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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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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지정은 새로운 시작

공공기관 유치 ‘2라운드’ 돌입


“충남 혁신도시 지정으로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그릇’이 마련됐다. 그 그릇을 보다 알차게 채울 수 있도록 더 고민하면서 계획해 나아가겠다.”

충남 혁신도시 지정안이 지난 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형위)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양승조 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환영 입장을 밝히며 내놓은 새로운 화두다. 이번 충남 혁신도시 지정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를 내주며 희생한 충남도가 그동안 받아온 역차별을 바로잡는다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국토교통부가 균형위 심의 결과를 관보에 고시하면, 충남 혁신도시는 정부가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계획 수립 때 다른 혁신도시와 동등한 입장을 갖게 된다. 혁신도시 지정으로 상황이 종료되는 것이 아닌, 전국 혁신도시와 동일한 출발선에서 새롭게 공공기관 유치 경쟁을 펴야한다는 뜻이다.

그동안 전국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153개이며, 현재까지 수도권에 잔류해 있는 공공기관은 12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들 잔류 공공기관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 도는 충남 혁신도시 지정 추진과 동시에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TF팀을 구성 가동하며 일찌감치 수면 아래에서 유치 활동을 펴왔다.

중점 유치 대상 공공기관으로는 △환경기술 △연구개발(R&D) △문화체육 등 3개 기능군을 꼽고, 혁신도시 지정 신청 심의 자료인 ‘충남 혁신도시 발전계획안’에 이를 명시해 놨다.

환경기술 기능군은 서해안 대기환경 오염 개선과 해양환경 관리 거점을 구축한다는 복안에 따라 중점 유치 기능군으로 설정했다.

전국 석탄화력발전 절반 밀집에 따른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국내 최대 해양 유류오염 사고 발생, 세계 4대 갯벌을 비롯한 천혜의 해양 환경 보유 등 서해안의 환경과 자연 상황을 감안했다.

연구개발은 국가기간산업 위기 극복과 국내 복귀 기업의 수도권 집중화를 억제하기 위해 충남 혁신도시를 환황해권 주력산업의 R&D 허브로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꼽았다.

산업 구조 혁신, 산업 생태계 개편, 신산업 융복합 등 ‘산업연구개발 공공기관 모델’을 구축하고, 시스템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로봇산업ㆍ미래자동차 등 최첨단 산업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 육성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 기능군 설정은 내포문화권의 환경ㆍ지리적 특성, 사회ㆍ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체육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체육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따랐다.

도 관계자는 “220만 도민의 바람과 노력이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라며 “충남 혁신도시 지정은 충남 발전만이 아닌, 국가균형발전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 완성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 혁신도시 발전계획안에 담은 3개 기능군은 충남의 산업적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설정한 것인 만큼, 이 계획을 토대로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새롭게 다듬고 추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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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ㆍ연구ㆍ문화 ‘3대 기능군’으로 발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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