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실시간뉴스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 김종성 충남도 교육감 특별기고||스승의 빛깔과 향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몇 사람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또 나의 참모습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꽃의 참모습, 꽃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빛깔과 향기는 다양하고 오묘하며 그윽하고 넉넉하다. 아름다운 색과 향이 있기에 꽃으로써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은 이러한 본바탕이 갖추어진 꽃을 더욱 가까이 하고 좋아하게 된다. 곧 스승의 날이다. 스승은 어떤 빛깔과 향기를 지녀야 할까? 선생님이 어떤 빛깔과 향기를 지니고 있을 때 제자들은 스승을 우러러보고, 학부모는 감동하며, 지역주민은 만족하게 될까? 모든 사람에게서 “우리나라 교육이 세계에서 최고다. 세계를 주도할 미래인재를 길러냄에 가장 모델이 되며 아무런 손색이 없다.”라는 평들이 쏟아졌으면 한다. 우리 충남의 선생님이 ‘사랑’의 향기를 지녔으면 한다. 선생님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자라나는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초월하는 잠재된 소질이 계발되고, 무한한 역량을 발휘하게 된다. 이것이 사랑의 위대한 힘이다. 제자들을 위해 정진하는 선생님의 마음속에는 제자사랑의 샘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선생님의 사랑은 주면 줄수록 쓰면 쓸수록 더욱 맑고 힘차게 솟아오른다. 다음은 ‘봉사와 헌신’의 향기이다. ‘교사’라는 직업이 고귀하고 숭엄해질 수 있음은 봉사와 헌신이 있기에 가능하다. 최근에는 모든 직업에 수당을 위한 일자리라는 개념 외에 봉사라는 의미가 더해져 있지만, 교직에는 이 의미가 특히 더하다. 촛불은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고, 소금은 자신을 녹여 맛을 낸다. 봄철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 뿌리와 줄기는 눈보라치는 엄동설한의 고통 속에서 쉼 없는 준비 작업을 해야 한다. 잎도 없는 앙상한 가지 끝에 화사한 꽃을 피우는 경이로움은 뿌리와 줄기의 헌신과 봉사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세 번째는 ‘열정’의 향기를 지녔으면 한다. 학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모습이다. 복도까지 울려오는 선생님의 우렁찬 목소리, 야간 늦은 시간까지 자율학습을 지도하고 진로상담하는 선생님의 따스한 눈빛에서 우리는 꿈과 희망을 본다. 학생은 공부에 몰두하고, 선생님은 가르치는 일에 몰두하며, 예술가는 작품창작에 몰두할 때 아름답다. 무슨 일이든지 미친 듯 몰두할 때, 성취를 얻고 대가(大家)가 될 수 있다. 편하게 사우나에서 뺀 땀과 열심히 운동하면서 흘린 땀은 그 향기가 다르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전문성’의 빛깔을 지녔으면 한다. 교직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전문직이다. 다른 전문 직종하고는 색깔이 다르다. 순수한 아이들을 올바르게 인도하고 즐겁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 명인(名人)이 되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달인(達人)이 되기는 더 어렵다고 한다. 명인은 어떤 분야에 유달리 뛰어난 사람이고, 달인은 어떤 분야의 극에 도달한 사람이다. 우리 충남의 선생님들이 다양한 연수로 공력을 쌓아 수업의 명인이 되고 달인의 경지에 도달했으면 좋겠다. 우리 학교는 선생님이 계시기에 아름답고 향기롭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사랑, 봉사와 헌신, 열정 속에서 행복하다. 그리고 실력 있는 선생님의 그늘 속에서 지식의 샘물을 마시고 미래의 큰꿈을 키운다. 스승님을 존경하게 되고 은혜에 감사하게 된다. 오월 하늘의 푸른 빛 만큼이나 스승님의 은혜가 높고 푸르다. 오늘도 묵묵히 충남의 도서벽지와 농산어촌, 도심학교에서 고생하는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오피니언
    • 기고
    2009-05-11
  • [타임즈 칼럼]‘효’를 생각하다||최송산 본지 자문위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얼마 전 주말에 받아 본 한 일간지의 보도 내용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내용에 따르면 40대 후반인 어머니가 뇌출혈로 정신을 잃자 아들은 대학원 진학의 꿈을 접고 12년을 하루같이 병 수발을 해 왔다. 매일 아침 목욕 시켜드리고 목을 관통 하고 있는 호스에 하루 6번 죽(식사)을 넣어드린다. 기저귀를 갈고 안마를 한다. 육중한 몸을 좌우로 돌려가며 등을 두들기고 팔다리를 주무르며 운동을 시켜드린다. 그러고 나면 어머니는 아들의 효성에 화답이라도 하듯 미소를 지으신단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우리가 예술을‘독특한 표현 방식에 의하여 아름다움을 창조 해 내는 활동’이라고 한다면 아버지가 된 39세의 아들과 딸이 된 61세의 어머니 사이에서 이뤄지는 사랑의 표현은 예술의 극치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식물인간이 된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있는 아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병원 의사는 “아트(art)다. 아트!”라고 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에게 효감(孝感)을 주었을 뿐 아니라 실종위기에 놓인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준 좋은 사례라 하겠다. 더욱이 정성스런 어머니 병 수발로 인해 아들은 취직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니 이것은 효행에 따른 이적(異蹟-사람의 힘으로 불가능한 일을 행하는 일)이라 할 수 있지 않은가? 참으로 사람됨의 도리를 보여준 달효(達孝-만인이 효행이라고 인정할 만한 효도)라 하겠다. 예로부터 효행을 소재로 한 많은 설화가 전해오고는 있지만, 이와 같이 몸으로 표현하는 효는 흔치 않았기에 우리를 더욱 감동하게 한다. 예기를 보면 ‘효자는 반드시 효순 하여야 하느니라. 순하고 부드러운 얼굴빛을 하여야 하느니라.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은 마치 옥을 들고 있는 것과 같이 조심하고, 가득 찬 물그릇을 받들고 있는 것과 같이 정성을 다해야 하느니라.’고 가르치고 있다.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어버이를 한 몸처럼 사랑하고 공경하는 것을 도덕적으로 아름답고 훌륭한 행동으로 여겨왔다. 이렇게 효(孝)가 예술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것은 효성스러운 마음 때문이다. ‘마음이 역사를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무엇이든 이루고자 할 때는 우선 마음이 정해져야 한다. 어머니 태속에서 열 달을 자라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기까지 받은 끝없는 사랑, 태어난 뒤에도 바른 길로 인도하며 홀로 서도록 보호해준 조건 없는 사랑을 헤아려 보고자 하는 마음이 아름다운 것이다. 오직 자식 잘 되기만을 바라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빌어온 성자(聖者)같은 어버이 마음을 믿는데서 섬기고자하는 마음은 솟아오르고, 그 마음은 효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다음은 부모를 섬기는 행실이다. 부모가 병환으로 힘들어하실 때 옆을 지키며 같이 아파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서 제공하는 수단적 서비스, 외로워하실 때 말벗이 되어드리고, 울적해하실 때 위로 해 드리는 정서적 보살핌, 언제나 따뜻한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조심하고 정성을 다해 공경하는 감사의 표현이 아름다운 것이다. 끝으로 부모로부터 받은 막중한 빚을 조금이라도 갚아 보고자 하는 노력이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크신 은혜, 천만분의 일이라도 보답 하고자 하는 것은 곧 자기희생을 감수 하는 것이다. 자신의 안락을 돌보지 않고 많은 시간, 체력, 에너지를 바치고자 하는 초인적 노력이 아름다운 것이다. 이렇게 효가 있는 곳에는 아름다움이 있다. 그러나 효의 실천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효는 가족구성원 간에 애정 어린 교류가 바탕이 되고, 상호 지원하는 친밀한 관계가 유지될 때 실천이 가능한 것이다. 옛말에 “한 어머니가 열명의 자녀를 돌볼 수는 있으나 열 자녀가 한 어머니를 돌보지 못한다.”고 했듯이 생활공동체의 일상이 사랑과 감정의 유대가 두터울 때 비로소 근본의 힘이 솟는 것이다. 누구나 생명은 소중하다. 그 생명의 원천이 어버이고, 감사의 표현이 아름다운 인간의 도리이고 보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효(孝)가 우리생활의 중심축이 되도록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 오피니언
    • 기고
    2009-05-10
  • [출향인 칼럼]어머니와 소쿠리, 그리고 쉰밥||유영환(재경서산시향우회 총무부회장)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 음식을 보관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요즘이야 김치냉장고까지 보편화된 세상이지만 40여년 전만해도 냉장고는 거의 보급되지 못했다. 물론 전기밥통도 없었다. 그래서 남은 음식을 보관하는 수단으로 소쿠리가 애용됐다. 어머니는 음식을 소쿠리에 담아 처마 밑 서늘한 곳에 매달아 두곤 하셨다. 소쿠리는 또한 먹고 남은 밥을 모아두는 아주 요긴한 그릇이기도 했다. 말하자면 소쿠리가 밥통이나 냉장고 대용이었다. 그러나 이 소쿠리 음식들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효용성이 높지 못했다. 음식이 상하는 경우가 잦았다. 아무리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해도 여름철 부패현상을 막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쿠리가 이용되던 시절은 먹고사는 형편도 곤궁했다. 그래서 여름철이면 물 말은 밥에다 풋고추와 된장으로 한 끼를 때우기가 예사였다. 반찬이 옹색하다보니 밥에다 물을 말아야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무더운 날 점심때로 기억된다. 아들에게는 부엌에서 불을 때 밥을 지어 주시더니 어머니는 소쿠리에 있던 밥을 드셨다. 어머니는 여느 때와 달랐다. 밥그릇이 아닌 큰 양푼에다 밥을 덜어 내더니 여러차례 물로 헹군 다음 드시는 것이었다. 날씨가 무더우니 찬물로 헹궈서 시원하게 만들어 드시는 것으로 생각했다. 몇 해가 지난 뒤에서야 그 사실을 알았다. 소쿠리에 있던 밥이 쉬었는데 버리기 아까워서 물로 씻어서 드셨던 것이었다. 지금도 그 장면을 떠올리면 콧날이 시큰하다. 생각해보니 그날만 헹궈서 드신 것도 아니었다. 그같은 양푼을 수차례 사용하시던 기억이 밀려든다. 요즘 같으면 식중독이다 뭐다해서 난리법석이 날 쉰밥도 마다하지 않으셨던 어머니. 그런 것도 모른 채 반찬투정을 해대던 철없는 자식에게 계란후라이를 해주셨던 어머니다. 계란후라이라고 하니 그게 뭐 대단한 반찬이냐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당시 계란은 지금처럼 양계장에서 대량생산을 해내는 방식이 아니다. 횃대가 질러진 닭장에서 몇 마리씩 기른 암탉이 가끔 생산해내는 유정란이다. 암탉은 계란을 매일 낳는 것도 아니어서 하나씩 건진 계란은 가정의 귀중한 수입원이었다. 때문에 닭을 기르는 가정에서 계란을 직접 먹는 용도로 사용하기 보다는 10개들이 짚 꾸러미로 시장에 내다 팔아 가용돈을 만들어 사용하는데 요긴하게 이용됐다. 계란은 또한 언제든지 낱개로도 가게에서 매입해주기 때문에 현금과도 같았다. 그래서 계란 1개를 손에 쥐면 공책도 사고 눈깔사탕도 사먹을 수 있었다. 요즘의 문화상품권과도 같은 효력을 지녔다고나 할만하다. 그렇게 소중한 계란을 반찬으로 식용한다는 것은 시골의 보통 가정에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보기 드문 경우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선뜻 계란을 아들 반찬으로 내놓으셨다. 이제는 웃으며 반추하는 추억의 소재들이지만서도 마음 한켠이 아려온다. 어머니는 농촌에서 평생을 일을 하며 사신다. 품삯을 아끼려고 웬만한 들일은 혼자서 처리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하면 지치기도 하련만 피곤하다는 내색한번 안하셨다. 어머니는 또 들에서 귀가해서는 빨래나 허드렛일 등 가사도 돌봐야 했다. 세탁기도 없던 시절이라 한겨울에도 손빨래를 했다. 5남매 대가족의 빨래는 왜 그리도 많았던지. 이제 희수의 세월을 사신 부모님께서는 주름 가득한 모습으로 잔병치레에 시달리신다. 그 주름의 절반은 나 때문에 생겼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 깊어지는 어머니의 사랑을 너무나도 당연히 받기만 해왔다. 어버이날인데도 언제나처럼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에게 그 흔한 카네이션조차 달아드리지 못했다. 물론 어머니는 바라지도 않았을 게다. 5월 한 달만이라도 부모님 찾아뵙는 날들을 많이 만들어야겠다.
    • 오피니언
    • 기고
    2009-05-10
  • [독자기고]아버지ㆍ어머니! 사랑합니다.||박남진(읍내동 모아정보 대표)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가슴이 뭉클해질 수 밖에 없는 노래다. 그리고 이 노랫말은 언제나 들어봐도 우리의 가슴을 짠하게 만든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이 노랫말을 까맣게 잊고 살다가 1년에 한번, 그것도 5월이 돼서야 그 노랫말을 되새기게 된다. 금전적이든 시간적이든 여유가 없다는 핑계를 이유로 말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5월이 찾아왔다. 가정의 달이라고 해서 모두들 기념일 챙기기에 바쁘다.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18일 성년의 날 등등…. 숨 가쁜 일정이다. 아이들의 성화(?)에 어디로든 놀러가야 하고 부모님의 선물도 챙겨야 한다. 선생님들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올해 성년을 맞는 아이라도 있을라치면 이것도 그냥 넘기기는 힘들다. 여기에 결혼 등의 경조사까지 겹치다보면 주머니 사정은 말할 것도 없고 어느새 몸은 천근만근일 수 밖에 없다. 지난 8일은 어버이날이다. 모 백과사전의 뜻을 빌리면 어버이날은 ‘범국민적인 효 사상의 앙양과 전통 가족제도의 계승 발전을 꾀하려는 목적’으로 1956년 당시 자유당 정권이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정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이후 1973년 어버이날로 명칭이 바뀐 뒤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이날은 전국에서 높은 효행을 행해온 이들에 대한 대통령의 표창 등이 이뤄진다. 서산시에서도 각 읍면동과 일부 기관, 단체, 기업 등에서 저마다 어버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효행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날 부모님들에게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고 선물을 드린다. 그리고 자녀들이 달아주는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기도 한다. 요즈음 추세가 카네이션 꽃바구니쪽으로 흐르는 것 같긴 하지만. 어버이날은 특히 대형마트들과 우체국, 택배회사들에게는 1년 중 또 하나의 대목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기간이다. 대부분의 아들딸들이 시골에 계신 부모에게 보내는 갖가지 선물들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날 일부 자녀들은 시골에 계신 부모에게 ‘바빠서 못 찾아뵈어 죄송하다’란 전화 한 통화와 함께 용돈(선물)을 부쳐주는 것으로 1년 중 한번인 효도를 마감한다. 최근 일부 기업이 어버이날을 맞아 설문조사한 결과, 부모들이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로 현금을 꼽는 다고 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닐게다. 전화 한 통화보다 그리고 선물(택배)보다는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손을 한번 잡아드리는 것이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이 되지는 않을까? 여기에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란 말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물론 선물도 함께다.
    • 오피니언
    • 기고
    2009-05-10
  • 새 충남교육감에게 바란다
    새 충남교육감에게 바란다 초록빛 기운이 온 누리에 퍼지고 있다. 오늘 아침은 햇살이 더욱 눈 부시다. 드디어 충남교육호의 새로운 수장이 선출됐다. 주민 직선제로 충남도민이 직접 뽑은 충남교육의 대통령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충남교육을 바로 세우고 충남 도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새로운 교육을 펼쳐나갈 새로운 교육감에게 충남도민이 거는 기대도 크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 기간 동안에 충남도 16개 시ㆍ군 지역을 구석구석 돌며 교육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새 교육감은 임기가 1년 2개월밖에 안 되지만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충남교육 실현을 위해 남은 열정을 쏟아야 할 것이다. 학력 향상을 위한 특별 예산지원 등의 방안으로 실력 있는 학생을 길러야 한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청하고 있다. 사교육비의 부담을 확실히 줄일 수 있는 교육정책으로 공교육의 기반을 확실히 다져가길 바란다. 또한, 인간 교육을 중요시해 기본이 바로 된 인물로 키우고 이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교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상의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충남은 예로부터 학문을 숭상하고 인재를 길러온 교육의 본고장이었다.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교육감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예의바르고 실력 있는 인물을 길러 충남교육의 새 장을 열어가야 한다. 또 진정한 교육, 신명나는 교육이 무엇인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집중해 그 진면목을 보여 주길 바란다. 가정의 달 할 일은 이웃사랑 실천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과 가정에 관련된 기념일 다 몰려 있다. 또 스승의 날 등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날들도 5월에 들어 있다. 이런 날들은 새삼 가정과 이웃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날들이다. 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 잊기 쉬운 소중한 가치들을 이 달만이라도 다시 되새기고 또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달인 것이다. 실제 가정의 달은 각종 행사도 다채롭다. 서산시 주관의 축제는 물론이고 사회단체나 학교, 기업들까지 나서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가정들도 여행이나 외식 등 나름의 프로그램으로 이 달을 자축하는 것이 일반적 흐름이다. 그러다보면 5월을 즐거움이 넘치는 축제 분위기이기 쉽다. 하지만 가정의 달 근본정신은 즐기자는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더 깊은 의미를 성찰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최근의 가치관 혼란에서 오는 가정 파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일이다. 계속 높아가는 이혼율에 자살이나 결손가정의 증가, 생활고 등등 우리 가정은 숱한 도전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가정의 가치를 되찾는 노력이 절실하다.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최근 경제난은 가정 파괴를 부채질 하고 있다. 실직 가장이 있는 가정은 하루하루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뿐인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줄어 어려운 처지의 노인이나 어린이들의 고통도 가중되는 실정이다. 따라서 가정의 달에 해야 할 일은 이웃사랑의 실천이다. 나와 우리 가족만이 아닌 이웃과도 더불어 산다는 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나와 내 가정의 행복과 즐거움은 당연히 추구해야 할 가치다. 거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해야 진정한 행복은 찾아온다.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실천으로 보여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고 나와 내 가정도 행복해진다.
    • 오피니언
    • 사설
    2009-05-05
  • 정영권의 세상 엿보기||똥파리 시대를 마감하자
    장자가 남긴 우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야산에 짐승과 새들이 모여앉아 날고 달리는 자랑을 하는데 노루가 하는 말이 “나는 뒷다리가 길어서 한번 달렸다 하면 60리쯤은 단숨에 달릴 수 있다”고 하자, 토끼는 30리, 다람쥐는 15리를 뛰고, 벌은 60리를 나를 수 있다고 했다. 때마침 그 옆을 지나던 적토마는 그 장면을 보고 “그것도 뛰고 나는 것이냐, 나 적토마로 말하면 한번 뛰었다 하면 논스톱으로 천 리를 뛴다”고 했다. 그 말에 모두가 기가 죽어 있는데 그 옆에 있던 똥파리 왈 “내 비록 몸집은 작지만 한번 날았다 하면 천 리는 거뜬히 나를 수 있다”고 자랑했다. 적토마 엉덩이에 빌붙어서 말이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장자 가라사대 “더럽다 똥파리야! 가다 못 가면 말지, 달리는 말 똥구멍에 붙어 말똥 빨아 먹으면서 가는 것도 자랑이라고 하다니 내 사람으로 태어나 적토마는 되지 못할지언정 똥파리가 될까 두렵다.” 똥파리! 그래, 그러고 보니 우리 주변에는 똥파리들이 너무도 많다. 구린내 나는 곳을 찾아다니며 구린 짓만 하다 보니 스스로는 구린내 나는 것을 망각한 똥파리! 이름 하여 권력과 금력에 빌붙어 찬양하고 아부하며 권세와 명예를 누리는 자, 크고 작은 벼슬을 이용하여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부를 쌓고 제 잘난 맛에 떵떵거리며 살아가는 사람들, 민의와 역사를 두려워하고 순종하기보다 선거를 앞두고 일정은 어떻게 알아냈는지 공천권을 검어 쥔 국회의원에게 잘 보이려고 꽁무니를 졸졸 따라 다니며 갖은 아첨을 부리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예비 선량들, 이건 모두 똥파리 족속들이다. 해방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족속들은 마치 자신들의 처세와 삶의 방식이 최고의 가치인양 때로는 사회의 질서와 가치관을 혼돈 시켜 가면서까지 자기들 기분 내키는 대로 세상을 온통 휘저어 놓았다. 특히 요즘은 도덕성을 정권의 최고 가치로 내세우며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입버릇처럼 떠벌렸던 노무현정권 역시 신문을 펼쳐보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자신은 물론 그 가족과 친인척, 그리고 가신들이 부정과 비리사건에 연루되어 연일 양파껍질 벗겨지듯 드러나는 부정에 부정, 한편으로는 속이 후련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측은함과 더불어 구역질이 난다. 역대 어느 정권 가릴 것 없이 입만 벌리면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던 그들이 그동안 벌여왔던 행각들, 정치권력과 밀착하여 부귀영화를 한 몸에 누려온 기업인, 한 손으로는 국가 백년대계를, 또 다른 손으로 검은 돈 보따리를 만지며 아이들에게 바르게 자라기를 바랐던 교육자, 겉으로는 사회정의를, 속으로는 폭력과 부정을 비호한 검ㆍ경찰, 국가발전은 뒤로 한 채 부정과 탐욕의 소굴로 둔갑해 버린 공직사회…. 이러고도 이 나라가 온전하게 버텨온 것이 신통할 정도로 이 나라는 온통 똥파리 지상 천국이었다. 그래서 세인들은 한결 같이 목청을 높이길 ‘이 기회에 아주 똥파리 족속들을 깡그리 없애버려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 부정부패는 마치 잡초와 같은 것이어서 뿌리 채 뽑지 않고 잎사귀만 뜯으면 그 다음에는 감각이 무디어지고 저항력이 생겨 더 큰 부정에 부정을 낳기 마련이기 때문에 오도된 가치관을 바로 잡고 썩고 부패한 똥파리 세상이 아닌, 진실로 법과 원칙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뿌리째 뽑힐 때까지 계속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 차제에 우리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똥파리들이 이렇게까지 극성을 부릴 수 있도록 그 토양을 만들어 준 우리 모두에게도 그 책임이 적지 않다. 지금에라도 돈과 벼슬만이 최고의 가치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돈과 벼슬 앞에 주눅이 들지 않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자. 돈과 벼슬 앞에 다들 굽실거리니까 조그만 벼슬만 해도 목에 힘을 주고 거드름을 떠는 것이며, 돈푼깨나 만진다고 그들 앞에 머리를 숙이니까 졸부나 가진 자들이 돈이면 세상만사를 주무를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도록 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세상이치는 간단하다. 우리는 언젠가는 간다. 권력을 가진 자도, 지배자도, 부를 가진 자도, 못 가진 자도 언젠가는 간다. 우리에게 영원한 것은 없다. 잘살고 못사는 것도 따지고 보면 백지 한 장 차이다. 아등바등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저 주어진 한 생명 내 가정과 내 이웃, 이 사회를 위해 값지고 바르게 살아가는 것, 이것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인 것이다. 이제 그 똥파리들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주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천리를 달리는 적토마 시대가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본지 자문위원협의회장/중앙측량설계사무소 대표
    • 오피니언
    • 기고
    2009-05-04
  • [특별기고]서산 생태관광의 성공을 위하여||김일상(서산시 지역자원과장)
    국가지정 최우수축제로 2년 연속 지정된 함평 나비축제가 지난 24일 막을 올려 오는 10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함평 나비축제는 ‘오지의 땅’ 전남 함평군을 전국 최고의 생태체험 관광지로 탈바꿈 시켰다. 과거 고구마 주산지로서 관광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함평은 1999년 ‘살아 숨쉬는 나비와 곤충, 자연’을 소재로 생태관광 나비축제를 창안해 매년 20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100억 여원의 직ㆍ간접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18일부터 6월 1일까지 45일 동안 열렸던 ‘2008 함평세계나비ㆍ곤충엑스포’는 130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입장료 수입만 93억원을 벌었고 직ㆍ간접적인 수입과 생산ㆍ소득 유발효과, 지역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000억원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 군마현 니코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가타시나 마을은 인구가 600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지만 매년 60만명이 방문하고 가구당 소득이 4억원에 이른다. 마을이 위치한 일본 최대의 고원습지인 오제습지를 활용한 생태·농업체험 그린투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사실 에코투어리즘(Ecotourism)으로 일컫는 생태관광은 먹고 쓰고 노는 소비적인 관광을 넘어서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그 지역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이해하며 즐기고 지역사회의 경제적 편익을 증대시키는 대안적인 관광이다. 따라서 환경을 잘 보전하면 할수록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환경과 경제의 상생이 가능한 이상적 비즈니스로 각광받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프랑스에서 시작된 생태관광은 1960년대 관광을 위한 개발이 자연 파괴를 불러오자 북미를 중심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운동으로 발전해 지금은 북미와 유럽은 물론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생태관광은 현재 세계 관광시장의 7%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매년 10∼20%의 놀라운 성장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1998년 유엔이 2002년을 세계생태관광의 해로 지정하면서 우리나라도 생태관광을 도입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생태관광지를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발표하는 등 시장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달 환경부는 마애삼존불상, 천주교 순교성지, 간월암, 천수만 철새 탐조 등을 테마로 제시한 ‘서산생태관광’프로그램을 생태관광 20선으로 선정하므로 서산시가 생태관광의 메카로 떠오를 가능성이 큰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생태관광은 첫날 마애삼존불상, 가야산,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 천주교 순교성지를 거쳐 간월암의 아름다운 낙조를 관광하도록 되어 있다. 둘째 날에는 음암면 나비아이 곤충체험학습장에서 계절별 곤충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 한뒤 부석으로 이동해 부석사 산사체험을 거쳐 천수만의 철새탐조 투어를 끝으로 일정을 마감하는 코스로 발이 닫는 곳마다 뛰어난 생태관광을 체험할 수 있다. 서산시도 국내 최고의 생태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참여 및 소득창출 방안이 심도 있게 모색할 방침이다. 지역주민들의 협력이 없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태관광은 환경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관광으로 인한 경제적 혜택이 지역주민에게 최대한 귀속시키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사업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시민들에게는 낯선 감이 없지 않다. 생태관광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인식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서산시 지역자원과장]
    • 오피니언
    • 기고
    2009-05-04
  • [기자 수첩]학원차량 운전자의 교통안전관리 역할||김명순(지역기자. 고북면 양천1리)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는 사교육 열풍은 어린 아이들을 사설학원으로 내몰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규범을 포함한 모든 인성 교육을 학교나 학원에서 보고 듣는 것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학원차량 운전자들은 교통안전관리자로서 그 역할의 중요성은 더 없이 요구되고 있다. 학원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정해진 시간에 빨리 도착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얼마나 안전한 운행을 하였는가가 중요하다. 가끔 운전을 하다보면 급출발, 급제동, 급차로 변경을 거리낌 없이 행하는 학원차량 안에서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는 어린 아이들의 맑은 웃음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디 그 뿐인가. 중앙선 침범, 신호 위반, 교통이 빈번한 사거리 교차로에 비상등을 켠 채 정차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을 목격하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게 우리 현실이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아이들이 학원차에서 내려 도로를 건널 때 보면 무조건 손을 들고 뛰어가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운전을 하는 입장에서 가끔 깜짝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적어도 이 상황에서 그들의 안전을 누군가는 책임져 줘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이는 학원차를 운전하는 그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안전교육은 그들이 하루 동안 가장 오래 그리고 쉽게 접하고 있는 사회환경속에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 중심에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거울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비추기 마련이다. 안전이 담보된 속에서 사랑받고 구김살 없이 성장해야할 어린이들에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어른들이 과연 그 아이들에게 마땅한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되새겨 봐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지역기자ㆍ고북면 양천1리]
    • 오피니언
    • 기고
    2009-05-04
  • [독자기고]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보이스피싱 예방||김진항(서산우체국 영업팀장)
    전화금융사기(일명 보이스피싱)는 초기에는 단순한 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 수법에서 이제는 고객정보를 사전에 파악한 지능적인 범죄로 발전해 가고 있다. 선량한 국민들이 소중한 재산 피해를 입고,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목숨까지 끊는 안타까운 상황도 볼 수 있는데 너무나도 애통한 일이다. 보이스피싱의 유형을 보면, 사기범들이 자녀를 납치했다며 녹음된 비명소리를 들려주어 부모가 극도로 당황하게 하고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게 한 후 현금을 이체케 하는 가족납치형, 사건에 연루되었다며 개인정보와 계좌번호 등을 물어 본 후 계좌정보가 노출된 것 같으니 안전조치를 해주겠다며 자동화기기로 유도 하는 수사기관 사칭형, 우체국 직원인데 카드가 반송되었다며 이름,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내는 우체국직원 사칭형 외에도 국세청,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금 관리공단 등을 사칭하여 세금과 보험료를 환급해 주겠다는 환급빙자형 등이 있다. ‘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는 말도 있듯이, 받을 돈이 없는데 돈을 주겠다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 모두가 이러한 상황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한다면 피해를 당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행정기관에서는 음성자동안내(ARS)는 하지 않으며, 전화를 한다 해도 담당자의 소속과 이름을 정확히 밝히고 통화한다는 것을 시민들이 알았으면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보이스피싱, 어디에 문의하고 상담해야 하는지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없는 것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항상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이 두번호는 꼭 외워두자. 전화사기신고는 우체국 1588-1900, 경찰청 112 [서산우체국 금융팀장]
    • 오피니언
    • 기고
    2009-05-04
  • [사설1] 서산 생태관광지 이슈화 전략을||531호
    [사설1] 서산 생태관광지 이슈화 전략을 환경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 20선’에 서산시가 포함됐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이 사업에 서산시의 자연기행이 선정된 것은 그만큼 서산의 자연에 대해 정부가 보증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서산시의 자연기행 프로그램이 선정된 것은 생태와 건강의 도시임을 자부하는 서산시의 체면을 어느 정도 유지시켜 줬다고도 본다. 특히 선정 과정을 살펴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천한 78 개 프로그램 중 학계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생태관광 포럼’이 자연ㆍ생태의 우수성, 체험 프로그램의 유무, 문화 자원과의 연계성 등을 심사하여 선정했다고 한다. 바로 대목이 서산의 자연ㆍ생태의 우수성이 인정된 것이다. 자연을 몸으로 느끼는 프로그램의 제공, 자연에 문화를 입히는 일 등에 서산시가 그동안 보여온 노력의 결과물일 수도 있기에 이번 선정에 거는 기대가 높아진다. 그런대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다. 예컨대 생태의 보고라 알려진 ‘우포늪’이나 보전 가치가 높다는 여론에 힘입은 ‘순천만갯벌’같은 곳이 서산에도 있는데 바로 가로림만이 그곳이다. ‘생태관광’이란 환경 피해를 억제하면서 자연을 관찰 이해하며 즐기는 여행 문화를 이른다. 바로 서산시가 지향해야 할 관광 패턴인데, 결국 우리가 생태 관광지를 잘 가꾸거나 널리 알리지 못한 것 아니냐 하는 얘기다. 환경부는 향후 ‘20선’을 넘어 ‘생태관광 100선’을 목표로 지자체와 협력해 나아갈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서산시는 이 대목에 주목해야 한다. 서산의 뛰어난 자연을 대상으로 주제별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이를 전국적 세계적으로 적극 이슈화하고 홍보하는 치밀한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다. [사설2]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 대비해야 치명적인 돼지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어 우리나라도 철저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멕시코에서 100여 명이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사망했다. 감염자가 미국에서도 발견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캐나다를 비롯해 스페인 프랑스 이스라엘 뉴질랜드 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와 징후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였다. 서산지역 일부 정육점과 식당에서 미국ㆍ멕시코산 돼지고기가 유통ㆍ소비되고 있지 않다고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만에 하나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을 우려해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을 강화하는 등의 구체적인 위생 점검에 나서야 한다. 몇 해 전 AI(조류 인플루엔자), 돼지콜레라가 발생했을 때를 상기하면 양돈농가와 유통업체ㆍ업소 등이 엉뚱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여기에도 대비해야 한다. 아무리 관련기관에서 익힌 돼지고기나 돼지 가공식품 섭취 시 돼지독감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점을 홍보한다지만 소비자들의 기피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돈업계는 이번 악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농림수산식품부와 WHO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돼지독감으로부터 안전하다.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70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죽는다. 따라서 돼지고기를 익혀 먹으면 돼지독감에 걸릴 확률이 없다고 봐야 한다. 그렇더라도 서산시 등 관련기관에서는 2, 3차 감염 방지대책을 서둘러 세워 둬야 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09-04-28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