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올해 충남 첫 SFTS 환자 태안서 발생

태안군 거주 60대 여성…발열ㆍ근육통 증상 보여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05.20 16:18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올해 충남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환자가 태안군에서 발생했다. SFTS는 야생진드기가 매개하는 감염병이다.

충남도는 전날 발열과 근육통 증상으로 입원 치료 중인 태안군 주민 A씨(66ㆍ여)가 SFTS에 확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5일 첫 증상이 나타난 A씨는 18일 태안군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는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은 여전히 호전되지 않았다.

지역 의료원에 입원한 A씨는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전날 저녁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A씨가 사는 곳은 산과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 논과 밭이 많았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도는 발생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접촉자 관리 및 기피제 보급, 거주지 주변 소독 등을 실시했다.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매개하는 SFTS는 지난 2012년 중국에서 처음 규명됐다. 국내에서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SFTS 환자는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되면 보통 4~1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38~40도의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일부는 림프절 종대나 혼수 등 중증으로 진행되며 치명률은 12~30%에 달한다.

환자 격리는 필요치 않지만 의료종사자가 중증 환자의 혈액·체액 등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2차 감염된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SFTS는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때문에 야외에서 작업 시에는 작업복·장갑·장화를 착용하고, 등산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 시에는 긴 옷을 입어야 한다.

도 관계자는 “돗자리와 기피제가 진드기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귀가 후에는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9593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올해 충남 첫 SFTS 환자 태안서 발생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