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인회(회장 박만진)의 5번째 공저시집 ‘시인&서산’출판기념회가 지난달 28일 서산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김맹호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김옥수·이연희·이용국 도의원, 편세환 서산문화원장, 조규선 서산장학재단이사장, 그리고 지역의 문인 및 문화계 인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가연 시인의 진행으로 열린 출판기념회는 식전행사로 차정식, 조용란 교수의 축하공연(피아노 정혜선)에 이어 김풍배 시인의 하모니카 연주, 조지훈 시인의 시 ‘승무’를 유병일 시낭송가의 그림과 함께 진행됐다.
특히 94세의 이생진 시인이 무대에 올라 MY WAY를 부른 가수 현승엽씨와 멋진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이며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5번째 공저 시집에는 ▷강병철-첫사랑外 4편 ▷김가연-언젠가 나무들도外 4편 ▷김문중-신의 은총外 4편 ▷김일형-새의 지문外 4편 ▷김풍배-건망증外 4편 ▷박만진-뜸부기 이름外 4편 ▷박문식-그늘진 고가도로 아래外 4편 ▷박주택-거대한 배外 4편 ▷배정숙-어떤 스무 살外 4편 ▷수진-끼니外 4편 ▷심응섭-우체통外 4편 ▷이기선-카톡 外 4편 ▷이생진-外 4편 ▷편세환-어느 날의 푸념外 4편 ▷황희영-제비집 外 4편 등 70 여 편의 시가 실렸다.
박만진 회장은 “서산의 얼과 서정을 쓰다듬고 서산을 노래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동인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청춘예찬의 민태원, 윤곤강 선생을 배출한 서산은 예향의 도시지만 다른 지역에는 이미 건립된 문학관이 없는 등 문화적인 부족함이 많다. 앞으로 서산시인회를 비롯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힘을 모아 문화적으로 성숙한 서산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인회는 박만진(심상), 김가연(열린시학), 수진(문학청춘), 황희영(한국시원) 등 고향 서산을 지키고 있는 시인과 이생진(현대문학), 박주택(경향신문 신춘문예) 등 시인 17명으로 지난 2018년 결성했다. 박역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