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서산시 투표율이 50%에 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이후 84일 만에 선거가 실시되면서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전체 투표율이 떨어진 것 역시 본 투표의 분산투표 효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50.9%로 집계됐다. 역대 지방선거 중 2002년(48.9%) 다음으로 가장 저조한 수치다. 직전인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60.2%)보다는 9.3% 포인트 낮았다.
이날 전국 1만 4465곳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가 각각 진행됐다. 4430만 3449명 가운데 2256만 7894명이 투표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0.62%로, 전국 단위 선거로는 네 번째,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높은 사전 투표율과 달리 선거 당일 투표율은 저조한 양상을 보이면서 잠정 투표율도 이전 지방선거(60.2%)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6회(56.8%), 5회(54.5%), 4회(51.6%), 2회(52.7%), 1회(68.4%)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적게는 0.7% 포인트에서 최대 17.5% 포인트까지 차이가 났다.
서산시는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48.6%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날 서산지역 57곳 투표소에서는 전체 유권자 14만 8744명 가운데 7만2232명이 투표를 마쳤다.
한편 지난달 27~28일 실시한 서산시 사전투표율은 20.92%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14만8744명 중 3만186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지선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