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농협(조합장 이상윤)이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노동자 확보를 못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도심 유휴인력과 휴직자를 활용한 농가 인력난 해소에 나서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서산농협은 지난 4월부터 도시 유휴인력과 휴직자를 대상으로 농작업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 50여명으로 신청을 받아 마늘과 감자, 양파 수확이 한창이 팔봉지역 농가에 배치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는 외국인근로자를 투입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인력난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농가 입장에서는 가뭄에 단비를 맞는 기분이다. 이들 도시 근로자들은 농촌지역 빈농가를 활용하여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이상윤 조합장은 “도심 근로자 활용사업은 지난해부터 서산시와 농협중앙회의 지원으로 실사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는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고 도시 근로자들은 경제적인 도움을 받아 서로 주고받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