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1-27(금)

“라이온들은 보석 같은 존재”

[조규선이 만난 사람] 74. 한규남 국제라이온스협회 356-F지구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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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14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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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과 정치를 두루 경험하면서 성공한 삶을 살아온 한규남 국제라이온스협회 356-F지구 총재. 그는 ‘평소 절대로 남에게 부끄러운 일을 하지 말자’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열혈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사진=최상임 작가

 

“봉사를 위해 언제든 발 벗고 나서는 우리 회원들이 있기에 총재로서 행복감과 성취감을 느낍니다. 우리 라이온들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보석 같은 존재입니다”

한규남(67) 국제라이온스협회 356-F지구 총재는 사업과 정치를 두루 경험했다. 남은 인생은 남을 위해 봉사를 하겠다며 정치를 그만 뒀다. 지난 7월 세종특별자치시와 충청남도를 관할하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6-F지구 제9대 총재로 취임한 그는 99개 클럽 3900여 회원들과 함께 열혈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10일 점퍼 차림으로 필자 사무실을 방문한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봉사활동을 활기차게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방역수칙을 지키며 실시하다보니 마음만 바쁘다고 했다. 그래도 총재 취임을 하면서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한 총재는 태안의 가난한 농부 집안에서 4남 4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송암초, 태안중, 태안고(6회)를 거쳐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상경했다가 6개월 만에 아버지(故 한석희)와 두 형님이 작고하면서 고향으로 내려왔다. 어린 나이에 가장으로 3살 조카를 비롯해 온 식구의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었다. 결국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74년 지방공무원 5급(현9급)시험에 합격, 서산군청 내무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군 제대 후 수협중앙회 충남무역출장소로 직장을 옮겼다. 공무원 월급이 17,500원인데 비해 수협은 55,000원에 상여금이 1700%였기 때문이다. 수협충남무역출장소는 서산, 태안, 당진, 보령, 홍성, 서천 등을 업무구역으로 어촌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갯지렁이로 연간 40억원, 꽃게 100억원 이상의 수익이 창출되어 부자어촌을 만드는 기반을 마련했다.

라이온스와 인연을 맺은 것도 그 무렵이다. 1986년 10월 서령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면서 봉사의 가치를 알게 되었고,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고 2000년 서령라이온스클럽 회장, 2003년 서산태안지역 부총재를 역임하면서 서산시민 4600여 명 초청 경로행사,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급, 독거어르신 김장 전달 등은 물론 서산시 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장, 서령고 카누부 후원회장 등 지역봉사활동을 했다. 그러한 공로로 2004년 필자가 서산시장 당시 서산시민대상(사회봉사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2006년 주위의 권유로 서산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3선으로 서산시의회 부의장까지 지냈다.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최우수 의정대상, 지식경제인대상을 받았다. 민족통일충남도협의회 부회장으로 국민포장(대통령2018)을 받았고 민주평통서산시협의회 부회장으로는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1년에는 한서대학교를 졸업하면서 만학의 꿈도 이뤘다.

그는 2018년 라이온스 지구 부총재(당시 총재 황종헌)로 에티오피아 봉사활동에 대한 기억도 소개했다. 17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하자 자기들(6.25 참전용사)은 한국을 돕기 위해 22일 간(528시간) 배를 타고 부산항에 도착했다며 그 당시는 우리(에티오피아)가 잘 살아서 한국을 도와주었지만 지금은 정치 지도자들이 정치를 잘못해 온 국민이 이렇게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울면서 말하는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참전용사들이 병원에 다닐 봉고차 구입비 1천만원, 참전 사단에 TV 1대와 컴퓨터 1대를 지원했다고 했다.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는 3520명으로 현재 154명이 생존해 있어 올해도 한국참전용사기념일에 꼭 참석해 고마움을 전하겠다고 했다.

서산에 살면서 지금도 한분 한분 만나는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꼭 약속을 지킨다는 한 총재는 평소 절대로 남에게 부끄러운 일을 하지 말자는 신념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1978년 친구의 소개로 만난 송희자(64)여사와 결혼 1남1녀를 두고 있다. 365일 저녁을 안 먹고 자는 것이 그의 건강 비결이다. 그동안 받은 것을 사회봉사로 보답하기 위해 라이온 생활을 열심히 하겠다는 한 총재의 의지가 우리사회를 밝고 풍요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는 믿음이 강하게 다가왔다. /조규선 전 서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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