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북면(면장 이은건)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23회 서산 국화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면에 따르면 서산국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엄교순)는 13일 축제 개최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최근 코로나19 확산 및 가을철 2차 대유행 예고로 불안해하는 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축제 취소에 따라 그동안 재배한 국화작품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통해 활용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23년 동안 해를 거르지 않고 개최된 서산국화축제는 다양한 국화조형물과 수준 높은 국화작품을 선보이며 최근에는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하며 전국 최대 국화축제로 호평을 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 취소 결정으로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축제장은 상시 개방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은건 고북면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통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걸맞은 축제의 혁신적인 방향 전환을 꾀하고자 한다”며 “내년부터는 더욱 내실 있는 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부=김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