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이탈리아 국영기업과 8600억 원 투자협약
2027년까지 바이오 오일공장 신설
외국자본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 6일 해외 출장에 나선 이완섭 서산시장이 8일 이탈리아 국영 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에니 본사에서 충남도, 에니 라이브, 엘지화학과 86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차세대 바이오 오일 생산공장을 신설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 시장은 김태흠 충남도지사, 에니 라이브 스테파노 발리스타 대표, 이종호 엘지화학 유럽법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니 라이브와 엘지화학은 8천600억 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엘지화학 대산공장 내 연 30만 톤 규모의 친환경 차세대 바이오 오일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또한 공장 신설 시 필요한 자원 공급에 지역 인력 및 업체를 우선 이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산시와 협력한다.
친환경 차세대 바이오 오일은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되며 바이오 항공유와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7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등 다양하고 긍정적인 효과가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화이트 바이오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 서산시 에너지·화학산업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해 서산에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장 신설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완섭 서산시장은 9일 에니 라이브 HVO 공장, 10일 한화토탈에너지스 본사를 방문하여 기업 투자유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