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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1.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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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씨! 복 받을거예요”

“무엇을 할까 먼저 생각하고 노력하면 이뤄집니다. 여러분들도 꿈을 크게 갖고, 계획을 세워 멋진 삶을 살기를 바라겠습니다”

방송인 현영씨가 지난 4일 팔봉면 고성초등학교를 찾아 전교생과 교사들을 위해 해외연수의 선물을 안겨줬다.

현영씨는 이날 차가 막혀 예정시간 보다 다소 늦게 도착했지만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등은 환한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줬다.

도착 후 교장실에서 학교관계자들과 간단한 얘기를 나눈 현영씨는 과학실로 자리를 옮겨 기다리던 학생들 앞에서 김진성 교장에게 액면가 5000만 원이 담긴 해외연수 기증서를 전달했다.

현영씨는 “진작에 왔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와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며 “해외연수를 통해 넓은 세상을 보고, 큰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전교생 36명과 교사 13명 등 기껏해야 50명도 안되는 조그만 시골학교인 고성초와 현영씨의 인연은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학교에 다니던 문소영(6년) 학생은 '제1회 어린이 책읽기 한마당' 독후감 쓰기에서 서산시 선정 도서인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쓴 '닭들에게 미안해'로 대상을 수상했다.

평소 책읽기가 취미인 것으로 알려진 현영씨가 우연히 강남구 전자도서관에 들렀다가 문 양의 독후감을 읽고, 감동을 받아 지난해 2월 전자책 업체인 북토피아와 함께 고성초에 1억 원 상당의 전자책을 기증했다.

이후 고성초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을 주기로 마음 먹은 현영씨는 학생들에게 해외연수를 보내주기로 결정, 이날 이 같은 기증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현영씨와 고성초와의 인연을 맺게 해준 문소연(팔봉중 1년) 학생도 참석, 현영씨와 오래간만에 정감을 나눴다.

고성초 관계자는 “작은 시골 학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현영씨에게 감사한다”며 “현영씨의 뜻에 따라 학생들이 보다 많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적정한 나라를 찾아 연수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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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현영, 고성초에 해외연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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