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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3.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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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이 1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엊그제 새누리당은 2차 공천내용을 발표하면서 서산-태안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발표했다. 늦어도 18일 이전에는 공천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은 조한기 예비후보의 공천을 확정했고, 자유선진당도 예상대로 변웅전 의원을 공천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5명의 공천신청자 중 유상곤 전 시장과 문제풍 전 낙농회장을 경선대상자로 분류하고 성완종 서산장학재단이사장과 이기형 전 위원장은 예선전조차 치르지 못하게 했다. 이 중 성완종 이사장은 즉각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공천에 앞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과거의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을 수 있고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공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합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완전 국민경선을 통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혁명을 이룩하겠다”고 했다. 이번에 공천을 받았거나 앞으로 공천될 후보들은 그러한 원칙에 따라 선정됐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게 각 당의 주장이다.

그러나 탈락자들의 반발이 심한 것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 원칙에 따랐는지, 아니면 다른 꼼수가 있었는지는 유권자가 심판해야 한다. 주민을 대표할 선량(選良)을 가려내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란 얘기다. 물론, 탈당과 이적, 무소속 출마 또는 무소속 조직화 등 다양한 반발은 국익보다 사익을 중시하는 한국정치의 해묵은 전근대성의 상징이다. 동시에 정치 리더십 부재와 정치 개혁 역량의 부족을 반증하는 자료들이기도 하다.

앞으로 남은 1개월은 서산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들이다. 냉철한 이성과 합리적 판단으로 각 당 후보들의 면면을 잘 살펴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 서산의 산적한 현안들을 이끌어 낼 적임자를 골라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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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 가리는 건 유권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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