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08-21(수)

“쓰는 것이 내 돈…나눔은 행복”

[조규선이 만난사람] 19. 성우종 도원이엔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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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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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업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는 성우종 회장은 이 시대 보기 드문 아름다운 CEO로 주목 받고 있다. 사진=최상임 사진작가

 

“돈 벌어서 가지고 있는 것은 아무 소용없습니다. 써야 내 돈입니다”

성우종(65) 도원이엔씨 회장은 성공한 사업가로 이미 서산사회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그를 지난 18일 오전 동문동 도원이엔씨 본사에서 만났다.

그의 집무실에 들어서자 반갑게 맞이해준다. 악수를 나누고 잠시 사무실을 둘러봤다. 기부명문가 증서, 대통령 표창, 은탑산업훈장, 건설업 윤리 경영대상 등 한쪽 벽면 진열장에 가득했다. 그가 살아온 삶의 증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 회장은 1954년 해미면에서 사형제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가 건설 경영인으로 나선 것은 2002년 서산종합건설을 인수하면서다. 1999년까지는 큰 형(고 성완종, 전 국회의원)이 경영하던 경남기업에서 형을 도우며 30여년을 근무했다.

직원 20명으로 시작한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사업을 시작한 첫해부터 KTF광주사옥, 천안시청 청사 등 대기업과 공동도급으로 600억 원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성과는 정직ㆍ신뢰ㆍ긍정이라는 경영철학이 뒷받침했다. 그는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면서 ‘욕심은 금물’이라는 스스로의 원칙을 지켰다. 협력업체에도 100% 현금 결제다. 그 결과 2019년 현재 도원이엔씨의 수주잔액은 4천억 원으로 연간 매출이 1천300억 원이 넘는다.

“어려서 부모님께서 ‘사람에게 잘해라, 사람이 재산’이라고 한신 말씀이 지금도 생생하다”는 그는 이 말이 생활신조가 되었다고 했다. 이러한 생활신조가 기업경영에 큰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다.

성 회장은 “벌어서 가지고 있는 것보다 쓰는 게 내 돈”이라고 했다. 그가 주위를 돌아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만 무려 20억 원이 넘는 큰돈을 사회에 기부했다. 이러한 나눔 경영은 브레이크 없이 여전히 진행형이다.

“장애인 합동결혼식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서 감격에 찬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장애인 노부부의 모습을 보았다”는 그는 “가지고 있는 것보다 쓰는 것에서 인생의 보람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특히 필자가 서산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회사 임원을 보내 시장이 꼭 필요한 소외계층에게 쓸 수 있도록 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을 하고 언론에는 절대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었다. 지금도 마음에 걸리는 것은 당시 감사패라도 전달 할 것을 하는 아쉬움이다.

성 회장은 또 큰 형께서 설립한 서산장학재단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6년부터 매년 1억7000여만 원씩 4년 간 7억여 원을 지원하며 설립자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성 회장의 나눔 경영 대상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순천향대학교 법의학과대학원 연구소에 1억5000만원 상당의 첨단실험 장비를 구입해 기탁하는가 하면 2014년에는 육군12사단 장병들의 휴식을 위해 30평의 북카페를 건립하여 기증하기도 했다.

“기업을 경영 하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업의 이윤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것을 당연한 일이죠”

특히 그는 아너소사이어티(Homor society)에도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아우인 성석종씨와 아들(연수)까지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면서 기부 명문가로 등록됐다. 현재 충남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2007년 설립한 고액기부자모임으로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가진 사람이 더 나누고 기업가들이 솔선수범으로 나눔을 실천할 때 더욱 밝은 사회가 될 것”이라는 그는 분명 우리 사회를 밝고 풍요롭게 만든 원동력이 분명했다. ‘나눔이 행복’이라는 그의 신념과 ‘사회적 약자의 편이 되고 싶다’는 그는 소망이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더욱 고귀하게 여겨지고 있다./조규선 전 서산시장


서산타임즈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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