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24 등 행정 전산망 하루 종일 ‘먹통’
18일 오전 ‘정부24’ 임시 재개
서산시 공무원 등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사용하는 행정전산망 ‘새올’과 정부의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의 서버가 다운돼 민원인들의 불편이 속출했다.
서산시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50분쯤부터 전산망 장애가 발생했고, 오전 10시 전후로 전국 대부분 지자체에서 공무원들이 새올에 접속하지 못해 민원서류 발급이 지연되거나 중단됐다.
이후 행안부는 급한 민원서류의 경우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를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지만 정부24에 이용자가 폭주하면서 접속 지연 상황이 벌어졌고, 오후 1시 55분쯤부터는 서비스가 자체가 중단됐다.
정부24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네트워크 장비 오류 등으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며 서비스 중단은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주말을 앞두고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부터 인감증명 발급 등이 모두 중단되면서 민원인들은 혼란과 업무 차질로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행안부는 “행정기관에서 사용하는 인증 시스템인 GPKI 시스템 오류에 의한 것”이라며, 관련 공무원과 네트워크 장비 업체 직원 수십 명을 투입해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산장애로 인해 국민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납부와 신고 등 공공민원에 대한 납부기한도 연장하는 등 임시방편 대책도 발표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18일 오전 정부24 서비스를 임시로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넘어서면서 주민등록등본 등 일부 민원서류 발급이 정부24를 통해 가능해졌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