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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2.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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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 감소 추세가 빨라지고 있다. 급격한 쌀 소비 감소로 오랫동안 우리의 주곡이었던 쌀산업이 위기에 몰리고 있어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1 양곡년도 양곡소비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1.2㎏으로 전년도 72.8㎏에 비해 2.2%가 감소했다. 10년 전보다는 20% 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대로 가면 올해는 70㎏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우리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84년의 130.1㎏를 정점으로 줄곧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6년에는 70㎏대로 떨어져 연간 소비량이 쌀 한 가마니에도 못 미치고 있다.

1인당 1일 평균 쌀 소비량은 195.0g으로 전년대비 2.3%인 4.6g이 줄어들었다. 밥 1공기가 120~130g임을 감안하면 하루 2공기도 먹지 않는 셈이다.

이같이 쌀 소비가 급감하는 이유는 대체식품 및 즉석가공식품의 다양화로 식생활이 간편해졌기 때문이다. 나아가 다이어트와 건강상 이유로 소식하는 인구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

이러한 추세는 세계적인 것이긴 하나 국민의 건강과 농민들을 위해서는 쌀 소비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정부는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그 동안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을 권장한 결과 쌀 케익, 쌀 라면, 쌀 피자 등이 개발되었다. 그러나 이 보다 중요한 것은 저소득층과 노인, 학교급식 등의 쌀 구입비를 지원하는 일이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한 정당에서는 무상 아침급식을 총선 공약으로 내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침을 굶고 등교하는 학생이 전국 초중고생 700만 명 가운데 37%쯤 되는 250여만 명이라고 한다. 이 학생들에게 빵ㆍ우유ㆍ과일 등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빵보다는 밥이나 쌀 가공식품을 제공하는 게 비만을 예방할 수 있어 좋을 것이다. 우리의 쌀산업이 더 주저앉기 전에 쌀 소비 촉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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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 감소, 대책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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