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회의원은 미래통합당 정책위원회와 공동으로 30일 오전 국회 본관 228호에서 ‘국민보건부 신설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일 질병관리본부를(이하 질본)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시키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하지만 정부는 질본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하고, 보건복지부에 보건담당 2차관을 신설하기로 해 방역체계 강화라는 본질을 제쳐놓고 복지부 자리만 늘린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성일종 의원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를 ‘국민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하고 질본을 청으로 승격시키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 서울시의사회 등 의료계에서 적극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이러한 여론에 발맞춰 국민보건부 신설을 공론화하기 위한 것으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과 함께 반복되는 전염병 대비, 만성질환 관리 등 국민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국민보건부 신설 필요성에 대해 폭넓은 의견수렴의 장이 되었다.
간담회 좌장은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가 맡았으며, 주제발표는 한국보건행정학회 박은철 회장이(연세대 교수), 토론자로는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경상남도 의사회 마상혁 감염병대책위원장 ▲동아일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 ▲보건복지부 이선영 혁신행정담당관이 나섰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목도 했듯이 전염병은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며 “이제 보건은 내적인 안보 차원에서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민보건부 신설은 시급하다”고 밝혔다.
성일종 의원은 간담회에서 “국민보건부 신설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며 “보건산업을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시켜 장래에는 산자부보다 더 큰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