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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림 휴양 최적지…가족 나들이코스로 적극 추천

특집_여기자 4인의 ‘충남관광 100선’서산명소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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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14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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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용현자연휴양림 탐방에 나선 여기자 4인방. 김영순 기자(앞), 왼쪽부터 박영화 기자, 노교람 기자, 한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최근 충남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뽑은 충남관광 100에 서산지역 명소 8곳이 선정됐다. 서산지역 명소 8곳은 국립용현자연휴양림, 서산 용현리 마야여래삼존상, 개심사, 팔봉산, 서산버드랜드, 간월도, 해미읍성-해미순교지, 웅도가 이름을 올렸다. 서산시는 이들 명소에 대해 눈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산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즐겁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해외여행에 목이 마른 서산타임즈 지역부 김명순, 노교람, 박영화, 한은희 기자 등 여기자 4인방이 서산여행 전도사를 자처하며 서산명소 8곳을 돌아보기로 했다. 백제문화를 답사 하며 우리 조상들의 발자취에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해 서산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길잡이가 되겠다는 애향심의 발로다. 먼저 지난 8일 용현자연휴양림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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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면 용현리에 위치한 국립용현자연휴양림은 해발 678m의 가야산 줄기인 석문봉과 일락산, 상왕산, 옥양봉,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심산유곡의 삼림 휴양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맑고 깨끗한 용현계곡을 품고 있으며 국보 제84호 용현리마애여래삼종상 등 불교유적이 많은 가야산 줄기에 자리 잡고 있어 오가는 동안 볼거리가 많은 것도 용현자연휴양림만의 특징이다.

울창한 산림에 유유히 흐르는 용현계곡은 여름이면 더위를 피해 몰려드는 인파와 차량행렬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 계곡의 다른 이름인 강당이골은 신라 때 문장가 최치원 선생이 강당을 지어 글을 가르치던 곳이라 해서 부르던 이름이라 전해지고 있다.

용현계곡에는 멸종위기 1급인 동시에 천연기념물 제452호인 황금박쥐가 발견되었으며 시골에서 이미 사라진 가재와 개똥벌레, 수리부엉이가 살고 있고 백암사지로 이어지는 길에는 노랑상사화가 지천으로 군락을 이루며 산림생태계의 보고가 되고 있다.

또한 휴양림에 조성된 내포문화 숲길에는 지역고유의 문화유적탐방이 가능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가치 있는 삼림생태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용현자연휴양림에서는 숲과 자연환경에 대한 지식을 안내하는 숲해설프로그램과 함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숲유치원을 운영 방문객 및 학생과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전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연물 소재로 소품공예를 체험해보는 목공예교실’, 자연치유 정원에서 오감체험과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숲길따라오감따라’, 용현계곡의 내포숲길을 걸으며 황금박쥐와 노랑사상화이야기 등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내포문화숲길여행’, 용현자연휴양림내의 산림생태계 보물찾기 용현스타일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용현자연휴양림 주변에는 화려했던 백제문화가 자리하고 있는데 휴양림 입구의 보원사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창건연대와 폐사시기를 알 수는 없지만 서산마애삼존불과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된 점으로 미뤄 백제 때 창건돼 조선까지 1000년 이상 유지됐던 사찰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원사지에서 4km 떨어진 서산마애삼존불은 6~7세기경 산 중턱의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불상으로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휴양림에서 15km 거리에는 마음을 열어주는 절이라 해 이름 붙여진 개심사는 654(의자왕 14)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규모는 작지만 나의문화 유산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교수가 전국 5대 명찰 중 하나로 손꼽을 정도로 아름답다. 이밖에도 보원사지 5층 석탑, 법인국사보승탑 등 다양한 유적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국립용현자연휴양림을 다양한 백제역사문화 유적과 산림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추전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휴양림 안의 한 동굴에서 황금박쥐 서식지가 발견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용현자연휴양림은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당진 고속도로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내부 지형이 완만해 어르신이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 등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산행하기가 좋다.

휴양림 내에는 편안하고 지정된 숙박시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정된 장소에서는 텐트를 치고 야영도 할 수 있다.

아쉬운 것은 용현계곡 입구부터 휴양림까지 도로가 좁다는 것이다. 딱 승용차가 교행 할만한 시멘트 길이라 초보 운전자의 경우 애를 먹을 수도 있다. 또 휴양림에는 매점이 없으므로 음식물은 미리 준비해야만 한다. 그러나 다리품을 조금 팔면 계곡 사이로 음식점들이 있다.

용현계곡에서 물놀이 하며 천년을 지켜온 백제문화를 멋진 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립용현자연휴양림을 주말 가족 나들이코스로 적극 추천한다.

한편 용현자연휴양림 숙박시설을 이용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수다. 예약신청은 매월 1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 예약이 진행된다. 전화문의는 1588-3250. /노교람 기자 사진/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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