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선택을 위해 자신의 차량에 불을 질러 자칫 인근 산으로 번질 위험이 있었으나 소방서의 신속한 출동으로 화재가 진압됐다.
서산소방서(서장 김경호)는 지난 21일 오전 9시경 해미면 대곡리 인근 산에서 차량이 불타고 있다는 신고접수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하여 불에 타고 있는 차량의 화재를 진압하고 운전자를 확인했지만 차량 내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인근에 제초제를 마시고 쓰러져 있던 운전자를 발견하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화재조사반에 따르면 차량 소유주 김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위해 라이터를 이용해 차량 시트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점과 운전석 내부가 집중적으로 소실된 흔적으로 보아 운전석에서부터 시작된 화재로 추정되며 약 770만원의 동산피해와 일부 수목이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차량화재는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있었으나 소방 선착대의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약 6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며 “정확한 원인은 현재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