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빛낼 인재 271명…장학금 2억7170만원 전달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

故성완종 이사장 10주기 추모식도 진행
서산장학재단(이사장 조규선)이 올해 설립 35주년을 맞아 우리지역을 빛낼 인재 271명을 선정하여 총 장학금 2억 717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8일 오후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올해 선정된 271명 중 서산태안지역 장학생 104명, 13개 시군지역 장학생 32명, 특별 장학생 115명 등 총 251명에게 2억 567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1부 행사로 서산장학재단 설립자인 故성완종 이사장 10주기 추도식과 2부 특별공연에 이어 본행사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추도행사는 이건구 상임이사의 약력보고, 조규선 이사장의 추도사, 설립자 장학사업 홍보영상 상영, 꿈이 현실이 되다 공연(충청남도무형유산 승무 보유자 이애리, 전수자 배소정, 신나연, 최승원, 임다인)이 진행됐다.
조규선 이사장은 추도사를 통해 “당신은 기업의 이윤을 공익의 가치로 만든 위대한 기업인요, 사회사업가요, 정치인이었습니다. 당신께서 추구하던 소중한 가치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천여 재단 가족이 당신이 못다 한 꿈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추도했다.

2부 특별공연에는 최근 전국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서산 출신 트롯 신동 유지우군과 임도형군의 재능기부 공연을 펼쳤다.
이어 진행된 본 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취지문 낭독, 위촉장 전달, 장학증서 전달, 이사장 인사, 격려사,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故성완종 이사장 당시 장학금을 받은 올해 장학생 임채민 학생의 부친인 임승민씨가 의미가 깊은 감사의 꽃다발을 성우종·성석종 공동후원회장에게 전달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조규선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재단은 35년의 역사를 가진 공익법인재단으로 2만 6천여명 150여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올해는 도내 15개 시군과 인근 대학으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우리의 운명을, 우리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과 지혜를 모으는 소중한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어느 누구도 우연히 훌륭해질 수는 없다. 감사함으로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이 나의 발전을 위한 동력”이라고 말했다.
성우종·성석종 공동후원회장은 “저희가 하는 후원은 경제적 도움이 아닌,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씨앗을 심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물이 흐르면서 돌을 뚫는다’라는 말처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어가다 보면 단단한 기초가 쌓이고, 더 깊은 지혜와 시야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은 격려사에서 “서산장학재단이 지난 세월 동안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과 헌신은 무엇도 견줄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면서 선진국의 교육시스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지금도 곳곳에서 활약 중인 서산장학재단 장학생들이 대한민국과 전 세계로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높일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장학재단은 1990년 故성완종 이사장이 설립하여 장학사업은 물론 학술교육사업, 사회복지사업, 문화사업 등 4대 목적사업을 35년째 이어오며, 지금까지 약 2만 6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약 150여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진기 기자