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 대낮에 노상에서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부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산경찰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께 동문동 한성필아파트 인근 노상에서 남편 A(50) 씨가 아내 B(44)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아내 B씨는 인근에서 사건을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로 병원에 긴급 후송됐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앞서 피해자 B씨는 지난주 3~4차례에 걸쳐 경찰에 남편의 가정폭력을 신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주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관련 내용을 조사했는데 피해자가 직접적인 고발 등의 조치가 없어 우선 지켜보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