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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9.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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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_유현민.jpg

 

충남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서산시인회에서 시 창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유현민 시인이 그의 첫 번째 시집 ‘사랑하는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를 도서출판 예맥을 통해 발간했다.

 

지난 2022년 한용운 신인문학상 ‘시’로 등단한 이후 2년 만에 출간된 유현민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은 1부 ‘항상’, 2부 ‘늘’, 3부 ‘또한’, 4부 ‘그렇게’등으로 구성됐으며 69편의 시는 소소한 사랑을 나누는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유현민의 시에는 삶의 여유 같은 것이 있다. 이것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덕목이다.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이 걸어온 삶의 시간을 되돌아보거나 그 흔적을 찬찬히 그려보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은 이러한 삶의 흔적을 ‘항상’, ‘늘’, ‘또한’, ‘그렇게’ 등으로 연결하여 그것을 되살려낸다. 삶이 고립이나 단절이 아니라 이렇게 연결됨으로써 그것은 하나의 호흡을 지니게 된다. 삶이란 이 호흡의 끊임없음에 다름 아닌 것이다.

 

시인은 이 호흡을 느낀다. 자신의 삶의 호흡을 보고, 듣고, 느끼는 행위는 곧 자신의 삶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느끼지 못하며, 느낌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닌 것이다. 삶은 느낌의 연속인 동시에 사랑의 연속이다.

 

이런 점에서 삶의 충만함을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하다. 삶의 과정에서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삶을 충분히 즐기는 것이다. 이 사랑으로 인해 시인은 삶의 역동성을 얻게 된다고 이재복(문학평론가, 한양대교수)은 시 해설에서 말하고 있다.

 

유현민 시인은 오래전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2022년 한용운 신인문학상(시부문) 수상, 2024년 《시현실》 봄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신인 아닌 신인이다. 현재는 흙빛문학회, 서산시인회. 충남시인협회와 윤곤강문학기념사업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유현민 시인은 “살아가는 순간마다 사랑하는 마음 놓아둘 곳 있는 시를 쓰고 싶다”는 소박하면서도 당찬 포부를 남겼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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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시인, 첫 시집 ‘사랑하는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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