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지도 문화제 추진위원회(회장 박정섭)가 개최하고 있는 칠지도 제작 기념 문화제를 시 단위 행사로 격상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칠지도 문화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 지곡면 도성3리 마을회관 앞 칠지도 야철지 기념비 광장에서 제13회 칠지도 제작 기념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정섭 회장은 “칠지도는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물임에도 작은 단체에서 추진을 하다 보니 홍보나 파급력에 한계가 있다”며 “문화제의 격상을 통해 서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역의 역사를 알고 홍보할 수 있도록 시에서 고민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바람을 전했다.
칠지도는 4세기 후반 백제의 근초고왕이 왜의 왕에게 하사했다고 전해지는 철제 칼로, 일본 국보로 지정되었을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고 고대 일본과 한반도의 관계를 알려주는 가장 오랜 문자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지난해까지 ‘칠지도 제작 도장공 추모 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추진하였으나 시 단위의 문화제로 발전시켜 더 많은 시민들이 칠지도의 가치를 공감하고 지역 문화에 자긍심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금년부터 ‘추모 문화제’가 아닌 ‘기념 문화제’로 이름을 바꾸어 개최했다./지역부=노교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