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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5.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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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jpg
▲지난 20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서산지역 언론 4사 주관으로 서산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지역부=황선철 기자

 

맹정호·이완섭 후보 날선 공방

 

6.1 지방선거 서산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후보와 국민의힘 이완섭 후보가 지역 현안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서산지역 4개 언론사가 공동 주관한 서산시장 선거 후보자토론회가 지난 20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배정환 한서대 교수의 진행으로 맹정호 후보와 이완섭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90분간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특히 서산타임즈와 서산시대, 서산인터넷뉴스, 서산포스트 등 서산지역 언론 4사가 공동으로 주관한다는 점에서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먼저 기조발언에서 맹정호 후보는 “4년 동안 서산시정을 설계하고 터를 잡았다. 이제 시정을 완성해야 한다. 한 번 더 선택해줄 것을 호소한 반면 이완섭 후보는 답답한 4년을 또 이어가게 할 수 없다. 다시 활기찬 서산시를 만들어야 한다. 서산을 살맛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통질문

이어진 첫 번째 공통질문인 인구소멸지역에 대한 대책과 지속가능한 서산발전 전략에 대해 두 후보는 서산시가 인구소멸지역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듣고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인구 증가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후보는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성일종 국회의원 공약사항인 서울대 병원 서산분원 유치 등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가면서 기업이 들어오기 좋은 환경을 위해 하늘길, 땅길, 바닷길, 철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밝혔다.

맹 후보는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고용률을 높이고 육아종합지원센터, 영유아 야간진료센터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서산을 위해 구호가 아닌 실천을 위해 노력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인구 유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또 공히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관련 성연지역을 건립 후보지로 제시했다. 계속해서 청사 이전과 관련해서는 두 후보가 청사적립기금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시장으로 재작하면서 퇴임할 때까지 매년 100억 원씩 700억 원 정도를 적립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중 맹 후보가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150억 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는데 청사 이전에 의지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하자 맹 후보는 바로 잡을 게 있다“(이 후보가) 재임 중 700억원을 적립했다고 했는데 맞는냐추궁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이 후보가) 293억원을 적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가 시장에 재임하면서 4년 동안 436억 원을 적립했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는 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결국 이 후보는 토론회 중 관계자의 페이퍼를 받아들고 맹 후보에게 정중히 사과 드린다면서 일단락 됐다.

대산항만의 활성화와 관련해서 맹 후보는 대산항을 자동차 수출입 전문 부두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 반면 이 후보는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과 충청권 최초의 카페리와 크루즈선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지역언론의 공적역할에 대해 이 후보는 정론직필에 충실하는 지역언론에 대해 법령이나 제도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맹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할 당시 제정된 지역신문 발전법을 소개한 후 이 법을 근간으로 하여 지역신문 지원 조례 제정과 미디어바우처 사업을 적극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개별질문

개별질문에서 맹 후보는 대규모 도시개발과 관련한 공약에 대해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여 도시 다운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또 대도시 수준의 교통망 확충에 대해서는 승용차 없이도 생활이 불편하지 않은 대중교통체계를 만들겠다면서 시내버스를 대폭 증차하여 순환교통체계를 만들고 오지와 벽지 주민을 위해서는 100원 택시, 행복택시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완섭 후보는 우량대기업 유치 공약과 관련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 임기 중에 우량기업 100개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어린이공원 조성과 관련한 공약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구비된 대형어린이 공원을 성연지역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품격 있는 문화도시와 관련 “1500석 규모 이상의 종합문화예술회관을 조기에 신축하겠다고 말했다.

 

주도권 토론

이완섭 후보는 현재 중앙도서관을 건립하는 위치가 많은 시민들께서 입지적인 측면에서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잘못됐다고 시인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 맹 후보는 독단적으로 입지를 결정한 것이 아니다. 많은 시민들께서 호수공원 인근을 도서관 입지 1순위로 정해 주셨다고 답했다.

맹정호 후보는 후보의 공약 중에 환경과 관련한 공약이 없는데 어떤 공약을 준비했는지 답변해 달라는 질문에 이 후보는 환경은 모든 부문에 있어 따라다닌다. 공약에 없어도 시정 모든 부분이 환경과 관련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맹 후보는 아직도 환경에 관련된 공약이나 정책들을 시민들에게 발표하지 못할 정도라고 이해하겠다고 했다.

맹 후보는 이어 지난 4년 동안 시민중심의 시정을 펼쳐오면서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정책과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그러면 해 뜨는 서산은 시민들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었지 답변해 달라는 말에 이 후보는 해 뜨는 서산은 이미지다. 통합브랜드로 국가대상까지 받았다, 서산의 이미지를 크게 부각시켰다. 무형의 효과를 거두었다고 답변했다.

계속해서 이완섭 후보는 공론화를 통해 4년 동안 무엇이 달라졌나. 그리고 소통을 많이 했다고 했는데 어떤 소통이었나. 아울러 2010년 인사를 하면서 하루 만에 바뀌었다. 이에 대해 답변해 달라고 하자 맹 후보는 시청에는 익명으로 글을 쓰는 공간이 있다. 간부 공무원들이 반대에도 불구하고 만들었다. 소통을 하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맹정호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답변을 이어갔다. 인사와 관련 “100% 만족하는 인사는 하지 못했다. 그러나 고민하면서 인사를 했다면서 공약 중에 ESG 환경구축에 대해 시민들이 궁금해 할 것 같다. ESG 3가지 가치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하자 이 후보는 중앙정부나 각 지자체에서 ESG 행정환경으로 흐름이 변하고 있다. 서산시도 ESG 행정 환경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맹 후보도 저도 이 후보처럼 ESG 경영 하겠다고 했다.

 

시민·방청객 질문

방청객 질문에서는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계획 행정정보공개 개선 계획 성연테크노밸리 중학교 문제에 대한 대책 성연지역 소아과병원 유치 및 성연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계획 서산시 문화예술 발전방안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맹 후보는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 경영환경 개선자금 지원, 온통서산사랑 상품권 활성화를 통한 소상공인 응원, 소상공인 커뮤니티 소통 공간 조성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행정정보공개와 관련해서 이 후보는 시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행정정보공개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맹 후보도 의지를 가지고 행정정보공개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성연지역 소아과 병원 유치에 대해 이 후보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테크노밸리 또는 인근지역에 소아과가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산폐장 관리에 대해서 두 후보 모두 시민과 함께 참여하여 관리하고 감독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마무리 발언

두 후보는 이날 마무리발언에서 각자의 경륜과 향후 시정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를 강조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난 4년간 서산시는 무기력한 블랙홀에 빠졌다며 시민들이 바꿔야 된다고 하고 있다말단 공무원에서 시장까지 이르는 동안 체득한 경험과 중앙인맥 총동원하고 집권여당의 새로운 힘을 바탕으로 서산시를 명실상부한 서산안의 중심도시, 살맛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맹 후보는 지난 4년 맹정호 놀지 않았다. 정직하고 정치하고 시장 자리 지켜왔다. 또 많은 일을 했지만 시민들에게 알리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4년은 짧다. 7년 동안 못한 일 4년 동안 못했다면 가혹하다. 4년 맹정호에게 기회를 준다면 많이 만나고 더 큰 서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지선취재팀=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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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를 마친 후 후보자와 사회자 그리고 토론회를 공동주치한 서산지역 4개 언론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역부 황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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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은 짧다, 한 번 더” vs “답답한 4년, 더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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