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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2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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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미 시집.jpg


오영미 시인이 한국 대표 서정시 100인선(시선사)에 선정돼 시집 서서 오줌 누는 여자를 발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 전 분야가 마비되고 내면이 황폐해지며 불안과 두려움에 싸여 깊은 내상을 입은 채 신음하고 있다. 이럴수록 인간의 마음과 정서를 아름답고 향기롭게 어루만져줄 한 송이 꽃 같은 서정시가 필요한 때이다.

오 시인의 이번 시집은 총 5부로 구성했으며 서서 오줌 누는 여자’, ‘중년의 시간’,‘담배’, ‘해미읍성에 오시걸랑’, ‘홀로 찾아간 바닷가’, ‘잃어버린 시간등이 수록되어 있다.

오영미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지금도 생각난다. 뭐 때문에 그랬는지 묻지 마시라. 유년의 기억이 때로 밀물처럼 몰아쳐 올 때가 있다. 가슴에 박힌 것들이 보석이라면 빼고 싶지 않겠다. 그러나 나는 지난 시간을 주워 담지 못하는 것처럼, 다가오지 않은 시간을 밀어내고 싶지 않을 뿐이다. 지금도 가끔은 호환하여 서서 오줌 누고 싶을 때가 있음을 말리지 마시라고 했다.

한국 대표 서정시 100인선을 출간한 시선사시를 현대화한다는 명목 아래 30여 년 동안 어렵게 머리로 쓴 시들을 매우 잘 쓴 시처럼 말해온 것을 반성해야 한다라면서 현대적인 시는 일부 시 발전을 도모했으나 다수 대중 시 독자들을 잃게 한 원흉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점을 진단하면서 한국 서정시의 새로운 발견과 전성기를 위하여 세 권 이상 시집을 낸 일정한 좋은 작품의 시를 쓰는 시인들을 대상으로 시선집 특별기획을 진행 중이라며 살아 있는 1950~60년대 저명한 시인들부터 시작해 모두 100명의 서정시인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영미 시인은 공주 출생으로 지난 2015년 계간 시와정신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올해에는 석동 윤석중 선생의 문학정신을 이어받아 격월간 아동문예동시 부문 신인상 등단.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시인협회, 충남문인협회, 충남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서산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충남문학 대상과 작품상, 한남문인상 젊은작가상, 전국계간문예지 작품상을 수상 했으며, 시집으로 청춘예찬』 『떠밀린 상상이 그물되는 아침』 『상처에 사과를 했다』 『올리브 휘파람이 확』 『모르는 사람처럼8, 에세이집으로 그리운 날은 서해로 간다 1, 2가 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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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미 시인, ‘한국 대표 서정시 100인선’시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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