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헌 도의원, 경기7%불과
신규보증 출연금 확대 요구
충남도 제1금고인 농협의 지역신보 특별출연금 규모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의 7% 불과하고 강원ㆍ전북의 50%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아산4)은 지난 14일 열린 제329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양승조 도지사를 향해 “농협의 신용보증 대출 확대를 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에 신규보증 출연금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농협은 농민에 대한 지원이라는 설립목적으로 오래 전부터 도 제1금고의 역할을 수행해 왔고, 이로 인해 7조2000억 원이 넘는 도 일반회계 예산을 맡아 관리하고 있다”며 “도 제1금고의 역할 수행을 통해 많은 혜택을 얻는 반면 그에 상응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안 의원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지역 신용보증재단별 농협의 특별출연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충남은 약 30억 원으로, 경기지역의 출연금 430억의 7%에 불과했다. 충남도와 상황이 비슷한 강원도(64억 원), 전북도(60억 원)에 비해서도 반 이상 낮은 수치다.
안 의원은 “코로나 시국에 농민과 소상공인들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신용보증 대출이 확대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농협이 충남신용보증재단 신규보증 출연금 규모를 확대 지원해 도 1금고 역할로 얻는 혜택을 도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