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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방위원장 해외출장 정말 몰랐을까?”

국민의힘 서산 · 태안 당원협의회, 민주당 조한기 위원장 고발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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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12.0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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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산·태안당원협의회가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가 내건 현수막과 관련, 조한기 위원장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소속 충남 서산시·태안군 광역·기초의원과 당원 등 24명은 6일 오전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한기 위원장이 정말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해외출장 중이었다는 사실을 몰랐을까?”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회(위원장 조한기)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서산시·태안군 전역에 “성일종 의원님 왜 계엄해제 표결 불참하셨습니까?”라는 문구를 담은 다수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것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성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일인 3일 여야 의원들과 함께 UN사 후방기지 시찰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이었다. 성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비상계엄 선포 후 한 시간도 안 된 3일 밤 11시23분(비상계엄 선포는 오후 10시30분) 페이스북에 해외 출장 사실을 알리고 최대한 빠른 비행기편으로 귀국해 조속히 사태 수습에 앞장서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4일 오전 첫 비행기로 귀국 후 상황을 보고 받고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상황을 잘 점검하도록 하겠다’ 는 글을 추가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사실이 수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음에도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조한기 위원장은 4일 오후 4시37분 본인의 페이스북에 ‘성일종 의원이 왜 국회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는지, 그 시간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는 황당한 글을 올렸다”며 “그것만으로 모자라 그저께(4일)부터 어제(5일)까지 서산태안 전역에 본인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지역위원회 명의로 해당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는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의 수준을 얕잡아 보고 얄팍한 정치술수를 부린 것으로 시민과 군민에 대한 심각한 모독으로 규정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한기 위원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할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한편 6일 현재 민주당이 지역 곳곳에 내걸었던 현수막은 모두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렬 기자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서산시민 태안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많이 놀라셨을 텐데, 현명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되어 천만다행입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 편에서 현 사태를 수습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도 모자를 이 시기에 ‘이때다’하며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을 농락하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회(위원장 조한기)입니다.

어제까지 서산시와 태안군 전역에는 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회(위원장 조한기) 명의의 "성일종 의원님 왜 계엄해제 표결 불참하셨습니까?"라는 현수막이 걸리면서 시민들을 혼란에 빠트렸습니다.

우리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의 수준을 너무나 우습게 보고 농락하는 처사입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여야 국회의원들과 함께 UN사 후방기지 시찰을 위해 해외출장 중이었습니다.

같은 날인 3일 밤 10시 30분에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를 보고받은 국방위 여야 국회의원들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다음날 아침 첫 항공편으로 귀국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인 3일 일본에 있었던 성일종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후 한 시간도 안된 3일 밤 11시 23분, 페이스북에 "저는 현재 여야 국방위원들과 함께 UN사 후방기지 방문을 위해 일본에 출장을 와 있습니다. 내일 최대한 빠른 비행기편으로 귀국해 조속히 사태수습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한 성 의원은 다음 날인 4일 오전 아침 첫 비행기로 귀국 후 상황 보고를 받고나서 같은 날 오후 2시 22분또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본 UN사 후방기지 방문 중이던 우리 국회 국방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오늘 아침 첫 비행기로 귀국했습니다. 우리 국회 국방위원회가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상황을 잘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수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음에도, 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회 조한기 위원장은 4일 오후 4시 37분 본인의 페이스북에 "성일종 의원이 왜 국회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는지, 그 시간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는 황당한 글을 올렸습니다.

또한, 그것만으로도 모자라 그저께부터 어제까지 서산태안 전역에 본인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지역위원회 명의로 "성일종 의원님 왜 계엄해제 표결 불참하셨습니까?"라는 현수막을 내걸은 것입니다.

이는 조한기 위원장이 우리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의 수준을 얕잡아 보고 얄팍한 정치술수를 부린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망발을 우리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에 대한 심각한 모독으로 규정하는 바입니다.

이번 국회 국방위원회의 UN사 출장은 여야 위원들이 초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함께 해외출장 중이라 계엄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민주당 국회의원도 있는데, 조한기 위원장은 그 국회의원에게는 무슨 말을 하셨습니까?

무엇보다 성일종 의원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두 번이나 글을 올렸고, 이 글이 수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 된 후임에도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을 얄팍하게 속이려는 저의가 무엇입니까?

그렇게 얄팍한 수를 쓰면 4년 후 자신의 6번째 선거 출마 때 조금이라도 득이 될 것 같습니까? 조한기 위원장은 5번 총선 출마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유를 성찰하고 자중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우리는 이번 조한기의 페이스북 글과 현수막 게첩이 명백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고 판단하며, 빠른 시일 내에 조한기 위원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할 것임을 밝힙니다.

조한기는 우리가 고발조치할 것을 예상했는지, 어제 저녁에 부랴부랴 현수막을 모두 제거했는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증거는 이미 충분히 수집되었습니다.

조한기 위원장은 더 이상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을 모독하지 말고, 서산시와 태안군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길 바랍니다.

 

국민의힘 소속 서산시·태안군 광역·기초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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