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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정밀화학 특화단지 발 뺀 에스오일

보유부지 매각으로 이득 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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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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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호 시장이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대산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 조성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맹정호 시장, 부지 일부 강제 수용

성일종 의원, 국정감사로 책임추궁


맹정호 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이 대산 첨단정밀화학 특화단지 조성을 무력화 시킨 에스오일에 대해 의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서산시민센터에서 열린 ‘성일종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간담회’에서 맹정호 시장은 성 의원에게 대산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 조성 추진 상황을 설명하면서 에스오일이 이 사업에 발을 빼면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관련 기사 3면

맹 시장과 성 의원은 이 사업에 빨간불이 켜진 마당에 원인을 제공한 에스오일이 토지 매각으로 이득을 내는 것을 볼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시에 따르면 2017년 9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에스오일과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충남도, 서산시 등은 첨단정밀화학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에스오일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토지 매각을 진행했다.

에스오일은 지난 2006년 대산읍 독곶리 일원에 원유정제 고도화 공장을 세우기 위해 구입한 92만 4000여㎡(국유지 제외)에 대해 2140억 원에 매각을 추진했었다. 에스오일은 당시 토입 구입을 하면서 1400억 원 가량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 시장과 성 의원은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발을 빼고 토지 판매를 통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에스오일에 행태에 용납할 수 없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맹 시장은 “에스오일이 적정 매각 대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한화토탈 소유 부지와 국유지를 합쳐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 에스오일의 부지 일부를 강제로 수용해 나머지 토지 활용을 무력화 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의원도 “금융비용 일부 보전은 이해하지만 수백억 원의 시세 차익으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에스오일에 대해 향후 국정감사로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입장을 보였다.

한편 서산시 관계자는 “에스오일은 땅 값에다 주민들에게 들어간 지장물 보상비 및 이주비, 금융비용 등을 합쳐 충남도에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산업단지 조성원가로 볼 때 3.3 ㎡당 170만 원대인데, 이 토지를 매입하려는 한화토탈과 롯데케미칼은 150만 원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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