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족센터(센터장 류순희)는 지난 4일 디딤돌가족봉사단(단장 김선규)이 인지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소유 밭에서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일손돕기에는 40여명의 봉사단이 참여해 베트남 출신 응우씨 소유 마늘밭에서 마늘대 자르기 일손을 보탰다.
응우씨는 평일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농사를 지으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결혼이민자로 4년 전 갑작스러운 남편의 사망으로 홀로 중학생 남매를 키우고 있다.
류순희 센터장은 “농촌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 인력 수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농작물을 제때 수확하지 못하거나 갈아엎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디딤돌가족봉사단’이 일손돕기에 나서게 됐다”며 “이날 한부모 다문화가정의 마늘대 자르기 일손 도움과 학습의 어려움을 겪는 중학생 두 자녀들에 대한 학습멘토 연계로 학습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한편 ‘디딤돌 가족봉사단은’ 자립의지가 있는 한부모가정의 생활 개선을 위해 매달 농촌일손돕기, 주변환경 개선, 정서적지원, 학습멘토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