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4-21(수)

“열정적인 지부장이라며 기대 큰 것 알아”

[조규선이 만난 사람] 96. 이성구 농협 서산시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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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2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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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근무지였던 곳에 21년 만에 돌아왔다는 이성구 지부장. 그는 젊은 지부장이 왔다며 농민들의 기대가 큰 것도 알고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지혜를 서산농업 발전을 위해 쏟아 붙겠다고 했다.

 

“학창시절 우연히 째즈공연을 본 후 색소폰에 매료되었지요. 그래서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밴드부에 가입했고, 군에 입대해서도 군악대에서 생활했습니다”

이성구(50)농협 서산시 지부장은 학창시절과 군대 생활을 밴드부에서 보낼 정도로 음악광이었지만 전역을 3개월 앞두고 부친이 작고하는 바람에 부모에 대한 죄책감에 음악을 그만 두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5년 농협중앙회 공채시험에 합격해 농협 서산시지부에서 첫 직장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1년이 흘러 지난 1월 그는 첫 직장생활을 하던 곳에 지부장으로 발령 받았다. 1999년 대전으로 발령이 난 이후 지부장으로 발령 나기 전까지 서산에 대한 향수를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 홍성이 고향인 그에게 서산은 어떤 곳이기에 잊은 적이 없다고 했는지 궁금했다.

“지난 1월 부임 이후 2개월간 관내 12개 농ㆍ축협을 3회 이상 방문하여 조합장님들과 농민을 만나 농업인 소득 증대 방안과 농업관련 현안을 청취했습니다. 서산의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농산물 유통활성화가 최우선 과제라는 결론을 얻었지요”

이 지부장은 농업에 대한 비전, 농촌 농민에 대한 사랑, 그리고 열정과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기반을 서산에서 만들어졌기에 고향만큼이나 서산을 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초임 당시 이은갑 지부장의 “농협은 사람으로 이루어진 인적단체다. 항상 농업인과 함께하고, 농업인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말을 오늘날까지 좌우명이 되어 가슴에 품고 산다고 했다.

입사 후 전 직원 체육행사에서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모습을 본 지부장은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최고 고참이 맡고 있던 지도사업 담당을 그에게 맡겼다.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농협중앙회 최초로 농협 주부대학을 개강하고, 해외전문가 초청 농업교육, 수도권에서 서산농산물 홍보 및 판매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업적으로 전국 지도사업 우수 사무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규직원 때 지도사업 업무는 농업ㆍ농촌ㆍ농민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농협생활에 있어 어떠한 일을 해야 할지 깨닫게 해 주었다고 했다. 그는 이후 대전 오정동지점, 대전지역본부, 홍성 여신관리단 총무과장, 농협중앙회 조합구조개선부 검사역, 농협중앙회 인사부 차장, 충남지역본부 회원지원단장, 농협홍성군지부 농정지원단장, 농협중앙회 인사총무부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에도 농협혁신 사례를 만들었다. 지난 1월 서산시지부장으로 부임한 후에도  그는 설 명절을 맞아 관내 농협에서 추천 받은 10종의 농산물로 농산물 꾸러미 200여개를 만들어 안내 팸플릿과 함께 전국 주요 고객에게 전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서산농산물의 브랜드화한 소포장 판매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서산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목표가 설정된 듯 했다.

“앞으로 안정적인 공급과 판매량 증대를 위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건립이 시급하다고 생각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지부장은 “유통이 생산을 지배하는 시대가 됐다. 농업인이 피땀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받고 팔아주기 위해서는 유통구조를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농업인과는 소비자가 함께 웃는 유통 대변화를 위한 소비자 중심의 유통 체계 확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 농업계에서는 젊은 지부장이라며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25년 동안 농협에서 얻은 경험과 지혜를 서산농업 발전을 위해 쏟아 붇겠다”고 덧붙였다.

홍성군 광천 출신으로 2001년 대전 오정동지점에서 근무할 당시 만난 곽란선(43)씨와 결혼하여 2녀를 두고 있다. 글ㆍ사진=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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