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가야금에‘춤’을 입히다
중고제 가무악단 ‘沈’ 두 번째 기획 공연
중고제 가무악단 ‘심(沈)’의 두 번째 기획공연이 지난 20일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려 중고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중고제의 맥을 잇는 중고제 가무악단 단장이자 충남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조교인 이애리씨가 기획한 이번 공연은 ‘舞, 타고 오르다’를 주제로 청송심가의 혼과 맥을 잇는 무대가 연출됐다.
지난해 김영희(중고제 가무악단 ‘沈’ 기악분과장) 선생의 심상건 가야금 연주로 첫 기획공연을 가진데 이어 열린 이번 공연은 심상건 가야금에 이애리(중고제 가무악단 ‘沈’ 단장) 단장의 춤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중고제 가무악단 ‘沈’이 주축이 되어 이은우 성악분과장이 장단을 맡고 이용무(대전시립연정국악원 단원) 선생이 대금을 승무 전수자 성수희씨가 경고춤을 선보이며 즉흥성이 강한 심상건 가야금에 춤을 입혀 처음으로 시도한 공연이었다.
심상건 가야금 풍류와 창작 춤, 지역예술단체인 뜬쇠예술단의 삼도사물놀이와 흥겨운 경고춤,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심화영류 승무, 심상건 가야금산조에 여성미가 돋보이는 부채산조 춤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애리 단장은 “지역의 귀한 인적자원이 지역에서 잘 뿌리내리고 더 많은 인재가 성장하고 유입될 수 있도록 문화 관계자를 비롯한 지역의 관심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단원들의 독주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