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림동 푸른약국 김영 약사
취약층에 마스크 무료 배부
코로나19 확산 불안감 속에서도 온정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여 약사의 선행이 침체된 지역사회가 활력을 되찾는 데 큰 동력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석림동 신주공아파트 정문 앞 푸른약국 김영(46) 약사.
김 약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석림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 대상 어르신들에게 매일 마스크 2장씩을 지급하고 있다. 김 약사는 인터넷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공지하고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약국 입구에 안내문을 부착하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약국 앞에는 매일 마스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김 약사는 전액 자비로 마스크를 구매하여 일단 오는 7일까지 마스크를 배부한다는 계획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영 약사는 “평소 약국을 이용해준 고객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하고 싶었다. 어려울수록 서로 의지했으면 좋겠다”면서 “코로나19가 퇴치돼 침체된 지역사회와 지역 경기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했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