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최소화…서산시 비상의료대응단 운영
재난응급의료 대응체계 강화

서산시가 산업단지가 많은 지역 특성상 대규모 재난 발생을 대비한 응급 의료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
박희선 보건행정과장은 1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재난에 대응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과장은 대규모 재난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보건소 본소 전 직원 92명으로 비상의료대응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본소 전 직원으로 비상의료대응단을 구성한 것은 충청남도 내에서 유일하다는 것이 박 과장의 설명이다.
비상의료대응단은 행정지원반, 분류반, 응급처치반, 이송반, 의료기관 파견반 등 5개 반으로 편성됐으며, 반별 역량 강화를 위해 담당자의 업무분장을 체계화하고 비상 연락망을 구축했다.
또한 화재·폭발 등의 재난현장 대응훈련과 다수사상자 발생 대비 도상훈련으로 응급상황 대비 신속 대응력을 키웠다.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보건소 중회의실에서는 심폐소생술 정기 체험장을 운영하고 기관·단체·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체험장과 교육에서는 가슴압박소생술과 심장자동충격기 사용법 등을 교육하며, 희망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시민의 심폐소생술 역량 강화의 장으로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또 다중이용시설에 자동심장충격기 404대를 보급하고 패드와 배터리 등 구성품을 지원해 일상 속 응급상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기에 응급환자 이송 체계 개선으로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서산의료원, 서산중앙병원, 민간이송업체에 대해 이송비를 지원한다.
박희선 보건행정과장은 “재난 및 응급상황은 일상생활 속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예방 및 대처법 숙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시책 마련과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