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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6.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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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어 농작물들이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지금 저수지의 저수율이 뚝 떨어지는가 하면 밭작물들은 물 부족으로 생육이 부진 작황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메말라가 올 농사를 망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러한 가뭄은 산업현장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삼성토탈, 현대오일뱅크, 호남석유화학, LG석유화학, KCC 등이 입주해 있는 대산산업단지의 경우 정상조업에 위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인근의 대호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와 공업용수로 사용해왔지만 이번 가뭄으로 저수율이 4%로 떨어지면서 지난 15일부터는 70㎞나 떨어진 아산정수장에서 물을 끌어다 쓰고 있다. 이들 5개 기업이 쓰는 물 값만도 하루 2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말 쯤에야 비다운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하는데 가뭄이 계속된다면 농사나 공장이 큰 지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당국은 가뭄에 대비한 충분한 용수확보와 더불어 각종 대책을 서둘러 실시하지 않으면 아니 될 것이다. 먼저 농수로 정비와 함께 지하수 개발 등 나름대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세계적으로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려운데 여기에다 가뭄까지 들면 우리경제는 많은 타격을 받게 된다. 특히 가뭄이 들면 소비자 물가가 대폭 올라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늘어난다. 이렇게 될 때 민심이 흉흉하고 국가경제는 파국을 면치 못할 것이다.

따라서 가뭄에 대비한 지하수 개발을 비롯한 양수기 확보 그리고 각종 장비 등 할 수 있는 방안은 다 갖춰 놓아야 한다. 그리고 한 방울의 물도 헛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설사 비가 온다고 해도 이런 준비 사전에 갖춰놓는 것이 우리의 지혜다.

항상 가뭄 뒤에는 홍수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올해도 7~8월경에 많은 비가 예고되어 있다. 이러한 재해와 재난을 얼마나 슬기롭게 지켜 가느냐를 우리는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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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 극복에 총력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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