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시] 청지천의 하루
이철수 전 서산시의회 의장
음암면 율목리 테미산 자락
태고적부터 솟구치는 생명수
가재다랭이 갈개수에
하얀 별빛 잠들면
천수만으로 떠난다
목마른 넓은들 틈틈새새 적셔주며
가다가다 지치면
잠홍지에 떠도는
낙엽 낙화 벗삼아 한나절 노닐다
송사리 붕어따라 청지천보에
떨어지니
긴목 조아리며 먹이찾는
해오라기
물질하기 바쁘고
강태공 아저씨 가득한 망테기
저녁밥상 올리려나
드리운 낚시대
서둘러 거두는구나
길게누운 고방다리넘어
저녁해 잠드는 지평선 붉은둥지
천수만 넓은바다
양귀비 꽃 닮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