘에프터 서비스’를 받을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그 점만으로도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고위층이나 부잣집 상가에서 받자마자 떼어내는 화환, 줄을 길게 늘어서서 돈봉투를 접수시키는 모습을 보면 과연 이것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을 도와주는 상부상조제도라고 알수 있는 지는 의문이다. 이는 단순하게 모양새만 그런 것이 아니라 비효율적이고 아주 후진적인 광경들이다. 모두의 부담도 부담이려니와 날로 바빠지고 합리화 하는 지구촌의 현실에 비추어 으레 관습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정당하게 보아 넘기는 우리의 의식구조는 너무 후진적이고 게으른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이제까지 경험으로 봐도 이 일 역시 정부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진다. 그러므로 시민단체들이 지속적으로 경조문화 개선에 앞장 서 주면 좋겠지만 그쪽에서도 크게 신경쓰는 시민단체는 별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 결국 경조문화의 개선을 위해서는 벼슬 높은 사람들이나 잘 사는 부자들이 수범을 보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식 수준으로 보아 이 또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리 사회 지도층과 부유층의 ‘블레스 오블리주’실천은 결혼식과 장례식 간소화에서부터 출발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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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19
  • [특별기고] 뜸부기 쌀 미국 수출을 보며||유선근 대산읍장
    지금까지 우리는 쌀을 외국으로 수출한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동안 쌀은 우리 국민들의 주식으로 생산량이 부족하여 혼식을 장려한 때도 있었으며, 때때로 감자나 옥수수빵으로 끼니를 때워 ‘쌀 독에서 인심 난다’라는 속담이 생기기도 하였다. 그러던 쌀이 농산물 중 유일하게 자급률이 100%를 넘고, 또 해외로 수출까지 하게 된 것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상전벽해(桑田碧海)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요즈음 주부들은 비만을 걱정하며 양보다는 품질로 쌀을 구입하고, 또 동양인만 먹을 줄 알았던 쌀이 세계적인 웰빙 열풍으로 서양인에게까지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때 대호간척지에서 생산된 뜸부기와 함께 자란쌀이 지난 9일 미국으로 출항하였다. 대산지역은 국내 최대의 간척지로 여기서 생산된 뜸부기 쌀은 국내 소비자에게는 최고의 밥맛 좋은 쌀로 평가를 받는 등 명성을 구가하여 왔는데 이제 그 소비대상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 농업부(USDA) 통계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 쌀 생산 및 소비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생산은 1990년 510만톤에서 2003년 617만톤으로 21.0% 늘어난 반면 소비는 같은 기간에 298만톤에서 388만톤으로 30.2%나 늘어나 2003년 1인당 소비량이 우리보다는 적지만 13.4kg에 이르고 있다. 또 미국 듀크대학에서 발표한 ‘쌀 다이어트 프로그램’연구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남녀 546명을 대상으로 4주간 쌀 다이어트를 한 결과 여자는 8.6kg, 남자는 13.6kg 정도 몸무게가 감소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쌀에 대한 각종 연구가 늘어나면서 쌀의 우수성이 증명되고 있고, 쌀에 대한 다양한 식품이 개발되어 미국에서의 쌀 소비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세계 쌀 시장에서 볼 때 미국의 생산량은 617만톤으로 세계 생산량의 1.6%를 차지하지만 수출량은 세계 쌀 수출량의 11.3%를 차지하는 세계 3위의 수출국으로 많은 쌀을 수출하고 있는 반면에 특정 소비계층을 대상으로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쌀을 수입하고 있다. 금번에 수출한 뜸부기 쌀은 18.6톤으로 매우 적은 양이지만 미국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였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뜸부기 쌀의 뚜이난 미질을 소비자들이 알게 된다면 그 물량은 계속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중국산보다 15배나 비싼 일본 쌀이 중국에 수출되고 있는 것처럼 가격이 비싸도 미질만 좋으면 찾는 소비자는 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농업은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생명산업이다. 따라서 우리 농산물도 생존과 발전을 위해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외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생각해야 한다. 이번 쌀 수출을 계기로 우수한 서산시 청정 농산물이 더 많이 수출되어 농업인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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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19
  • 우리의 농촌을 살리자||■기자의 주장
    우리나라가 20~30년 전만해도 우리상품이 세계시장에서 품질보다는 가격이 싸기때문에 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시장에서 일등제품 또는 상위권의 품질을 자랑한다. 우리의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은 정부, 기업, 국민들이 무한히 노력한 결과다. 또 공업진흥청(현,산자부 기술표준원)이 한국공업규격(현,한국산업규격)을 제정하여 KS표시 허가(현,인증)제도를 시행한 것은 매우 잘한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 서산은 산업과 농업이 상존하는 도농 복합지역이다. 특히 풍부한 농수산물은 다양하고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지금 농어촌실정은 매우 어려운 실정에 있다. 중국산 저가 농수산물이 식탁을 차지한지 오래고 한미FTA 등 갈수록 어려워 질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한가지 제안을 한다면 서산시 고유의 품질인증 제도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생산을 표준화 시키고 품질을 업그레이드하여 서산시에서 품질을 보증하는것이다. 이를 정착시키기 위하여는 농수산물 또는 농수산물 가공식품 생산자에게 인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하여주고 취득한자(단체,개인) 에게는 정기적인 사후관리를 통하여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판매를 지원하여 전국 소비자에게 우리의 농수산물을 믿고 살수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시나 시의회, 농협, 지역언론, 시민단체, 시민 등 서산의 모든 구성원들이 우리 농어촌은 우리의 힘으로 살린다는 의지를 갖고 추진하다면 그리 어려운 일디 아니라고 본다. 농어민들의 어려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지혜를 발휘하여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충분히 현실을 극복 할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진산개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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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13
  • 서산에 태극기 물결을||■기자의 주장-박영진 기자
    1996년 태극기 게양법이 개정된 이후 지금까지는 연중 국기게양이 가능하다. 태극기가 우리나라의 국기로 처음 상징된 것은 1882년이었으며 당시 수신사 박영호(1861-1939)가 국기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고종황제로부터 허락을 받아 일본을 방문하러 가던 중 메이지마루호 선상에서 그린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과거 정부에서는 태극기 존엄성을 부각시켜 태극기 게양식과 하기식을 하였고 하기식 때는 가던 걸음 마저 멈추고 국기에 대해 예의를 표했다. 2002년 6월 월드컵 때 높은 곳에만 걸려있던 태극기가 국민들 곁으로 내려왔다. 월드컵에 출전한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대한민국 거리는 붉은 물결과 태극물결로 가득했다. 젊은 여성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이른바 태극기 패션을 창출해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가끔 TV를 통해 미국의 경우를 보면 특별한 때도 아닌데 평상시에도 성조기 무늬가 그려진 모자와 옷을 입고다니는가 하면 손에 손마다 성조기가 들려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자기나라 국기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항상 성조기 물결을 이루고 있다. 신문이 발행되는 이번 15일은 광복절이다. 이번 광복절은 서산의 모든 가구가 태극기를 내걸어 이날 만큼은 서산 전역에 태극기 물결이 흐르게 하는 것을 어떨까. 한 통계 조사를 살펴보면 성인 70%가 태극기를 제대로 못 그린다고 한다. 태극기에 담겨진 의미는 우리나라 상징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하늘과 땅이 있고 해와 달이 있다. 문양에는 음과 양이 있다. 건곤이감 우리나라 국운도 천지와 함께 영원무궁 하자는 표현이다. 나는 태극기만 쳐다봐도 기분이 좋다. 운산면 신창리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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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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