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2-13(금)

“시민들이 안전한 세상 만드는 것이 기쁨”

조규선이 만난 사람 ⑱ 가사현 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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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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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현 서산시 자율방범연합대장은 앞으로 더 큰 봉사를 다짐하는 자신의 가치관은 첫째도 정직, 둘째도 정직 이라고 했다. 사진=최상임 사진작가

 

해가 진 어둑한 골목을 돌며 사회 낮은 곳에서 묵묵히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이들이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자율방범대는 경찰의 부족한 인력을 보조하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고마운 단체다.

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 가사현(50) 대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시민을 위한 봉사라는 자율방범대의 역할에 충실했던 봉사자 중 한명이다. 제23회 청소년 예술제 및 방범가족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그를 지난 14일 오후 필자 사무실에서 만났다.

부석에서 태어나 자라왔던 가 대장의 지역에 대한 애정은 특별하다. 오랜 시간 서산에서 살아오면서 많은 것이 변했고 인구도 변동됐지만 사람들의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 특히 오랜 시간 함께한 이웃들의 안전을 위해 자율방범대 활동을 하면서 힘들다는 생각 보다는 이웃들의 웃음과 격려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는 것이 그의 소감이다.

가 대장이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 주위의 사람들이 함께 순찰활동을 하자고 권해왔고, 봉사활동이라는 측면에서 한 번 해보자는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부석지대장과 연합대 내부부회장을 거쳐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제14대 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장으로 선출됐다.

“직접 범인을 잡는 활동은 아니지만 이웃의 안전을 위해 순찰하며 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술에 취해 길에 누워있거나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에 대한 보람이 컸습니다”

가 대장은 함께 치안활동을 하는 경찰들의 활동을 직접 보면서 자신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많은 고생을 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활동이 무엇보다 만족스럽다는 것이 20년이 다되도록 자율방범대 활동을 해온 원동력이라고 회상한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대원들과 함께한다는 가 대장은 많은 이들이 도움을 주고 가 대장 역시 함께 협조하며 자율방범연합대를 이끌고 있지만 아직 어려운 부분은 남아있다.

자율방범연합대 조례안 개정에 따른 이견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는 것. 자율방범연합대장으로 고민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가 대장은 자율방범연합대 조례안 개정이 속히 제정되어 대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탈피하여 즐겁게 봉사하여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처우 개선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 대장은 일상생활에서도 부지런한 가장으로, 믿음직한 지역 일꾼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소홀함이 없다.

부인 김향숙(44)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둔 그는 동원팜스 서산대리점 대표, 소 160두를 키우는 한우농장 대표, 농업경영인, 부석면체육회 수석부회장, 부석중학교 운영위원장 등 가정과 생업에 충실하면서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그가 이렇게 1인 다역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은 부인의 내조 덕이다. 목장을 경영하는 후배에게 사료를 믿고 대주었다가 수억 원을 떼었던 일. 지인에게 젖소 구입비와 시설 자금을 투자 했다가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부인이 오히려 위로하고 더 새로운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았지만 봉사하고 정직하게 살다보니 신뢰를 얻게 되었고,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사업을 확장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의 내가 존재한다”는 그는 “정직이 곧 재산”임을 강조했다.

가사현 연합대장은 “봉사는 눈에 띄기 위해, 특별한 목적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며 “보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원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나간다면 시민들이 언젠가는 알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여러분께서 봉사하는 우리 자율방범대원에게 ‘수고한다’며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며 자율방범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조규선(전 서산시장)

서산타임즈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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