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0-22(금)

당신은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지 않은가?

[의정칼럼] 안원기 서산시의원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1.10.05 16:19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안원기_프로필.jpg
안원기 서산시의원

인류는 1950년대 후반부터 석탄, 천연가스, 석유 등 화석 연료를 집중적으로 사용해왔다. 현재 화석 에너지가 세계 에너지소비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화석 에너지를 경제활동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온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 증가에 따른 지구 온난화로 재앙 수준의 시련을 겪으며 인류의 존망마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온실효과란 태양의 열이 지구로 들어와서 다시 나가지 못하고 순환되는 현상을 말한다. 2018년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사상 최고치에 이른 72800만 톤으로 중국, 미국, 인도 등에 이어 세계 7위를 기록하며 OECD국가 중 가장 빠른 증가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인간편의가 자초한 결과다. 72800만 톤이라는 숫자에는 5천만 명의 삶이 반영되어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한국 사회는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위기가 턱밑까지 차오른 상황에서 올해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탄소 중립이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이 제로가 되게 하는 것이다. 2018년 기준 1인당 연간 전기사용량 10.2MWh,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은 930g으로 서산시도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는 지구의 위험한 경고에 즉각 응답해야 한다.

당진시는 지난해 초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기후위기 대응의 원년으로 삼았다. 경상남도, 대전, 충청북도, 한국천주교주교단 등 전국 각지에서도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산시도 즉각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그에 따른 종합적인 후속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 우선 일상생활에서 주민 모두가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한다.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후위기 대응정책도 참고해볼만 하다. 자전거와 보행이 편한 교통정책, 생활환경 주민모임 활성화정책, 재활용 배출 시간을 정하여 이를 관리하는 자원관리사제도도 눈에 띈다.

우리 모두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당사자다. 무엇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교육이 더욱 강화되어야 하겠다. 기후위기에 지혜롭게 대응해 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기후와 환경을 지키기 위해 책임 있는 행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서산시의 기후위기 대응 예산을 확대해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본 의원도 서산시 기후위기 대응 조례를 제정하여 행정을 뒷받침 하겠다.

2019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19 올해의 인물로 스웨덴 출신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선정했다. 그녀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기후행동 정상 회의 참석을 위해 태양광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넜다. 탄소 배출이 많은 항공기나 선박 이용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이렇게 강력히 경고한다. “미래 세대의 눈이 당신들을 향해 있다”, “우리를 실망시킨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또한 그녀는 트럼프대통령 앞에서 환경상 수상을 거부하며 당신들은 자녀를 가장 사랑한다 말하지만,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모습으로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고 외친다. “나는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지 않은가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기 바란다.

태그

전체댓글 0

  • 9025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당신은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지 않은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