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지구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상반기 중 윤곽
시, 올해안 구역 지정 요청
서산시가 당초 계획한 수석지구도시개발사업 면적보다 절반 이상 줄여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어디를 개발 구역으로 지정할 것인지에 대한 윤곽이 상반기 중 나올 전망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충남도에 구역지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당초 계획했던 86만㎡보다 절반 이상을 줄인 수석지구도시개발 사업지에 대해 시의 구역 지정 확정이 임박하면서 해당 토지주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수석지구도시개발사업 대상지 40만㎡에 대해 현장측량 조사 등 개발 구역 지정 용역에 나섰으며, 용역 결과물에 제시된 여러 안에 대해 최적의 방안을 최종 내부 검토 중이다.
시는 개발구역지정을 시작으로 주민공람, 토지이용계획, 도지사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2023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까지 최소 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 면적 축소에 따라 개발 대상지에서 벗어난 지역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한 관계자는 “용역 결과물의 여러 안에 대해 최적의 방안인지에 대해 심도 깊은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에 개발 구역을 확정을 하고, 올해 중 충남도에 구역지정 요청을 하는 등 계획된 행정차를 밟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석지구도시개발사업은 2018-2022년까지 수석동 일원 86만㎡에 1403억 원을 들여 복합버스터미널, 3256세대(8500여명) 공공주택, 공원, 도로 등을 개발할 계획이었다.
맹 시장은 지난 7월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이전 및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관련 서산시 정책방향에 대한 발표문' 기자회견을 통해 개발면적을 40만㎡로 줄이고, 복합터미널을 장기적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수석지구도시개발사업은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당초 기대했던 신도시 개념의 역할 한계와 2035년 이후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복합터미널 조성 계획의 현실성은 여전한 지적 사항이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