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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고통 해소하고, 코로나 완전종식 됐으면”

❙ 서산시민이 바라는 추석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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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9.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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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령택시 노조위원장 조경수씨 대중교통 애용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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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줄고 있는데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대중교통을 애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서령택시 노조위원장인 조경수(58)씨는 예전처럼 대목이란 게 없어 명절지내기가 힘들어졌다며 이 같이 희망했다.

조경수 씨는 전에는 택시 3년을 해야 개인택시 면허증이 나와 택시하려는 사람들이 대기하곤 했는데 이제는 자가용 5년 하면 면허증이 나오니 택시기사로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어 일하기가 힘들다배달료보다도 택시 기본요금이 싸다며 택시 기사들의 시름을 달래줄 제도를 주문했다.

 

석림동 주부 오유미 씨 물가 살리는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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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오유미(36)씨는 치솟는 물가와 가파른 금리 인상, 여기에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 등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민심이 흉흉해졌다는 것을 몸소 체험 중이라며 특히 유례없는 경제난 및 고물가에 주변에서도 현 정부에 대한 원망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씨는 이어 어려운 살림살이 때문에 명절 분위기가 예전만 못한 것도 사실이다. 가족과 친지, 친구와 만나더라도 모든 관심사가 집값이나 물가에 집중돼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체감상 IMF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현 정부는 갈등보다는 협치, 통합 행보를 통해 물가를 살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천정환 씨 아내만 고향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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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환(33)씨는 지난해 결혼한 신혼 2년차로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결혼 전에는 명절마다 휴가를 사용해 고향에 내려가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올 추석은 명절 휴가를 내지 않았다. 그 이유는 결혼을 하면서 대출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천씨는 추석 명절에 일을 하면 수당이 많다. 그래서 명절동안 출근을 하고 아내 혼자 고향에 내려갔다아내가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모습을 보며 부러웠지만 한 가정의 평화를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니 썩 나쁘진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언젠가 대출금을 다 갚는 날이 온다면 그땐 웃으며 아내 손잡고 고향에 내려가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직장인 강민아 씨 더 자유롭게 가족 만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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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강민아(26)씨는 이번 추석이 개인적으로 떨리고 긴장되는 시간이었다. 가족들에게 지난 3년간 만나온 남자친구를 소개하고 앞으로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강씨는 살갑고 싹싹하게 어른들과 인사하고 말동무가 되어드리는 남자친구를 보며 한 번 더 이 남자와 결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앞으로 많은 명절을 함께하겠지만 오빠와 함께 같이 보낸 첫 명절을 기억하며 앞으로 잘 살아보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강씨는 이번 명절도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가족들을 만나게 되면서 조심스러운 부분들이 많긴 했지만 그동안 뵙지 못했던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에 웃음꽃이 핀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코로나19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안정돼서 좀 더 자유롭게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서영현(37)고물가 빨리 안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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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이 고향인 직장인 서영현(37)씨는 빠른 시일 내에 고물가가 안정화되길 바라고 있다. 명절을 지내기 위해 장을 보러 갔다가 너무 비싼 명절 준비에 놀랐기 때문이다.

서영현 씨는 고물가로 점심값 상승 등 부담이 심한데 명절 준비를 위해 재료를 한꺼번에 사다보니 고물가에 대한 체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부모님께서도 친인척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신경 쓰지 말자고 말했지만 재료비에 많이 놀랐다. 하루빨리 물가가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사 10년차인 그는 정부가 경제 현안에 대한 해결 노력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걸음을 맞춰 정치권에서도 경제 조기 회복 등을 위해 열심히 일해 주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한밭대 신여진 학생 지역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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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 1학년 신여진(20) 학생은 사촌들과 함께 하는 화합의 장 같은 느낌으로 이번 추석을 보냈다면서 그동안 코로나와 입시 준비 등으로 잘 보지 못했던 사촌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를 뵙는 것만으로도 추석이 무척이나 뜻 깊었다. 하지만 차례 준비로 바쁜 엄마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는 모두가 즐겁고 느긋한 추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대학생활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하여금 선후배랑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그 때문에 아직도 단절된 느낌이 있다면서 2학기를 바쁘고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허현 기자/지역부=이홍대, 박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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