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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2.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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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지키지 않는 차량이 많다. 관공서 등에서 이러한 장면을 볼 때면 참으로 답답하다. 장애인 차량도 아니면서 버젓이 장애인전용구역에 한 자리 차지한 얌체들의 심보는 도대체 무엇일까.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그런 차량 대부분은 고급 승용차들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배려된 자리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차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가 좀 더 강해야겠다. 

본지가 최근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대한 실태 취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적나라하게 증명됐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일반차량이 당당히 차지하는 사례는 대형마트는 물론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이 출입하는 대형 병원에서도 발생하고 있었다. 민원인들이 자주 찾는 관공서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처럼 보였다는 게 취재기자의 말이다.

비장애인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를 하는 것은 타인에 대한, 특히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데 기인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외치고 있지만 약자에게 배려하는 의식은 뒤따르지 못한 탓이다. 자신이 가고자하는 장소와 가깝고 주차하기 편리하다는 소아적인 생각밖에 하지 못하는 것이다. 능사는 아니겠지만 단속될 경우 망신스럽고 금전적으로 큰 피해가 갈 정도로 벌금을 높이는 엄벌주의도 고려해 볼 일이다.

서산시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 위반자에 대해 연중으로 강력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복수 복지과장도 “연중 집중단속을 통해 장애인이나 교통약자를 우선 배려하는 올바른 주차문화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의 이번 단속예고가 그동안 의례적이고 연례행사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실질적이고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이루어져 사회적 인식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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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주차구역 단속에 대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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