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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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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멀어지고 있다. 여기에 가계의 주택 대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지역경제에 상당한 폭발력을 가진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인근 당진시보다도 분양가가 높다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아파트 분양가의 이상 급등이다. 2009년 초 3.3㎡당 460만원이었던 분양가는 지난해 말 735만원으로 치솟았다. 무려 59.8%의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오히려 29.2% 하락했다. 매매가격도 422만원에서 488만원으로 15.6% 상승했다. 게다가 대규모 단지형 아파트 값 상승은 인근 아파트 가격까지 끌어올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뛰는 것일까. 분양가 산정의 기준인 대지비와 건축비가 상승했다는 것이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내세우는 가장 큰 이유다. 그러면서도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한다. 그러나 2~3년 전 대규모 단지형 아파트의 분양 과정에서 전매행위가 광범위하게 이뤄진 사실로 볼 때 투기세력의 농간에 실수요자인 시민들의 부담만 가중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은 전ㆍ월세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 이러니 죽어나는 것은 서민들뿐이다. 뚜렷한 대책이 없는 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서산시가 나서야 하는 까닭이다.

분양과정에서 폭리가 있었다면 세금으로 환수해야 한다. 분양가 상승을 잡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지도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공급 측면에선 서민들이 선호하는 아파트형 보금자리 주택도 확대해야 한다. 서산시는 이제 아파트 분양가 문제를 막연한 시장논리에 맡길 시점은 지났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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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한 아파트 분양가, 서산시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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