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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얼마나 더 늘어야…참으로 답답”||[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이완구 충남도지사 특별 대담]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김중기 한국지역신문협회장과 대담에서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정책으로 수도권 주민들 당장은 좋아하겠지만 과밀화가 더욱 심해지고 집값이 상승이 불 보듯 뻔해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수도권규제 완화정책으로 지방이 아사(餓死) 직전까지 내몰리면서 지방의 광역자치단체장은 물론 국회의원, 심지어는 온 국민까지 반발이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수도권과 가장 근접해 있고 첨단산업의 메카로 막 부상하고 있던 충남도로서는 가장 피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김중기)와 충남지역신문협회(회장 이평선)가 공동으로 긴급히 이완구 도지사를 만나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이의 해결 방안을 들어봤다. 또 외자유치유공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된 계기와 소감도 함께 들어봤다./편집자 주 - 지난 10월 30일 발표한 정부의 국토이용 효율화방안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어려워진 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생각에만 집착, 정부가 너무 서둘러 발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수도권규제완화와 같은 중요한 문제는 국가 전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의 국가 모습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결정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쫓기듯 단기적 시각으로 발표한 수도권 규제완화는 장기적으로 볼 때 수도권의 과밀 혼잡과 지방의 피폐화 등으로 엄청난 부작용에 시달리게 될 것이 자명하다. 또한 절차 면에서 볼 때도 지방과 수도권 간에 심도 있는 논의와 합의하는 노력은 물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 발표하는 것이 옳았는데 그렇지 못했고, 내용상으로도 지방에 대한 구체적 배려가 없다는 점에 대해 비수도권에서는 납득할 수가 없는 조치다. 수도권 규제완화에 앞서 지방발전 계획이 병행ㆍ선행돼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점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방안은 절차나 방법 등에서 수긍하기 어렵다. - 구체적으로 수도권 규제완화 어떤 점을 우려하나? ▲수도권 규제완화 방안의 핵심내용은 수도권의 경제자유구역과 산업단지 내에서는 업종에 제한 없이 공장 신·증설을 허용하고 성장관리권역 중 산업단지외 지역 내 모든 첨단업종(96개) 기존공장의 증설을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서울에 지식ㆍ문화ㆍIT산업 입주를 위한 1만㎡이상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을 가능케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러한 규제완화가 현실화 될 경우 지방이전을 고려하고 있던 수도권 기업들은 수도권에 잔류하면서 공장을 증설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서울시에 첨단산업단지 개발허용으로 지방에 있는 기존 첨단산업 관련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U-턴 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 수도권 규제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보는 이유는. ▲정부는 1964년부터 ‘대도시 인구집중 방지대책’을 시작으로 ‘수도권 정비계획법’제정(1982년12월) 등 수차례의 종합적인 시책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해 왔으나 정부의 강력한 추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으로의 집중은 계속돼 왔다. 지난 1982년부터 2006년까지 총 3천32개소가 폐교됐는데 이중 비수도권에서만 93%인 2천822개 학교가 문을 닫아 비수도권에 집중된 반면, 수도권의 폐교 비율은 7%에 불구하고 특히 경기도의 경우를 살펴보면 비수도권의 계속되는 폐교와는 반대로 앞으로 3년 내 316개, 인천은 6년 내 143개, 서울은 4년 내 78개교가 필요한 실정이다. 여기에 소요되는 부지매입비가 13조7천억원, 건축비까지 포함할 경우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는 국가적인 낭비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수도권 교통혼잡 비용으로 12조8천억원이 소요되고 대기오염 피해비용으로 연간 10조원이 소요되는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 수도권규제로 수도권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수도권규제로 경쟁력을 잃었다는 주장은 수도권 규제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2000년 이후 주요 통계를 살펴보면 인구의 경우 비수도권은 1.4% 감소한 반면, 수도권은 오히려 8.7%가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의 집중도가 두드러지는데, 1981년부터 2006년까지 110개 지구 1억849만㎡의 택지를 개발, 302만 명의 인구유입이 있었다. 공장등록 수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12년간 1만8천842개에서 2배가 증가한 3만9천891개로 증가했다. 벤처기업도 2000년부터 2년간 1천782개에서 3천539개로 2배 증가했다. 규제 속에서도 이처럼 팽창이 돼온 게 사실인데 수도권이 더 얼마나 늘어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다. 다만, 수도권 규제 중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는 과밀부담금과 공장총량제가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원인이었다고 주장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도 그 내용을 살펴보면 전혀 타당하지 않다. 먼저 과밀부담금은 도시기반시설 수요증가 및 과밀유발 비용을 원인자에게 부담하는 것으로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당연한 제한해야 하는 제도라 할 것이다. 특히 이는 서울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경기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공장총량제는 수도권에 공장의 과도한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3년 단위로 공장 총 입지면적을 제한하는 제도다. 여기서 직시해야 할 것은 기(旣)배정 물량마저 미(未)소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해 6월 건교부 국토해양발전본부에서 펴낸 국토업무편람에 의하면 배정량 소화비율이 2002년의 경우 99.7%, 2003년 98.3%, 2004년 97.4%, 2005년 76.5%, 2006년 76%로 이는 배정된 물량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기서 구태여 공장총량제 폐지 등을 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할 것이다. - 수도권 규제완화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대안이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2007년 6월 건설교통부 국토균형발전 본부에서 펴낸 국토업무편람에 의하면 전 국토면적의 11.8%인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48.6%, 제조업의 57.2%, 지역내 총생산 47.4%, 대학 38.8%, 의료기관 51.4%, 예금 68.7%이 집중돼 있다. 이로 인한 난개발, 교통, 환경, 주택 등 국토이용의 비효율성 야기, 국가경쟁력 약화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에 비해 지금 우리 농촌의 현실은 이루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는 것이 또한 사실이다. 우리 충남의 경우만 하더라도 지난해 도내 23개 면에서는 아기가 10명 이하로 태어났다. 1년 내 울음소리 한 번 듣지 못한 마을도 부지기수이며, 하루에 버스가 한 두 번 밖에 운행되지 못하는 곳도 한 두 곳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수도권규제 완화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대안이라고 말할 수 있겠나? - 국가경쟁력위원회는 수도권 규제 합리와에 따른 이익을 지방자치단체가 제시하는 지역투자프로그램에 지원키로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수도권규제완화로 인해 얻는 투자유발 효과가 4조원 가량 나오는 것으로 돼 있다. 반면에 우리 충남도가 지난 2년간 국내외 투자를 유치한 금액이 41조원의 효과창출을 했다. 이렇듯, 4조원 투자효과를 내기위해 지난 30여년간 이어온 국가운영의 큰 틀을 바꾸는 건 정말 어리석인 발상이다. 또한 정부방침대로 지역투자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수도권지역에 대한 세금부과 방법이나 부과율 등이 엄청나 과히 혁명적이라 할 정도로 상향조정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거둬들인 국세에 대해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지원한다면 수도권의 동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며, 설사 이러한 제도가 정착된다 해도 지방은 수도권과 정부만 바라볼 수밖에 없어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이 흔들리게 돼 결국 중앙집권형 권력구조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 수도권과 인접한 충청권은 악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구체적으로 충남지역, 어떤 피해를 예상하고 있나? ▲최근, 비수도권에서는 13개 시ㆍ도 발전연구원이 참여하는 ‘지역균형발전협의체 자문단’에서 수도권 규제가 풀리는 경우 지방이 입게 되는 피해에 대해 연구해왔다. 연구결과, 첨단 25개 업종의 규제가 철폐될 경우 비수도권에서의 성장률을 50%에 그치고 비수도권에서 2011년까지 종사자수 8만5천570명, 생산액 88조3천936억원 및 부가가치 35조7천492억원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중 우리 충남지역의 피해가 가장 커 1만8천737명의 종사자수가 급감하고 25조188억원의 생산액 감소와 10조3천850억원의 부가가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 투자유치 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하셨는데 수상의 의미? ▲우리 도가 이번에 이러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투자진흥 기여도부분과 35억2천500만달러에 달하는 투자유치 실적 금액, 기관장 관심도와 외자유치 활동 지원금 수령실적, 그리고 외국인 투자유치활동 실적 등에서 좋은 평점을 받은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정부의 투자유치부문 종합평가에서 충남이 최우수 지자체로 인정을 받았다는 점과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국내외 기업투자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최고의 외자유치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 최근 2년간 투자유치에 있어서 대단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 ▲지난 2006년 7월 1일 취임하면서 민선4기중 유치목표를 외자유치 50억달러, 국내기업 2천개로 잡았다. 지금까지 지구를 네 바퀴 반을돌면서 열심히 띈 결과 총 42조6천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이를 내용별로 살펴보면 외투기업의 경우 22건에 3조6천억원 3만6천명에 이르는 고용창출 효과, 국내기업의 경우 1천926개 기업에 투자액 39조원, 매년 4만명에 이르는 고용창출 효과를 일궈냈다. ‘Open Ticket제’를 운영 등 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등 조직 및 제도를 마련했고 공무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이 뒷받침 된 결과다. - 충남도가 가지고 있는 자랑할 만한 투자 환경은 무엇인지요? ▲우리 충남은 국토의 중심이자 수도권 배후지역으로 고속도로가 7개 노선, 철도가 8개 노선이 통과하고 4개의 무역 항구를 보유하고 있는 등 탁월한 입지 및 완벽한 교통망ㆍ물류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 가능한 토지와 보령댐, 금강, 삽교호 등 양질의 공업용수 공급이 가능지역이다. 도청 이전, 세종신도시ㆍ아산신도시 건설 등 2010년까지 약 70조원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2007 노사분쟁현황이 전국 115건인데 비해 4건으로 전국대비3% 에 불과하고 2007년 산업재해현황 또한 전국 9만147건에 비해 3천936건으로 전국대비 4%의 안정된 노사문화와 산업재해로부터 안전지역이란 장점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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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7
  • [마을지킴이 87] 부석면 지산1리 유영곤 이장||“이젠 번듯한 마을 저장창고를 만들겁니다”
    “건물이 낡아 벽면마다 균열이 가고 붕괴의 위험성마저 있는 마을회관을 볼 때면 나날이 힘들어져만 가는 농촌 현실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늘 무거웠는데 오늘 새롭게 마을회관을 준공하게 되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우리 농촌도 빨리 제자리를 찾아 가야지요” 부석면 지산1리 유영곤(61ㆍ사진) 이장은 10년이 넘게 마을 이장을 맡아 왔지만 이처럼 가슴 뿌듯한 적은 없었다. 지난 13일 마을회관이 건립되었기 때문이다. 과거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느라 고생했던 농지정리 등의 일에 비하면 별반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는 일이나 감회가 틀린 것은 그때와 지금의 농촌현실이 너무나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산1리는 과거 마늘, 생강의 주산지로 이름이 높았고, 축산도 크게 번창해 살만한 동네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려워도 이만하면 살만하겠다는 희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앞날을 짐작할 수 없으니 그게 큰 문제지요” 유 이장과 마을주민들은 예전의 품목만을 계속하여 고집하다가는 틀림없이 난관에 부딪칠 거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채소류의 재배로 전환하였다. 그의 예상은 적중해 한때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농촌의 현실은 유 이장에게 새로운 변화를 다시 요구하고 있다. 전반적인 농산물의 가격하락 속에 채소류도 예외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제 번듯한 마을회관이 생겼으니 앞으로 번듯한 마을 저장창고를 만들어보기 위해 노력해 볼까 합니다. 채소류의 경우 홍수출하로 인해 큰 피해를 보는데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창고가 필수적입니다.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도 끈기 있게 버텨가야죠”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려운 길도 마다않고 가겠다는 유 이장의 얼굴에는 농촌지킴이의 굳은 의지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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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7
  • [서산의 발견-마을기행 51] 지곡면 중왕2리||‘새로운 관광어촌으로 변모 시도 중’
    기름유출사고의 후유증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는 중왕2리에는 싱싱한 수산물을 구입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곡면 중왕2리(이장 김완복)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2000ha의 갯벌에서 나는 무진장한 수산물로 유명한 마을이다.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서산에는 어량(일명 어살)이 10개 있는데 중왕리의 청어가 첫 번째이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최근의 초대국립수산대학장을 지낸 정문기 박사의 회고록에는 “중왕리(가로림만)에서 잡히는 청어로 한때 서울사람들의 봄 반찬을 담당했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처럼 많은 어종들을 찾아 볼 수는 없지만 아직도 굴과 바지락, 낚지는 전국에서 많은 미식가들이 찾을 정도다. 주민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지난 해 기름유출사고로 호된 시련을 겪었다. 검은 재앙이 직접 마을을 덮치지는 않았지만 부분적인 기름덩어리의 출현만으로도 청정수역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따라서 6개월이 넘게 생업을 포기해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 온 뒤의 땅이 더 굳어진다고 했듯이 주민들은 김완복 이장을 중심으로 시련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새로운 관광어촌으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싱싱한 수산물과 바다낚시 등을 위해 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주말에는 100여대가 넘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을 정도여서 주차장 확보가 시급하기도 하다. 주민들은 바다 일부분을 메워 주차장을 넓히는 방안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지역의 특성상 어려움이 많아 속을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드넓은 푸른 바다를 향해 호탕하게 웃어버리면 새로운 힘이 다시 솟는다는 중왕2리 주민들. 그들은 오늘도 질퍽한 갯벌에서 희망을 캐내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중왕 2리 사람들 기름유출로 인한 쇼크에서 벗어 날만하니 조력발전소 문제로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는 주민들은 평생의 동반자로 곁에 있어준 갯벌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갯벌이 선사한 삶의 터전에서 평생을 살아온 주민들의 희로애락을 들어보았다. ▲김완복(60) 이장 = 주민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동네라 기름유출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늘이 도왔는지 그나마 직격탄은 맞지 않아 이제 슬슬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주변의 자연환경을 이용해서 관광어촌으로 변신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매결연 등을 통해 중왕2리를 외부에 알리는데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상배(52)씨 = 20년 전만 해도 지금 같은 신식 동력선들은 얼마 없었습니다. 요즘은 어업기구가 발달해 일하기 많이 좋아졌습니다. 옛날에 비해 어종과 어획량은 감소했지만 수산물이 귀한 터라 가격이 높아 그럭저럭 살만합니다. 주차장을 확충하고 유료화하는 등의 마을발전을 계획하고 있는데 맘처럼 쉽게 되지 않네요. ▲청정난(63)씨 = 43년 전 리어카 하나 겨우 다닐만한 길로 시집왔죠. 시골에서 답답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는데, 문만 열만 탁 트인 바다가 보이는데 답답할 게 뭐가 있겠어요. 마을이 깨끗하고 경관이 좋아 살기에는 그만입니다. ▲김정귀(68)씨 = 방송국에서도 몇 번이나 와서 동네 자랑거리를 찍어 갔어요. 한마디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동네란 얘기죠. 처음 시집 왔을 때는 바다사람들이라 거칠 줄 알았는데 겉보기만 그렇지 심성들은 다들 비단결 같아요. 갯벌에서 열심히 일해 7남매를 다 키웠으니 바다가 큰 은인이죠. ▲김철곤(72)씨 = 평생을 바다에서 살았지. 젊었을 때는 인천까지 쌀을 실어 나르기도 했고, 참 부지런히 살았어. 그때는 꽃게, 갈치, 청어 없는 게 없었는데 지금이야 예전만 한참 못하지. 그래도 바다에 나가면 오 만원 벌이는 거뜬하니 고마울 뿐이지. ▲김성곤(54) 어촌계장 = 유류피해가 끝나자마자 조력발전소 문제로 시끄러워 바람 잘날 없습니다. 다른 지역은 어떤지 몰라도 중왕2리는 수입이 갯벌과 직결돼 있어 주민들이 결사 반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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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7
  • “열린 교육청, 언제든지 오너라”||최기홍 교육장, 본지 어린이기자단과 대담
    최기홍 교육장이 서산타임즈 어린이기자단을 반갑게 맞이하여 대담을 나눈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산교육청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교육장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어요” 서산교육청 최기홍 교육장이 본지 어린이 기자단과 대담을 통해 ‘열린 교육행정’과 함께 ‘고품질의 교육행정’을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김경림, 김주희, 김성환(이상 서림초), 이나경, 이도현(이상 성연초) 어린이 등 본지 5명의 어린이 기자가 서산교육청을 방문하여 최기홍 교육장과 1시간여 동안 대담을 나눴다. 이날 최 교육장은 본지 어린이기자단에게 서산 교육의 수장으로서 서산교육청이 하는 일과 기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교육행정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담에서 어린이기자들은 “어떻게 교육장님이 되셨나요?”,“교육장님은 학생 때 공부 잘하셨나요?”등 어린이다운 질문에서부터 “원어민 교사가 부족해요”, “멜라민 파동에 따른 학생들을 위한 대책은?”등의 기자다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교육장은 “모든 일에 열심히 하다보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높은 위치에도 오를 수 있다”고 했다. 또 “초등학교에 필요한 원어민 교사 중 4분이 아직 도착하지 못해 현재는 부족한 상태”라며 “서류상의 절차는 끝난 상태라 곧 모든 학교에서 원어민 교사와의 영어수업이 가능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멜라민 파동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서는 “교육청 선생님들과 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상점 등을 돌아다니며 멜라민이 검출된 식품이 팔리고 있지 않은지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어린이들도 불량식품을 사먹지 않도록 학교에 돌아가면 적극적으로 홍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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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5
  • 어린이 기자들이 본 최기홍 교육장
    최기홍 교육장이 어린이기자단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답변을 받아 적는 어린이기자단은 고개를 들줄 몰랐다. ● 이도현 어린이기자(성연초 6-1) = 첫인상은 호랑이 선생님 같았다. 옛날에 학생들을 가르치실 때 무서운 선생님이었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대화를 나눠보니 정 반대였다. 교육장님께서는 우리 학생들이 마음이 바른 사람, 건강한 사람,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를 바라셨다. 또한 건강을 잃으면 모든 재산을 잃는 것과 같다며 항상 건강한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 이나경 어린이기자(성연초 6-1) = 요즘 멜라민 파동 때문에 모두들 걱정인데, 교육장님도 많은 걱정을 하고 계셨다. 교육장님께서는 우리 학생들이 멜라민이 함유된 식품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셨다. 또 혹시라도 모르니 우리 학생들도 불량식품을 사먹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불량식품을 사먹지 말 것을 적극 권장해야겠다. ● 김주희 어린이기자(서림초 4-1) = 할아버지처럼 인자하신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교육청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니 다음에 또 놀러 오라고도 말씀해 주셔서 기뻤다. 교육장님께 교육청에서 하는 일에 대해 여쭤 보았는데 참 많은 일을 하고 계셨다. 우리들이 공부하는데 필요한 건물도 지어주기도 하고, 해미도서관과 학생수영장, 특수교육센터 등을 도와주신다고도 말씀하셨다. ● 김경림 어린이기자(서림초 4-1) = 아이들과 공부하는 게 좋아 선생님이 되셨다는 걸 보면 교육장님은 인간성이 참 좋으신 분 같다. 책에서 봤는데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은 인간성이 나쁜 사람이 없다고 했다. 꼭 교육장이 되겠다는 생각은 없으셨지만 아이들을 좋아하며 열심히 가르치시다 보니 주위에서 인정을 받아 교육장이란 자리에도 오르게 됐다고 말씀하셨다. ● 김성환 어린이기자(서림초 5-1) = 참 말씀을 잘하셨다. 우리 어린이기자들이 많은 질문을 드렸는데도 막힘없이 대답을 잘해주셨다. 교육장님께서는 우리나라의 미래는 우리 학생들에게 달려 있다며 기대가 크다고 하셨다. 또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를 부강한 나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우리학생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워 세계를 이끌어 가는 리더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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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5
  • 제2기 어린이 기자단 모집
    서산타임즈가 ‘제2기 서산타임즈 어린이기자단’을 모집합니다. 서산타임즈 어린이기자는 각 초등학교 또는 가정 등 어린이들의 생활반경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에 대해 어린이들만의 꾸밈없는 시선으로 16만 서산시민에게 생생히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어린이기자단에 선발되면 본사 기자 및 외부강사를 초빙해 글짓기, NIE, 특별강연 등 정기적인 교육과 연수와 캠프 등 단체활동을 통한 인성교육도 이뤄지게 됩니다. 어린이들에게는‘기억할만한 추억’이 되고, 독자들에게는 ‘동심으로의 초대’가 될 ‘제2기 서산타임즈 어린이기자단’에 지역 초등학생들의 많은 응모바랍니다. 모집인원: 각 초등학교별 3명 이내 모집대상: 초등학교 4~6학년 모집기간: 2008년 11월 20일~2008년 12월 20일 제출서류: 학교장 추천서, 자기소개서, 본인사진 4장 제출처 및 문의: 서산시 동문동 366-5 서산타임즈 편집국 전화 666-0350 팩스 666-0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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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5
  • ■ 성연초 윤신중 교장 선생님||우리학교 교장 선생님 최고!
    성연초 윤신중 교장 선생님은 다른 학교 교장선생님들과는 다르게 중학교와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을 같이 맡아 보고 계신다. 두 학교를 모두 돌보시느라 항상 바쁘신 교장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기자단】 우리 성연초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무엇인지요? 【교장선생님】올해 새로이 마련된 최신식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항상 책을 가까이 하는 우리 학생들이 됐으면 해요. 또 1년 동안 계획하고 열심히 노력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컴퓨터와 한자 급수를 선택해 우리 학생 모두가 하나씩의 자격증을 모두 소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물론 선생님도 뒤에서 열심히 여러분을 도울 계획입니다. 【기자단】선생님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요? 【교장선생님】가르쳤던 제자들이 훌륭한 어른이 되어서 잊지 않고 선생님을 찾아와 줄 때, 우리학생들이 긍정적인 생각과 꿈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여 목표를 성취하고 기뻐할 때, 초롱초롱한 눈으로 선생님의 말에 귀 기울여 줄 때 등 선생님은 여러분을 보면서 항상 보람을 느끼고 있어 행복하답니다. 【기자단】학교 발전을 위한 계획은 무엇인지요? 【교장선생님】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영어교육을 보강하여 점차적으로 영어특성화 학교로 성장해나가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원어민교사활용을 늘리고 영어전용교실 등을 만들어 우리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갖도록 해야겠지요. 그리고 자연친화적인 학교를 만들어 여러분이 늘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계획도 세우고 실천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단】어린이기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교장선생님】지금은 힘들 때도 있겠지만 우리 학교를 위해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있음을 느끼길 바라며 우리 학교의 자랑스러운 소식과 함께 학교 구석구석에서 나타나는 훈훈한 미담을 많이 찾아서 좋은 기사를 많이 써 주길 바랍니다. 이나경 기자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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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5
  • ■ 서림초 조충호 교장 선생님
    【기자단】바쁘신데 이렇게 어린이 기자단을 위해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교장 선생님을 찾아뵙게 된 것은 우리학생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점들을 알아보기 위해서인데요 많은 학생들이 왜 선생님이 되셨는지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교장선생님】제가 여러분만 했을 때 우리나라는 참 가난했어요. 좁은 땅에 사람 말고는 다른 자원이 하나 없었죠. 그래서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일이야 말로 국가와 나라를 위해 보람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교사의 길을 택하게 됐습니다. 그 후 30여 년을 여러분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기자단】정말 훌륭하신 생각으로 선생님이 되셨군요. 그럼 저희 학생들을 교육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인가요? 【교장선생님】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활동할 미래사회는 습득해야할 지식의 양이 무척 많아 평생 공부해야 하는 평생학습시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평생학습시대에는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그것을 잘 정리하는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게 될 것입니다. 이런 능력을 키우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독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선생님은 우리학교 특색사업으로도 아침독서 30분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자 여러분에게도 시간 날 때 마다 책을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네요. 【기자단】아! 그래서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을 위해 많은 독서행사를 마련해 주셨군요. 독서행사 외에도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교장선생님】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서림스쿨오픈데이’라는 학교공개행사를 비롯해 학교신문 망운대 발간 등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지요. 또한 10월 마지막 날 개최되는 ‘2008서림가족 망운대 페스티발’은 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두 참여하는 축제인 만큼 각별한 관심 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어요. 요즘 허수아비 만들고, 좋은 전시작품을 생각하느라 여러분도 바쁘지요?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에서 제일 멋진 초등학교학예회를 만들어보기로 합시다. 마지막으로 우리 어린이 기자들에게는 학교 홍보를 위해 열심히 뛰어 다니라고 부탁하고 싶네요. 김성환 기자 김주희 기자 김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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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5
  • ■ 서동초 한동호 교장선생님||우리학교 교장 선생님 최고!
    서동초 한동호 교장선생님은 2000여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돌보시느라 항상 바쁘시다. 서산관내에서 제일 큰 학교를 운영하시느라 항상 고생이 많으신 교장선생님을 찾아뵙고 선생님께서 우리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기자단】내년에 동문초등학교로 분리되면 우리 서동초는 어떤 점이 달라지나요? 【교장선생님】동문초등학교로 분리가 되면 무엇보다 과밀 학급 해소로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된다는 장점이 생기게 되요. 더 나아진 환경 속에서 우리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선사해줄 수 있어 서동초등학교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리라고 생각되네요. 【기자단】요즘 학생들이 옛날 학생과 비해 크게 다르다고 생각되는 점이 있으신가요? 【교장선생님】학생들의 학구열이 높아지고 지적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죠. 특히 요즘 학생들은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공부와 함께 예체능에도 능한 만능 학생들이 많아 졌다는 게 가장 큰 다른 점 같아요. 【기자단】교장선생님이 생각하고 계시는 서동초의 자랑거리는 무엇인가요? 【교장선생님】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한마음으로 더 나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선생님들은 적극적으로 자기개발에 힘쓰고 있고, 우리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열심히 학습에 임하고 있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학부모님들도 학교에 대한 강한 믿음을 바탕으로 학교 교육에 적극 동참해주고 있어 역시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기자단】어린이 기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교장선생님】언제나 학교 곳곳의 소식을 살피며 멋진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노력해주는 어린이 기자들을 보고 있으면 늘 고맙고 대견한 마음이 들어요. 열심히 찾아보면 우리 학교에도 좋은 기사들이 참 많이 있어요. 앞으로도 우리 학교 홍보대사로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하고 싶네요. 김은혜 기자 이미지 기자 류남혁 기자 오늘새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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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5
  • [탐방] 서림초등학교 사물놀이팀||“우리 전통문화는 좋은 것이여”
    서림초 사물놀이팀이 방과후 학교 교육성과를 거두며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서림초등학교 교정에서는 종종 타악기들의 신명나는 장단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우리학교 자랑거리 중 하나인 사물놀이 친구들이 연습하면서 뿜어내는 커다란 풍물소리는 잠깐 꾀를 부리거나, 게으름을 피우려하는 서림초 친구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도 한다. 지난 2006년도부터 방과후학교로 시작된 사물놀이는 3년도 채 안된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작년에 개최된 서산시풍물경연대회에서 최고의 자리인 장원에 올랐고, 지난 8월 서산교육청이 주관한 제19회 초등학교 음악경연대회에서도 사물놀이 부분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며 서산지역 최고의 초등학교 사물놀이팀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렇듯 사물놀이 친구들이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학교의 명예를 빛내기 시작하자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부쩍 많아지기 시작했다. “아무생각 없이 들을 때는 시끄럽기만 했는데 관심 있게 듣다보니 음악 속에 들어있는 신나는 리듬이 느껴져요. 처음에는 저런 걸 왜하나 했는데 지금은 저도 하고 싶어요” “간단하게 두드리기만 하는데 저런 음악이 만들어진다는 게 신기해요. 앞으로 한국 악기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고 싶어요” 사실 요즘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은 우리조상들이 해왔던 과거의 음악이나 문화에는 관심이 별로 없다. 다들 신세대 가요나 게임, 컴퓨터에 더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서림초 학생들은 사물놀이에 열중하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으니 사물놀이 친구들은 어른들이 말하는 문화전도사의 역할도 하고 있는 셈이다. 점차 주목을 받고 있는 사물놀이가 다른 방과후학교 활동보다 인기가 높은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열정인 것 같다. 사물놀이를 지도하고 계시는 서정숙 선생님은 조그마한 체구의 여선생님이시지만 친구들에게 사물놀이를 지도하실 때의 모습은 늘 카리스마가 넘쳐 보인다. 대학 다니 실 때 사물놀이의 매력에 빠져 지금도 사물놀이 장단을 들으면 가슴이 두근거리신다는 서 선생님은 자신이 젊은 시절 느꼈던 사물놀이의 참 매력을 우리 친구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계시다. 청출어람이란 고사성어가 딱 맞게, 열정적이신 선생님 밑에는 더 열정적인 우리 학생들이 있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교정 한 켠 에서 자리를 잡고 연습에 열중인 우리 친구들의 얼굴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무언가에 푹 빠진 무아의 경지가 저런 건가 보다’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숙함 마저 느끼게 하곤 한다. 사물놀이 친구들이 신명나는 가락에 빠져있듯 이번 가을에는 우리 서림초 학생 모두가 의미 있는 일에 빠져들어 신명나는 자기세계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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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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