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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장, 굿, 인형극. 소리, 춤의 맥을 잇다

서산무형문화제 한마당, 12일 부석 장운진 대목장 전통가옥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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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1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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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장 목도 시연 모습. 사진=한현교 서산시문화예술과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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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치기 시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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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류 승무 공연

 

대목장, 굿, 인형극. 소리, 춤의 맥을 잇는 서산 무형문화재 한마당행사가 12일 부석면 수현로 장운진 대목장 자택에서 열렸다.

충남 무형문화재 서산시연합회가 주최하고 충남도와 서산시, 서산시의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충남무형문화재 제55호 대목장, 56-2호인 내포앉은굿 여는 굿’, 26호 서산 박첨지놀이, 17-2호 내포제 시조, 27호인 승무가 시연되어 수많은 어려움을 헤치며 외길 인생을 걸어온 장인들의 빛나는 얼을 감상하는 기회가 되었다.

먼저 대목장은 궁궐이나 사찰 등의 목조 건축물을 짓고 그 일을 담당하는 장인을 말한다. 특히 대목장은 기술적 능력, 리더십, 심미적 감각이 있어여 하며 수 십 년의 훈련과 현장경험이 필요하다. 이날 시연은 장운진 보유자와 장순부 전수자가 나서 나무 목도하기, 대자귀로 나무 깎기, 거성으로 나무 캐기 등을 시연해 보였다.

장운진 대목장은 20193월 충남무형문화제 제55호로 지정됐으며 제자들과 함께 해미읍성 객사, 홍성 조양문, 아산 현충사의 이순신 장군 생가 등을 복원했다.

이어 내포앉은굿보존회가 여는 굿으로 대동굿 백살풀이공연이 진행됐다. 대동굿 백살풀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인류가 공포에 떨고 있고 일상의 삶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안타까운 현상이 어서 빨리 없어질 것과 온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기원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서산박첨지놀이는 박첨지 마당과 평안감사 마당, 절 짓는 마당 등 3개 마당으로 진행됐다. 특히 평안감사 마당은 권력자인 평안감사가 민생은 뒷전이고 매사냥만 집중하면서 결국 꿩고기를 잘못 먹고 죽게 되는 과정과 상여가 나가는데 평안감사 아들마저 체통을 지키지 못하는 과정의 공연을 선보였다.

내포시조제는 박선웅 보유자의 지도로 내포시조제보존회 회원들이 평시조와 사설시조, 사설질림시조 등 3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다. 내포시조보존회는 안종미 회장이 계승·발전을 위해 전념하고 있는 단체로 지난 610명의 이수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승무는 이애리 전수조교와 김주현, 서은희, 하세영, 최승원 전수자가 출연해 잔잔한 피리연주에 맞춰 부채산조 춤사위와 심화영류 승무를 선보였다. 심화영류 승무는 20001월 충남무형문화제 제27호로 지정되면서 고 심화영 선생이 예능보유자로 인정을 받게 됐다. 심화영승무보존회는 고 심화영 선생을 대신하여 매년 정기공연과 찾아가는 공연, 무료 강습회 등을 실시해 심화영류 승무를 알리고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선웅 충남무형문화재 서산시연합회장은 고유의 전통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키고 있는 심화영류 승무, 내포앉은 굿, 서산박첨지놀이, 내포시조제, 기능 종목인 대목장 등 5개 단체가 화합하여 문화발전을 도모하고자 올해로 4번째 공개 발표 공연을 갖게 됐다예전처럼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을 마주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산 무형문화재 한마당행사에는 한현교 서산시 문화예술과장, 조규선 서산문화대단 대표이사, 이완섭 전 서산시장,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 안원기·조동식 서산시의원, 이병렬 서산타임즈 대표 등이 방문해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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