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한파와 폭설, 올해 1월 중순 이상고온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부석지역 일부 마늘재배농가에서 냉해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석면과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한파와 이상고온 현상이 반복되면서 땅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여 서릿발에 의해 흙에 박혀있던 뿌리가 들뜨게 되어 냉해피해가 발생했다.
냉해피해를 입은 마늘은 잎이 노란색 또는 흰색으로 변하며 심할 경우 무름병이 발생하거나 고사할 수도 있어 마늘 농가의 애를 태우고 있다.
다행히 지산리, 창리 등 일부 농가에서 마늘잎 색이 변한 정도이고 줄기나 뿌리까지 냉해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난지형 마늘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지형 마늘은 아직 많이 자라지 않아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이나 향후 기상상황에 따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농민들이 조바심을 태우고 있다.
이에 대해 부석면 관계자는 “마늘 생육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보온자재(비닐, 부직포, 볏짚 등)로 피복, 비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고정 등 냉해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